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R 업계,'주도권 경쟁' 불붙었다

리쿠르팅 업계가 기존의 취업정보 제공 외에 창업-아웃소싱-헤드헌팅 등 서비스 영역을 대폭 확대하는 등 각기 특화된 차별화 전략을 통해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특히 취업 포털업계가 성장기를 넘어 성숙기에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인수-합병(M&A)을 통한 업체간 치열한 주도권 경쟁도 전개되고 있다.


온라인 리크루팅 시장 선두주자격인 잡코리아(www.jobkorea.co.kr, 대표 김화수)는 취업포탈 1위 자리에 안주하지 않고 올해 시장 공략에 가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리크루팅,e마켓플레이스에서 영역별 수직계열화와 브랜드 강화을 통해 전체 시장에서 5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잡코리아는 게임과 엔터테인먼트 분야 전문 리크루팅 사이트인 게임잡(gamejob.co.kr)과 개발자 전문 구인구직 사이트인 데브잡(devjob.co.kr), 아르바이트 구인구직 시장의 2위 브랜드인 '알바누리'까지 인수, 시장점유율을 한층 높여가고 있다.

코스닥 상장기업인 인크루트(www.incruit.co.kr, 대표 이광석)는 최근 HR부문의 매출 호조, ERP부문의 수익개선, 잇따른 공공취업지원사업 수주 등으로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정부와 연계한 공공취업사업을 잇따라 수주하고 있다. 인크루트측은 채용시장이 지속적으로 확장되고 있고, 안정성과 효과가 검증된 상위업체로 수요가 집중되면서 유료기업회원수 증가 등으로 인해 매출규모가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인쿠르트는 올해 아르바이트, 인사교육, 공공취업지원, 지역사업 등을 공격적으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또 수도권 중심의 취업정보 서비스를 전국적으로 서비스로 확대하면서 지역적인 요구를 충실히 반영할 예정이다.


커리어다음(www.career.co.kr, 대표 김기태)은 종합인재개발회사로 도약하기 위해 지난 4월 동종업체인 '잡링크'(www.joblink.co.kr)를 인수했다. 커리어다음에 따르면 잡링크 인수로 인해 기존 238만 명의 개인회원이 448만 명으로 대폭 늘어나 개인 회원 수에서 1위를 차지하게 됐다.

커리어다음은 온라인 리크루팅과 아르바이트 서비스, 공공 및 대학 취업지원사업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창업과 아웃소싱, 헤드헌팅 등 오프라인 사업도 확대할 예정이다. 커리어다음은 공공 분야 사업을 비롯해 다양한 사업 수주 실적에 있어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스카우트(www.scout.co.kr, 대표 민병도)는 구인-구직 정보와 함께 취업 컨설팅, 헤드헌팅, 대학사업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경쟁사에 비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경력중심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대한주택공사, 건설공제조합, 국민연금관리공단, 환경관리공단 등의 채용대행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으며, 신입-경력자들을 위한 경력개발 프로그램을 통한 교육사업도 시행중이다. 취업포털 스카우트 외에 연봉포털 페이오픈과 대학사업을 진행하는 엘리트코리아, 아르바이트정보를 제공하는 핫알바 등의 브랜드를 가지고 있다.

㈜컴테크컨설팅(대표 유종현)은 국내 최대 건설취업포털 건설워커(www.worker.co.kr)와 넘버원 의사포털 메디컬잡(www.medicaljob.co.kr)을 운영하고 있는 취업정보 전문기업이다

일반적인 취업포털과 달리 건설(건설워커), 의료(메디컬잡), 기술(케이티잡) 등 3개 분야에서 해당 업직종의 특성을 살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