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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이야기]사주로본 2006년 부동산시장

부동산이야기 머니투데이 방형국 부장 |입력 : 2005.12.30 12:24|조회 : 17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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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인사차 오랜만에 선배에게 전화를 걸었다. 모 대학 철학과 교수인 이 선배는 우리 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역학(易學)으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연말연시 인사를 하고, 황우석 교수의 줄기세포 논란을 비롯한 올해 일어난 일들을 놓고 얘기를 나눴다. 그러면서 통화 말미에 기자는 선배에게 내년 대한민국의 국운(國運)을 물어보았다. 선배 얘기에 기분이 좋다. 2006년 한반도의 기운이 대단히, 굉장히 좋다는 것이다.

2005년은 을유년(乙酉年) 닭의 해인데, 닭은 깨고 쪼개는 기운이 강해 각종 사건·사고가 일어난 반면 2006년 병술년(丙戌年)은 상극(相剋)의 구도를 탈피하고 상생(相生)과 화합(和合)하는 기운이 충만하다. 즉, 2005년에 일어난 많은 사건ㆍ사고가 2006년 들어 좋은 방향으로 마무리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을유년을 돌이켜 보면 사건ㆍ사고가 많았다. 안기부 `X파일' 파문, 경기도 연천의 최전방 GP 총기 난사사고, 기생충알 검출과 관련된 김치파동, 8ㆍ31 부동산대책, 쌀비준안 통과와 이로 인한 농민시위 등등. 황우석 교수의 줄기세포 진실논란은 올 한해 사건ㆍ사고의 하이라이트다. 이들 사건ㆍ사고들은 닭의 부리처럼 예리하게 국민들의 가슴을 후벼놓았다.

부동산시장도 사건ㆍ사고로 점철됐다. 연초부터 강남 재건축아파트값이 출렁이면서 `2ㆍ17 부동산 안정대책'이 나왔고, 판교열풍이 고조되면서 강남 분당 용인 평촌 등지의 집값이 껑충 뛰어 `5ㆍ4 주택시장 안정대책'이 발표됐다.

그럼에도 시장이 불안하자 정부는 `8ㆍ31 부동산시장 대책'까지 내놓았다. 고강도 대책이 많았다는 것은 정부가 부동산정책에서 능력의 한계를 노출한 것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그 시장이 불안했다는 반증이다.

2006년 부동산시장의 움직임이 관심사다. 병술년 대한민국을 감싸고 있는 상생과 화합의 기운이 부동산시장에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이 쏠리지 않을 수 없다. 종합부동산세법 등 세제 관련 법안 처리가 늦어지고 있지만 8ㆍ31대책이 입법모드에서 실행모드로 전환된다.

3월과 8월엔 판교신도시 아파트 청약이 부동산시장을 강타한다. 행정중심도시ㆍ기업도시ㆍ혁신도시 등 전국 규모의 프로젝트들도 개발계획이 구체화된다. 부동산대책의 진원지인 강남 재건축시장에선 조합원ㆍ서울시ㆍ정부 3자가 층고와 용적률 등을 놓고 치열한 싸움을 벌이며 재료에 따라 집값은 부침을 거듭할 것이다.

집값은 안정세를 보이는 가운데 상저하조(上低下調:상반기 하락ㆍ하반기 조정)로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땅값이다. 전국이 공사판이다시피하고, 엄청난 보상금이 풀리는 상황이어서 땅값은 내년에도 불안해 보인다.

내년 부동산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책과 시장이 상극의 구도를 깨고 상생과 화합을 이뤄내는 것이다. 올해 정책과 시장은 번번히 대립ㆍ충돌하며 참여정부의 정체성을 의심케 하고, 적잖은 문제점을 노출했기 때문이다.

2006년 병술년은 상생과 화합의 기운이 강하다 하니 2005년에 있었던 시장과 정책의 반목을 극복하고, 반목으로 인해 깨지고 쪼개진 마음들이 위로받고 치유되는 한해가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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