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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조정은 내년 위한 매수기회

이윤학의 차트분석 LG투자증권 이윤학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 |입력 : 2005.12.01 10:21|조회 : 70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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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에 주목해야 할 3가지 변수는 미국 증시의 향방과 상품 시장의 움직임, 주도주의 재정립 등이다.

주식시장은 12월에도 오버슈팅할 가능성이 있지만 조정의 가능성 또한 점차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이달 짧은 조정이 나타날 경우 2006년을 위한 마지막 매수기회로 활용하는 전략이 유효하다.

중기 및 장기 추세가 만나는 1360포인트가 상승목표치이자 중기저항선

한국 주식시장이 무서운 기세로 상승하고 있다. 2003년 3월 저점 대비 33개월 만에 152% 상승하였고, 지난해 8월대비 14개월 만에 81% 상승하였다. 특히 2005년 들어서 상승의 기울기는 가팔라지고 있으며, 시장에서 낙관론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이러한 강한 상승은 KOSPI를 장기추세대의 상단까지 끌어 올리고 있다.

장기적인 고점돌파에 성공한 이후 강한 상승탄력을 보였던 KOSPI는 다시 새로운 국면으로의 진입여부를 시험받게 되었다. 만약 추세대의 상단인 1,360p를 넘어서게 된다면 지난 94년 및 99년과 같은 단순한 Cyclical한 고점형성이 아닌 1980년대 중반 나타났던 강력한 장기상승을 다시 경험하게 될 것이다.

KOSPI는 2003년 이후 형성된 상승추세를 이미 9월에 상향으로 확장하였다. 그리고 지금은 새롭게 확장된 추세대에서 상승추세가 진행중이며, 새로운 추세대의 상단이(1,360p) 중기 상승목표치이다. 더구나 이 수준은 장기 상승추세대의 상단과도 일치하는 수준이다. 그만큼 저항도 강할 것으로 판단된다.

(그림) 장기 상승추세대의 저항선에 직면한 KOSPI

12월 조정은 내년 위한 매수기회


우리는 이러한 중요한 전환점에 위치한 12월 주식시장에서 다음의 3가지 측면이 중요한 변수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한다.

① 분수령에 서 있는 미국 주식시장의 향방
② 다시 요동치기 시작한 Commodity시장의 변화
③ 선도주의 재정립

첫째, 장기추세상 중요한 기로에 선 미국증시

먼저, 미국시장은 지금 장기추세상 중요한 분수령에 서 있다. S&P500지수를 기준으로, 1980년부터 20년간 장기 상승한 이후 약 3년간에 걸쳐 고점대비 50% 하락하였다. 이후 다시 상승세가 진행되면서 하락폭의 61.8% 수준인 1,250p까지 상승하였다.

문제는 현재의 상승흐름이 단순한 반등, 혹은 되돌림인지, 아니면 진정한 장기추세로의 전환인지를 판가름하는 기로에 서 있다는 점이다. 기술적 지표들도 지수가 상승하는 과정에서 오히려 약화되어 하락추세로의 전환인지 상승형 Retesting으로의 진행인지 조만간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S&P500지수옵션을 대상으로 산출하는 VIX는 시장의 변동성을 측정하는 유용한 지표이다. 과거 장기적인 상승추세이거나 하락추세에서 VIX는 대부분 20% 이상의 수준에서 머물러(주가변동성의 확대기조) 있었으나, 2003년 이후 상승하는 과정에서는 오히려 추세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따라서 미국시장의 장기적이고, 추세적인 상승흐름을 확인하려면 VIX의 장기추세 전환을 확인해야 한다.

(그림) S&P500지수, 되돌림인가? 추세전환인가?

12월 조정은 내년 위한 매수기회


(그림) 미국시장이 다시 장기 상승하려면 VIX의 추세전환이 나타나야 한다

12월 조정은 내년 위한 매수기회


둘째, 국제원자재 가격이 심상치 않다

국제 Commodity시장이 다시 요동치기 시작했다. 국제원자재 가격 상승의 선봉 역할을 한 것은 국제 금값(Gold)이다. 금값은 1987년 온스당 $873를 기록한 이래 1987년 이후 최고 수준이며, $500를 넘어서면서 강력한 중기 상승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상승 목표치 $525) 이러한 강세는 수급측면보다 미국의 금리인상 사이클이 마무리되면서 달러약세를 예상한 투자자들의 기대가 더 크게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이러한 금값상승이 여타 국제원자재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이다. 구리(Copper)는 톤당 $4,373를 기록하며 11년 만에 최고치를 갱신하였고, 아연(Zinc)은 톤당 $1,642을 기록하며 15년만의 최고치를 갱신하는 등 국제원자재 가격의 상승흐름이 파급되고 있다. 더구나 그 동안 약세를 보였던 국제유가가 가파른 하락에 따른 반등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주식시장에 새로운 변수로 부상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만약 미국의 금리인상 사이클 조기종결과 달러화 약세, 그로 인한 '국제유동성의 이동'은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국제원자재 가격의 상승이 기업의 Cost를 상승시킬 경우, 특히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시도를 한다면 부정적인 요소로 자리잡을 수도 있다.


(그림) $500를 돌파한 국제 금값 (그림) 반등가능성이 높아진 국제유가(WTIC)

12월 조정은 내년 위한 매수기회


(그림) 11년 만에 최고치를 갱신한 구리 (그림) 15년 만에 최고치를 갱신한 아연

12월 조정은 내년 위한 매수기회


셋째, 시장의 고민 = 선도주의 선택

지금 주식시장은 고민에 빠져 있다. 즉, 사상최고치 갱신을 언제 어떻게 돌파하는가 이다. 이는 선도주(leading stock)의 변화라는 문제와 직결되어 있다. 즉, 현재 주식시장이 다시 상승하여 1,300p를 넘어서기 위해서는 선도주가 재정립되어야 한다.
예상되는 첫 번째 선도주군은 이미 시장을 강하게 초과상승하였던 금융주 등 내수주가 한 단계 level-up 하면서 새롭게 상승을 시도하는 경우이고(기존의 선도주가 다시 선도주로 진행되는 경우), 두 번째는 그동안 Underperform하였던 삼성전자 등 IT업종이 새롭게 선도주로 부상하는 경우이다 (선도주가 교체되는 경우). 물론 이 두 경우가 동시에 진행될 수도 있다.

문제는 두 경우 모두 쉽지 않은 상황이라는 것이다. 먼저, 금융주 등 내수주는 주가상승에 따른 Valuation 부담을 느끼고 있는 상황이라 새로운 모멘텀이 발생하지 않는 한 단기간 내에는 추가상승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림에서 보듯이 2003년 이후 상승흐름을 보이면서 역사적 최고가를 갱신중인 국내 은행주는 사실상 미국의 금융주와 흐름을 같이하고 있으며, 가파른 상승으로 추가상승에 대한 부담을 느끼기 시작했다.

한편 새로운 주도주의 강력한 후보인 IT업종은 여전히 새로운 상승모멘텀을 찾지 못하면서 삼성전자와 같이 역사적 고점돌파에 실패하고 있다. 이는 미국시장의 기술주가 저항선 돌파를 시도하는 것과 맥을 같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내수주에 대한 Valuation부담을 극복하지 못하거나 IT업종에 대한 모멘텀이 확인되지 않을 경우 주가상승은 수급에 의한 Overshooting의 결과로 나타날 수 있으므로, 한국 주식시장과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미국시장의 업종별 주가흐름을 확인해야 한다.

(그림) 사상최고치를 갱신한 신한지주 (그림) 고점돌파에 성공한 AMEX Finan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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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전고점 돌파에 실패한 삼성전자 (그림) 고점돌파를 시도중인 AMEX Technology

12월 조정은 내년 위한 매수기회


KOSPI, 12월에 Overshooting 가능하나 조정 가능성 증가

4분기에 예상하였던 조정흐름이 당초보다 앞당겨 10월 한 달 만에 끝나고, 11월에는 강한 상승흐름이 전개됨에 따라, 12월의 KOSPI는 월초에 Overshooting이 나타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올 들어 3차례 발생하였던 조정과정에서의 시그널, 즉 주가가 고점돌파에 실패하면서 변동성이(St-Dev) 감소하고, 기술적 지표들의 약세시그널이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Overshooting이 나타날 가능성과 함께 그 강도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여진다.

우리가 예상하는 12월의 주가흐름은 지난 8월이나 10월보다 짧은 조정 이후의 상승추세 복귀이다. 이러한 과정 속에 예상되는 지지선은 1,240~1,250수준이다. 그리고 Overshooting하더라도 중장기 추세선인 1,360p를 쉽게 넘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러한 예상은 앞서 언급한 3가지 변수가 어떻게 변화하는가에 따라 바뀔 수 있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강세장에서의 조정은 언제나 좋은 매수기회라는 점을 기억하자.

(그림) 단기 조정가능성의 부각

12월 조정은 내년 위한 매수기회


(그림) 조정시 지지선은 1,250p, Overshooting시 저항선은 1,36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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