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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칼럼]살고싶은 도시 만들기

CEO 칼럼 김재현 한국토지공사 사장 |입력 : 2006.01.27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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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자원은 소모품이 아니라 후손들에 물려줘야 할 귀중한 자산이다. 그만큼 잘 가꾸고 지켜야 한다. 하지만 주택문제가 시급하다는 이유로 그동안 우리는 환경보전 문제를 후순위로 미뤄온 것이 사실이다.

최근 미국 등 선진국들은 '스마트성장관리' '뉴 어바니즘' 등 환경친화적인 도시성장관리 이론을 도시개발에 적극 도입하고 있다. 이들 이론에 따르면 도시개발은 사업초기부터 보전되어야 할 곳과 개발할 수 있는 곳을 명확히 구분해야 한다.

우리도 보전해야 할 곳은 철저히 보전하고, 개발 가능한 부분은 개발밀도를 집약해 도시에 풍부한 녹지공간이 확보되도록 집중개발방식을 적용해야 한다.

우리 나라 도시개발 사업에서 가장 큰 문제는 교통문제일 것이다. 주택이 모두 건립된 후에도 교통대책이 해결되지 않아 초기 입주민들이 생활에 불편을 겪는 경우가 많다. 앞으로는 광역교통 시설을 제대로 확보한 뒤 개발사업이 추진돼야 한다.

도시 구상 첫 단계부터 완벽한 교통 계획이 마련돼야 하는 것은 기본이다. 새로운 도시교통시스템 도입과 개발은 아이디어 차원에 그쳐서는 안 된다.

또 우리 나라 신도시는 선진국의 도시와 비교할 때 도시자족 기능이 부족하다. 낮에는 사람들이 활동하지 않고 밤에만 모여드는 '베드타운'인 것이다. 이는 도시의 매력을 저하시킬 뿐 아니라 교통혼잡 등 사회적 비용을 유발시킨다.

때문에 향후 도시개발은 산업과 업무ㆍ주거기능이 융합된 '복합기능 신도시'를 지향해야 한다. 24시간 활력있는 도시공간으로 창출하되 일자리수와 주거 규모에 근거해 도시별로 차별화된 색깔을 지녀야 한다.

21세기 도시 경쟁력은 도시문화 수준에 의해 좌우될 것이다. 선진국일수록 도시 속에 다양한 문화체험 기회와 장을 제공해 도시수준을 한 단계 높이고 있다. 국민소득 2만불시대를 바라보는 시점에서 삶의 질에 대한 다양한 욕구가 분출돼야 한다.

도시환경에서도 시민들의 다양한 문화공간과 여가시설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 주민들이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문화공간을 충분히 확보하고 해당 지자체와의 공동 협력해 연중 문화체험이 가능한 품격높은 도시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주택수를 늘리기 위한 과거의 획일적인 도시개발은 비슷한 수준의 주민만 이웃하는 거주민의 획일화 요인이 되었다. 이제는 사회적 계층이 다양하게 구성된 도시가 조성돼야 한다.

서민주택뿐만 아니라 중대형 및 고급형 주택 공급을 확대해 다양한 수요층이 어우러져 살 수 있는 공급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 이 문제가 해결되면 우리의 신도시는 정주도시로서의 영속성을 갖출 수 있을 것이다.

이상적 도시공간 조성을 위해서 한국토지공사 같은 사업 시행자는 단일 도시개발보다 지자체 및 지역주민과 함께 공동으로 체계적 지역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지방정부와 역할분담을 통해 지역현안을 해결하는 광역적ㆍ포괄적 개발사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

현재 토지공사가 진행하는 지역종합 개발사업은 지자체와 해당 지역 전체의 개발계획을 미리 수립한 후 추진한다. 필요한 지역을 개발하는 네트워크형 정비기법을 적용하고 있다. 이같은 선계획 후개발 방식이 '3터'(일터ㆍ삶터ㆍ놀이터)가 있는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 바람직한 미래형 신도시 개발모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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