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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더듬이에서 국제회의 연설가로

[리더십레슨]습관을 바꾸면 꿈이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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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중학교 때까지 말을 더듬어 친구들로부터 집단 따돌림을 받곤 했다. 그러다보니 사람들 앞에서 뭔가 얘기해야 할 일이 생길 때마다 눈앞이 캄캄해지곤 했다.

그러던 내가 11년 전부터 강의를 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가슴이 쿵덕거리고 말을 더듬던 버릇이 되살아나 당황하곤 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가슴이 뛰는 증세도 점차 완화되고, 이제는 몇 천 명의 대중 앞에서도 자신 있게 강연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이런 놀라운 나의 변화를 볼 때 인간의 능력은 ‘무한대’라는 말이 실감이 난다.
 
더 이상 대중 강연을 두려워하지 않게 된 나에게 언제부턴가 새로운 꿈이 생겼다. 외국을 자주 드나들면서 대규모 국제회의 석상에서 기조연설(Keynote Speech)을 하는 사람들이 자기 나라와 국민들을 은근히 자랑하는 모습이 부러워진 것이다. 그때마다 언젠가 나도 외국인을 대상으로 기조연설을 하고 싶다는 꿈을 품었다.
 
그런데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서 내게는 몇 가지 걸림돌이 있었다. 첫째, 주목할 만한 세계적인 연구 결과나 저서가 아직 없고, 둘째, 국제회의에 초청받을 만한 대기업의 리더가 아니고 설령 초청을 받는다고 해도 강의를 할 만한 특별한 내용이 없다는 것이었다. 셋째, 영어 능력에 제한적인 내가 과연 청중들을 감동시킬 수 있을지가 의문이었다.
 
그러나 '꿈은 이루어진다’고 했던가. 몇 년 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정계와 재계 리더들을 대상으로 한 리더십 대회에 기조연설 연사(Keynote Speaker)로 초청받은 것이다. 가끔 국제회의에서 만나 내가 했던 발표를 주의 깊게 들었던 인도네시아에 사는 친구의 요청이었다. 강연 내용은 평소에 내가 주장하던 한민족이 외세의 침략과 가난, 전쟁 등의 역경을 딛고 세계의 주요국가가 된 얘기면 충분하다고 했다.
 
나는 너무 기뻐 날아갈 것만 같았다. 드디어 강연 날, 긴장된 마음으로 연단에 올라 1시간에 걸친 연설을 무사히 마쳤다. 연단에서 내려오자 수많은 경영자들이 한 줄로 대기해 서로 사진 촬영을 함께 하자며, 내가 꿈꾸는 한국의 비전이 꼭 이루어지기를 바란다고 격려해주었다. 나는 국제무대에서 한국의 위상을 높이고 싶었던 내 꿈이 달성돼서 너무 기뻤다.
 
지난달에는 미국에서 기조연설을 해달라는 초청을 받았다. 세계 각국에서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 워크숍을 강의하고 마케팅하는 500여 명이 참가하는 컨퍼런스였다. 초청 계기는 내가 스티븐 코비 박사가 개발한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을 잘 실천해 성공적인 삶을 살고 우리 회사를 잘 경영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연설 내용도 이 과정을 그대로 얘기하면 된다고 했다.
 
초청을 받고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생겼지만, 그보다는 다시 한 번 내 꿈을 이룰 수 있다는 생각이 앞서 흥분을 감출 수 없었다. 세계의 지성인들, 그것도 수많은 청중들에게 날마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을 강의하는 사람들에게 한국과 한국인을 알릴 수 있게 된 것이다.
 
청중들에게 우리 회사가 주도성을 발휘해 남들이 하지 않는 독특한 방법으로 2010년까지 전 국민의 10%에게 우리 교육 내용을 전하는 꿈을 이루기 위해 소중한 일만을 선택하고 집중한 사실에 대해 얘기했다. 또 성공하는 리더들의 7가지 습관으로 나와 우리 가정이 변화된 이야기, 원칙중심의 리더십에 대한 우리 국민의 높은 수용도 등에 관해 이야기했다.
 
연설을 무사히 마쳤을 때였다. 청중 모두가 일어나 기립박수를 치는 것이 아닌가. 뜻밖의 호응에 너무나 기뻤다. 다음날까지 두고두고 생각나는 ‘감동적인 강의’였다는 찬사를 들었을 때는 약간 어리둥절하기까지 했다. 그러나 나중에는 그 이유를 충분히 짐작할 수 있었다.

내가 특별히 강의를 잘 했다기보다는,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 실천'에 관한 이야기는 언제 어디서나 어떤 나라 말을 사용해서 얘기해도 감동적일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 것이다. 말더듬이를 국제회의 기조연설가로 변화시킨 것만 봐도 그렇다.
 
이제 나에게는 또 하나의 꿈이 생겼다. 수많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자기 변화와 혁신에 관한 이야기로 너도나도 국내외에서 기립박수를 받는 꿈 말이다.
(Kengimm@ekl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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