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머니투데이 페이스북 머니투데이 트위터
통합검색

오늘의 증시

오늘의 증시
코스피 코스닥 원/달러
2092.40 690.18 1128.50
보합 4.34 보합 8.8 ▼0.7
+0.21% +1.29% -0.06%
메디슈머 배너 (7/6~)조 변호사의 가정상담소 (10/18)
블록체인 가상화폐

[통신잠망경] 블루오션과 레드오션

SKT의 미국시장 진출 vs LGT의 '기분존' 서비스가 주목받는 이유

윤미경의 통신잠망경 윤미경 기자 |입력 : 2006.05.08 09:09|조회 : 6074
폰트크기
기사공유
기업들의 '블루오션 찾기'가 대유행이다. '대안시장'으로 일컬어지는 '블루오션(Blue ocean)'은 거듭되는 경쟁에서 벗어나 성장잠재력이 큰 미개척 시장을 의미한다. 반대로 살아남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해야 하는 시장을 '레드오션(Red ocean)'이라고 한다. 레드오션을 벗어나 블루오션으로 항해하고픈 것은 숨가픈 경쟁을 거듭해야 하는 수많은 기업들의 희망이자 미래라고 할 수 있다.

이동통신업계에서도 '블루오션'에 대한 염원이 예외일 수 없다. 지난 10년간 급속하게 팽창한 국내 이동전화 시장은 더이상 신규가입자를 찾을 수가 없다는 말이 나돌 정도로 포화상태에 직면해 있다. 그러다보니, 업체간에 가입자 경쟁이 치열해질 수밖에 없고, 반복되는 경쟁으로 업체들은 지치고 있다. 돈은 돈대로 들이고 있지만 수익은 좀체로 늘어나주지 않으니 말이다.

이통사들의 올 1분기 실적이 이같은 상황을 잘 대변해주고 있다. SK텔레콤과 KTF, LG텔레콤 모두 전년 동기대비 1분기 이익이 줄었다. 매출은 매우 더디게 늘어나고 이익은 큰폭으로 줄었으니 '앞으로 남고 뒤로 밑지는 장사'를 한 셈이다. 그래서 이통업계는 이같은 혈전을 접고 새로운 성장돌파구를 모색할 수 있는 '블루오션' 전략이 어느 분야보다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이다.

얼마전 이통업계에선 세간을 주목을 받은 두가지 이벤트가 있었다. 하나는 SK텔레콤이 미국 합작법인 '힐리오'를 통해 지난 2일부터 미국 전역에서 이동전화서비스를 시작한다는 이벤트였고, 다른 하나는 LG텔레콤이 유선전화 요금으로 이동전화를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한 '기분존' 서비스다.

두 회사의 행보는 포화된 국내 이동전화 시장에서 벗어나 새로운 대안을 모색했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 SK텔레콤은 성장잠재력이 있는 글로벌 시장으로 눈을 돌려 새로운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는 것이고, LG텔레콤은 이동전화 요금보다 싼 유선전화 시장으로 눈을 돌려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렇다.

그러나 '블루오션' 개척이라는 차원에서 보면, 두 회사의 전략은 사뭇 다르다.

SK텔레콤은 국내에서 성공을 입증한 모바일 블로그 등 무선인터넷을 전략적 무기로 앞세워 미국 젊은층을 공략하기 위한 구체화된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이동전화 시장의 본고장인 미국에서 통신서비스를 시작함으로써, SK텔레콤은 경쟁이 치열한 국내 시장에서 벗어나 글로벌 시장에서 '블루오션'을 개척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반면, LG텔레콤의 '기분존서비스'는 이미 포화된 국내 유선전화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기분존 서비스'는 가입자가 주로 상주하는 공간에서 휴대폰으로 통화할 경우 유선전화 요금으로 통화할 수 있다는 게 강점이다.

얼핏보면, 대단히 파격적인 서비스같지만, 이 서비스를 가입자가 사용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알리미라는 장비를 구입한 뒤 등록하고, 휴대폰도 전용휴대폰으로 바꿔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전용휴대폰도 아직 3종에 불과한 상태다. 3위 사업자인 LG텔레콤으로선 분명 해볼만한 시도지만 크게 볼때 유선전화와 이동전화 시장간의 '레드오션'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이 논란이 될 수 있다.

우리나라 이동전화 시장은 완전경쟁이 도입된지 10년만에 '레드오션'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차별화된 새로운 서비스와 남들이 뛰어들지 않은 새로운 시장에 과감히 '투자'하지 않으면 성장 미래가 없다. 통신시장에서 서로를 갉아먹는 불필요한 경쟁은 오히려 성장을 방해할 뿐이다.

넓고 푸른바다에서 고기떼를 찾으려면 높이 올라가야 한다. 그러나 눈앞에 이익이 급급해 높이 올라가는 것을 두려워하고 망설이다보면, 큰 고기떼는 절대로 찾을 수 없을 것이다. SK텔레콤과 LG텔레콤의 행보가 5년후 혹은 10년후 미래 기업가치를 판단하는 바로미터가 될 수밖에 없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 0%
  • 0%


오늘의 주요뉴스

2개의 소셜댓글이 있습니다.

댓글쓰기
트위터 로그인수처작주  | 2006.05.09 09:41

Blue Ocean,,, 둘다 아니다. 하지만 둘다 한표씩 주고싶다. 기대해본다.

소셜댓글 전체보기



종료된칼럼

베스트클릭

실시간 급상승

10.0초

5분간 수집된 조회수 기준

오늘의 운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