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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칼럼]신약개발도 코피티션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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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재천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이사
  • 2006.06.01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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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신약(New Drug) 연구개발(R&D)에 있어서 전주기 산·학·연 협력이 중요한 이유는 무엇인가. 연구개발 투자가 한정된 자원(국민세금)의 할당에서 출발하기 때문이다.

정부의 신약연구개발 투자에 대한 정확한 현황 파악은 어렵지만 2004년도 기준으로 8개 부처(청)에 걸쳐서 총 1479억원(작용기전연구 등 기초연구 1009억원과 바이오장기 연구 10억원 미포함)으로서 BT 분야 정부 연구비 6016억원의 25%로 추산된다.
차세대 성장동력산업의 비중으로 볼 때 그리 크지 않은 금액이다. 향후 몇 년 동안 이런 현실이 지속 된다고 가정 할 때 가장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신약연구개발 추진 시스템이 요청되고 있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의 범 산업별 주요 기업의 연구개발단계별 성공률에 대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아이디어의 발굴로부터 기업화에 성공한 경우는 전체의 10%에도 못 미쳤고, 기초연구나 응용연구를 중시하는 정부출연연구기관이나 대학교의 성공률은 이보다도 더욱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약연구개발 분야로 한정해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조사한 우리나라의 기관별 신약개발 프로젝트 실제 진행단계를 살펴보면 외부적으로는 신약개발 관련 기관들 간에 단계별 역할분담을 필요로 하고 있고, 내부적으로는 대학과 기업, 연구소와 기업 등 기관 간 기술이전 또는 공동연구가 원활하지 못하기 때문에 향후 국가 연구개발사업에 기관 간 기술이전 또는 공동연구 활성화 촉진 유인장치 마련과 기관별 역량에 걸맞은 핵심 단계 집중과 최종 성과물로부터 발생되는 이익배분을 통한「윈-윈(Win-Win)」전략 추진을 희망하고 있다.

글로벌 신약연구개발의 최근 이슈는 연구개발 분업구조 강화로서 다국적 제약회사의 경우에 연구개발비의 20%를 신약개발 후발국의 제약기업과 우리나라 대제약기업급의 전문벤처기업, 산업화 연구를 하고 있는 대학과의 제휴에 사용하고 있다. 1963-1999년 FDA승인 신약의 38%가 제휴를 통한 라이센싱에 의해 이루어 진 것이었고, 2002년 1년 동안에 전문벤처기업간 304건, 다국적 제약회사와 전문벤처기업간 217건, 다국적 제약회사간 67건의 제휴가 성립됐다. 2003년 세계 매출 50대 약품 중 17개(매출액 기준 35%)가 라이센싱에 의해 시판됐다.

이 과정에서 화합물-바이오 융합(Fusion)신약의 라이센싱 비율은 매년 증가되고 있는 추세(1999-2004)다. 특히 바이오 기술과 화합물에 대한 정보의 연결 활용이 신약개발의 성공과 직결되고 있으며 암젠(Amgen), 제넨텍(Genentech), 키론(Chiron) 등 글로벌 대형 바이오기업은 자체 파이프라인에 화합물 제품 개발을 확대하는 반면 로쉐(Roche), GSK, 화이자(Pfizer) 등 다국적 제약회사들은 바이오신약 개발을 확대하고 있다. 향후 세계 시장을 선도하려는 신약개발회사는 바이오-화합물 융합 신약을 통해서만 글로벌 최고 경쟁력을 확보하게 될 것이다.

승자의 득점과 패자의 실점의 합계가 되는 게임을 제로섬 게임(a zero-sum game)이라고 한다. 혹시 지금도 우리는 경쟁자 죽이기 게임에 몰두하며 그것이 당연한 줄로 굳게 믿고 있는 것은 아닌지? 코피티션(Copetition: 경쟁(competition)과 협력(cooperation)의 신 경제합성 용어)을 통해서 경쟁자간의 장점을 결합시켜 본다면 참가자 모두 승리자가 되기도 하고 상대와 협력할 때 최대의 수확을 걷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지? 기업의 최고가치인 창조적인 경영은「윈-윈(Win-Win)」전략에 기초를 두고 있다. 신 비즈니스인 코피티션을 통해서 미성숙 단계인 BT산업 분야의 성장 지향적인 신약연구개발 파이(Pie)를 더욱 크게 키울 수 있다.

영국의 끝자락에서 런던까지 가장 빨리 가는 방법은? 영국의 모 신문사에서 현상 공모한 이 문제의 답은 좋은 동반자와 함께 가는 것이었다! 우리나라의 신약연구개발 글로벌화 전략은 국가 차원의 강점분야를 선택 집중하되 초기단계부터 코피티션 이라는 덧옷을 입고 산업 수요를 절대 반영한 산·학·연 동반자적 공동연구를 다 학제 간 연구자들의 긴밀한 협력으로 추진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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