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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의 힘, '코리아 프리미엄' 이끈다

김준형의 돈으로 본 세상 머니투데이 김준형 기자 |입력 : 2006.03.17 19:15|조회 : 1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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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형의 돈으로 본 세상-

한국 스포츠가 세계인들의 뇌리에 '코리아=프리미엄'의 이미지를 각인시키고 있다.
16일 일본을 꺾고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4강 진출을 확정지은 뒤 서재응선수가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 마운드에 태극기를 꽂는 장면은 어떤 CF보다도 함축적으로 '코리아'브랜드를 세계에 알렸다.

'스포츠 코리아'가 세계를 놀라게 한 것은 야구만이 아니다.
축구 국가대표팀은 세계 강호들과 가진 평가전에서 한치도 밀리지 않는 저력을 과시했다. 이미 '한국판'이 됐다해도 과언이 아닌 미국프로골프 LPGA투어에서는 올해 시즌 개막전 역시 김주미 이미나가 두 대회를 연속 석권했다.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는 환상의 쇼트트랙 레이스를 선보이며 금메달 6개로 종합 성적 7위를 기록했고, 뒤이어 ‘피겨 요정’ 김연아는 세계주니어피겨선수권대회를 제패했다. 그런가 싶더니 사흘뒤에는 김유림이 독일에서 열린 2006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종합 우승을 차지하는 등 지금껏 발을 내딛지 못했던 불모지에서까지 '코리아'의 이름이 울려퍼지고 있다.

국내외 언론들은 이때마다 '이변' '경천동지'라는 말로 놀라움과 감격을 표현한다. 그러나 쉴 새없이 들려오는 한국 스포츠의 승전보는 '이변'이 아니라 '추세'로 보는게 타당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삼성경제연구소 이안재박사는 전반적인 사회 시스템이 뒷받침되지 않고는 스포츠 전반의 경쟁력이 업그레이드 될 수 없다"며 " 스포츠에서 거둔 성과가 국가브랜드 이미지 강화로 이어지는 것은 스포츠를 통해 이같은 사회시스템의 수준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특히 '헝그리 정신'으로 몇몇 종목에서 성과를 냈던 과거의 양상과 달리 골프 축구 야구 스케이트 등 선진국가들이 강세를 보이는 '프리미엄 종목'에서 얻는 성과는 '프리미엄 국가브랜드'로 자연스레 이어진다는게 마케팅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브랜드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무지 → 인지 → 인정 → 선호' 의 단계를 거친다. 인정의 단계를 넘어 '선호'를 향해 가기 시작하는 단계가 '프리미엄'이 붙는 시기이다. '국가브랜드'도 마찬가지이다. 88올림픽을 통해 '코리아'의 브랜드는 '인지'의 단계에까지는 이르렀지만 '인정'의 단계에는 도달하지 못했던게 현실이다.

해외에 진출한 국내 대기업들은 세계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기 위해 ‘스포츠 마케팅’을 포함한 다양한 방법을 시도했지만, '코리아'라는 이름보다는 기업 이름만을 내세우는 '보텀 업(Bottom-up) 방식'을 선호할 수 밖에 없었다. '코리아'라는 브랜드 위상이 개별 시장에서 차지하는 기업들의 이미지보다 낮은 '코리아 디스카운트'때문에 빚어진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하지만 외환위기와 뒤이은 경제 사회 정치분야의 체질변화를 거치면서 이제는 '코리아 디스카운트'보다는 '코리아 프리미엄'이 각 분야에서 등장하고 있다.
휴대폰 가전제품 LCD-PDP평면 TV같은 제품들은 이미 '같은 가격과 같은 성능이라면 한국산을 택하고 싶은 제품' 즉, '코리아 프리미엄 '이 존재한다는데 이견이 없다. 외국환 평형기금 채권(외평채)의 가산금리가 사상 최저수준으로 내려오고 외국투자자들이 한국증시에 몰리는 등 경제 분야에서 코리아의 브랜드는 `인정`과 `선호`의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

월드컵을 전후해 스포츠 스타들이 해외로 진출하고, 한류열풍이 아시아권 뿐 아니라 멀리 중남미 유럽지역에까지 확산되고 있는 것은 코리아 프리미엄이 경제뿐 아니라 문화 스포츠 등 '상부구조'에서도 쌓여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KOTRA는 국가브랜드 인지도가 1%상승할때마다 12조원의 브랜드 가치 상승 효과를 얻는 것으로 추정했다. KOTRA가 월드컵 직후인 2002년 7월 72개국 남녀 1만415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한국의 국가 이미지는 78.4(100점 만점)으로 월드컵 개최 전 보다 1.2% 포인트 상승했다. 앞으로 잇따라 세계 스포츠 무대에서 들려올 승전보 하나하나가 이같은 국가브랜드 인지도 상승효과로 이어질 것이다.

스포츠 열기가 배타적 민족주의로 이어지는 등의 부작용을 경계한다면, 사회시스템의 뒷받침이 만들어낸 스포츠 분야의 성과가 다시 우리 기업과 경제에 후광을 미치는 톱다운(Top―Down)효과로 이어지는 선순환의 고리를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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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의 소셜댓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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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로그인e경영  | 2006.03.18 07:23

글로벌 시대에 정말 필요한 것은 국가 브랜드입니다. 대한민국의 이미지가 이렇게 프리미엄을 가져올 수 있는 것은 기업이나 국민에게 엄청난 혜택이지 않을까요. 마케팅에서 가장 효과를 극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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