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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내 돈으로만 하는 게 아니다

박성훈의 역발상 부동산 투자

박성훈의 역발상 부동산 투자 박성훈 외부필자 |입력 : 2006.04.10 12:39|조회 : 28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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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자금이 부족하다면 십시일반(十匙一飯)해라

적은 돈으로 소형 평수의 땅을 구입하게 되면 주변 시세보다 비싸게 주거나 최소한 시세만큼 다 주고 사야 한다는 것은 이미 앞의 글에서 지적한 바 있다. 땅을 원하는 만큼 싸게 매입하는 것은 어렵다. 따라서 큰 평수의 땅을 낮은 시세에 구입하는 전략은 땅 투자의 기본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하지만 가지고 있는 자금이 적다면? 이럴 때는 주변에 마음 맞는 지인들과 힘을 합하거나, 믿을만한 컨설팅 업체 등에 의뢰 하여 공동 투자 형식으로 토지를 매입하는 게 바람직하다. 물론 확실한 투자라면 금융기관의 대출을 이용하는 것도 주저할 필요 없다.

요즘은 특히 인터넷을 중심으로 부동산 관련 카페 등 사이트가 많이 생겼는데 공동투자 / 매입 등에 관한 정보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따라서 자기 자금이 적다고해서 그냥 포기하기보다는 자신과 비슷한 상황에 있는 사람들과 힘을 합친다면 충분히 시세보다 저렴하게 토지를 매입할 수 있을 것이다.

큰 평수의 토지를 매입할 자금이 되지 않았지만 뜻이 맞는 사람들끼리 투자액을 합쳐 최대한 큰 평수의 토지를 매입한 뒤 다시 분할 매도를 통해 수익을 올린 예를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OOO꿈” 이란 전원주택을 희망하는 인터넷 카페 동호회 모임이 있었다. 이 모임은 말 그대로 전원주택에서 살기를 희망하는 사람들이 모인 인터넷 카페였다. 이곳의 많은 회원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문제가 있었는데 바로 전원주택을 지을 만한 마음에 드는 땅을 사기가 어렵다는 것이었다. 전답이나 임야의 경우 대부분 평수가 너무 컸기 때문에 집을 지을 규모의 적정한 땅을 구입하는 게 여간 어려운 문제가 아니었다. 이러한 어려움을 공유하던 회원들 중 위치나 용도, 자금 규모, 평수 등에 이해가 맞는 10가구가 모여 양평지역에 전원주택 부지를 매입하기로 결정하고 공동 매입을 추진하였다.

공동 매입을 추진한 10가구가 사무실에 모였다. 이미 각자 필요한 자금과 거주 희망 지역, 건축 시기 등에 대한 합의가 이뤄져 있는 상태였기에 첫 단계에서 일을 추진하기는 수월했다. 예상 외로 동호인들은 나이가 30~40대로 대체로 젊은 편이었다. 이들은 각 가구당 1억 원 미만에 평수는 300평 이상의 전원주택을 신축하는 데 문제가 없는 토지를 원하였다. 여기에 더하여 거주 조건이 쾌적해야 한다는 약간 어려운 기준도 제시되었다.

먼저 거주 희망 지역인 양평에 나온 매물들에 대한 조사가 시작되었고, 두 달여가 지난 후 동호인들이 제시한 조건에 맞는 5천 평짜리(밭) 관리지역 토지가 매물로 등장했다. 사실 밭 5천 평이 매물로 나오는 경우는 아주 드문 경우였다. 밭이 넓다보니 시세는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나와 있는 상태였다.

가격이 저렴하다는 점 이외에도 여러 가지 장정을 갖고 있는 땅이었다. 원래 용도가 밭이다 보니 경사도가 거의 없었다. 경사가 완만하면 성토. 옹벽 공사와 같은 토목 공사 비용이 적게 발생하는 장점이 있었다. 밭 뒤쪽으로는 높은 산들이 있어서 산세가 좋고 앞이 탁 트인 동남향에 경치도 좋은 편이었다. 회원들이 원한 쾌적성을 갖추고 있는 것은 물론 국도 2차선 옆 마을에서 불과 100여 미터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접근성도 좋았다. 마을과는 콘크리트 포장도로가 이어져 있었다. 국도에서 가깝지만 적당히 떨어져 있어 소음도 없고 면 소재지가 4km 이내로 가까워 금융기관. 마트. 보건소, 약국 등 편의시설의 이용이 어렵지 않았다. 한마디로 전원주택지로서는 손색이 없는 조용하고 쾌적한 조건을 두루두루 갖추고 있었다.

무엇보다 인터넷 동호회원들이 마음에 들어 했던 것은 저렴한 가격이었다. 매물로 나온 밭은 평당 15만 원씩, 전체 5천 평에 매입 가격은 7억 5천만 원이었다. 하지만 주변 밭의 시세는 평당 약 20만 원 정도에 가격이 형성되어 있었고 그나마 매물도 몇 되지 않았다.

평수가 크고 따라서 매입 액수가 크다 보니 평당 5만 원씩 절충이 가능했던 것이다. 절충 결과 평당 15만 원인 7억 5천만 원에 매입을 하게 되었다. 대형 평수를 매입하면서 주변 시세인 20만 원에 비해 평당 5만 원을 싸게 매입할 수 있었고 전체 매입비용 면에서 보면 2억 5천만 원을 저렴하게 매입할 수 있었다. 이것을 가구당 수익으로 환산하면, 각 가구당 2천5백만 원의 수익이 발생한 것과 같았다. 가구당 토지 구입비용으로 들어가야 할 1억 원이 약 7천5백만 원으로 줄었으니 25%나 저렴하게 매입하게 된 것이다.

매입을 마친 뒤, 10필지로 분할을 하여 각 도로 포함 500평씩 제비뽑기를 통해 각 가구의 위치를 정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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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의 소셜댓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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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로그인모닝  | 2006.04.17 10:35

밑에 중개사 지망생님.. 공법 공부 많이 하시고 자세히 알고 계신데요...현실감각은 좀 없으신듯...농취 자격증 현재 취득 못해서 농지 못사시는분 거의 없는 형편이구요...강제 이행금은 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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