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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이야기]달마가 동판교로 가는 까닭은?

부동산이야기 머니투데이 방형국 부장 |입력 : 2006.01.27 10:45|조회 : 334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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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로부터 집을 짓거나 새 집을 구할 때 우리는 향(向)을 중시했다. 일조량이 많은 동남향을 가장 선호했고, 서향이나 북향은 피했다.

비슷한 부동산 투자격언이 하나 더 있다. "집은 남쪽이나 동쪽에 구하라." 강북 집값보다 강남집값이 높고, 일산보다 분당 아파트 값이 더 강해서 나온 말이다. 분당 인근 수지 구성 성복 등지의 아파트 값이 일산 인근의 탄현 풍동 등지의 아파트 값을 훨씬 웃도는 현상만 봐도 이 격언이 아주 터무니 없은 말은 아닌 것 같다.

판교신도시 분양일정이 나왔다. 서울·수도권을 넘어 온국민 로또뽑기 경쟁이 시작됐다. 너나없이 판교에는 찔러놓고 보겠다고 하니 또한번 전국이 청약열기로 후끈 달아오를 가능성이 농후하다.

동판교냐 서판교냐? 판교신도시 설계도를 보면서 의미없이 그냥 흘려버릴 수 있는 적당히 재미있는 사실을 발견했다. 동판교와 서판교의 도시설계가 크게 다르고, 지어지는 아파트도 판이한데, 집값은 동쪽이 아닌 서쪽이 더 강할 것으로 생각되기 때문이다.

분당과 맞닿아 있는 동판교에는 중심상가와 신분당선, 업무단지가 조성되는 외에 임대아파트가 집중 들어선다. 서판교에는 신도시 중심이 자리잡은데다, 중대형 아파트가 배치돼 있고, 녹지비중이 높다.

동판교에 살면 성숙도시인 분당과 가까운 것이 커다란 장점이고, 분당∼수서간, 분당∼내곡간 도시고속도로를 통해 서울로 출퇴근하기가 유리한데다, 쇼핑 등 일반 생활하기에도 편리하다. 서판교는 30만평 규모의 토산공원을 끼고 있는 등 녹지공간이 풍부해 쾌적한 환경을 누릴 수 있다.

변수는 있다. 동판교의 경우 많은 임대주택이, 서판교에는 연립주택과 단독주택, 그리고 상대적으로 불편한 교통여건이 변수다.

이 같이 서로 다른 조건은 서판교와 동판교 집값에 어떤 영향을 줄까. 역세권이 조성되고, 교통여건이 좋은 아파트의 가격이 강세를 보이는 우리만의 현상에 비춰보면 동판교도 좋다.

하지만 아파트가 클수록 집값 상승폭이 비례해서 커지는 최근의 트렌드와 조망권, 녹지공간 등을 감안하면 중대형 아파트가 집중돼 있고, 남서울CC가 바로 곁에 있으며, 청계산이 한눈에 들어오는 서판교쪽 집값의 가격 탄력성이 커 보인다.

서쪽 집값이 동쪽 집값보다 높을 수 있다는 얘기다. 어쨌든 판교 아파트는 입주가 완료되면 강남 분당 등과 함께 수도권 집값에 영향을 주는 주요 지역이 될 것은 확실시된다.

다만 바라는 것은 판교신도시 집값이 수도권 주택시장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해야 한다는 점이다. "임대주택 때문에 집값이 어떻더라…"하는 따위의 천반한 인식만큼은 판교신도시를 계기로 일소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우리에 앞서 고령화시대에 접어든 일본 프랑스 등의 예를 봐도 임대주택은 갈수록 중요한 사회기반시설이 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선 양질의 임대주택이 돼야 한다.

마침 주택공사가 판교에 선진 스타일의 `소셜믹스`개념을 도입한다고 하니 임대주택으로 인해 나중에 판교신도시 전체가 손해를 봤다는 말만은 듣지 않았으면 한다. 소셜믹스 단지의 설계가 향후 공공택지의 큰 줄기인 점을 감안하면 첫 단추인 판교에서 임대주택사업이 성공을 거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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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의 소셜댓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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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로그인비야  | 2006.01.30 01:10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p.s : 안타깝게도 오타가 간혹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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