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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칼럼] 통신-방송 융합과 IP-TV

밥그룻싸움에 서비스 불발...더 늦기 전에 대승적 타협을

CEO 칼럼 남민우 다산네트웍스 대표 |입력 : 2006.02.10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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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통신시장에는 통신-방송 융합 서비스가 큰 화제다. 전 세계적으로 통신과 방송 서비스의 경계가 무너지고 통신서비스 사업자와 방송서비스 사업자간에는 사활을 건 경쟁이 진행 중이다. 통신-방송 융합의 대표적인 서비스는 IP-TV 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인터넷 기반 위의 TV다. 이것은 케이블 TV 망으로 알려진 기존의 동축 케이블을 매개로 한 TV 방송 서비스 대신에 인터넷 데이터 통신 망을 활용한 새로운 TV 서비스를 말한다.

북미나 유럽 시장에서는 이미 통신과 방송 서로간의 교차 진입을 허용한 상태이고 더 이상 통신과 방송의 고유한 영역은 존재하지 않는다. 인터넷 강국이라는 우리 나라에서는 통신-방송 융합 서비스의 시작은 고사하고, 논의만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을 뿐이다.

기존 방송 서비스 사업자들은 방송 자신의 사업영역인 방송부분을 통신사업자와 나눠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필사적으로 통신 사업자의 진입을 막으려 하고 있다. 반면 통신사업자는 통신-방송 융합서비스가 세계적 추세라는 점에서 IP-TV의 도입이 불가피하며, 방송 사업자들은 이미 인터넷 시장에 뛰어든 지 오래된 일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원래 통신의 출발점은 보이스 통신을 위한 전화 서비스였다. 그러나 인터넷의 발달로 말미암아 컴퓨터를 기반으로 하는 데이터 통신이 늘어나게 됐고, 지금은 인터넷이 통신을 주도하게 돼 기존의 데이터뿐만 아니라 비디오 통신과 보이스 통신도 인터넷 위에서 활성화되고 있다.

이 3가지 통신을 한마디로 트리플 플레이 서비스라고 칭한다. 즉, 보이스 통신을 위한 전화 망, 비디오 서비스를 위한 케이블 망 그리고 데이터 통신을 위한 인터넷 망이 존재했었는데, 이제는 인터넷 망 위에 3가지 서비스를 함께 제공한다는 의미다.

그렇다면 통신-방송 융합 서비스가 통신장비와 방송장비 사업자에게는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

통신장비 사업자에게는 아주 큰 호재임에 틀림이 없다. 3가지의 서비스를 동시에 하기 위해서는 우선 기존의 인터넷 망의 속도가 크게 증가돼야 한다. 가입자당 100Mbps의 속도를 이미 제공하고 있는 한국과 일본의 경우, 기존의 느린 속도의 ADSL 장비를 더 빠른 속도의 VDSL이나 이더넷 스위치로 교체하는 작업이 가속화 될 것이다. 유럽과 북미 시장에서는 최소 30Mbps 이상의 속도를 보장하는 초고속 인터넷 장비에 대한 투자가 늘어나게 된다.

방송장비나 단말기 시장도 세대 교체로 인한 신규 장비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다. 고품질 화면으로 서비스가 업 그레이드 되면서 기존 장비에 대한 전면적인 교체 수요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사업자간의 이런 경쟁이 최종 소비자에게는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

결론적으로 소비자들은 고품질의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예컨대 인터넷 전화(VoIP)를 통해 통화 시간과 거리에 관계없이 기본 요금만 내면 무한대로 사용할 수 있게 되고, 상대방의 모습을 보면서 통화하는 화상 전화 서비스가 일반화된다. IP-TV는 양방향의 서비스로 수요자가 참여하는 지능적인 방송 및 데이터 융합 서비스로 발전해 갈 것이다.

머지않아 우리나라도 통신과 방송의 통합 서비스가 허용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언제 시작하느냐가 문제다. 이미 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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