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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만의 장기 데드크로스, 대세상승 끝?

[홍찬선의 스톡파일]

홍찬선칼럼 머니투데이 홍찬선 기자 |입력 : 2006.06.22 11:10|조회 : 186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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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독자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증권부장 홍찬선입니다. 2004년1월 머니투데이에서 둥지를 튼 뒤 작년 6월 증권부장을 맡기까지 여러가지 기사를 통해 독자여러분을 만났습니다만, 부장을 맡은 뒤엔 글을 거의 쓰지 못했습니다. 이제 다시 '스톡파일'이라는 비정기 고정란을 만들어 독자여러분을 찾아뵈려 합니다. 증권부장 역할을 하면서 글을 쓰는 게 쉽지 않겠지만 시장에 대해 고민하고 투자자들의 성공투자를 위해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린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써보려고 합니다. 저의 이런 바램이 허무맹랑한 욕심이 아니라 저의 독자 여러분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장으로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독자 여러분들의 성원과 질정을 부탁드립니다.
한 자산운용회사에서는 최근 사장과 매니저 사이에 ‘내기’를 걸었다고 한다. 코스피지수가 1000 아래로 떨어지면 매니저가 사장에게 저녁을 사고, 1000을 지키면 사장이 매니저에게 밥을 사는 내기라고 한다. 코스피지수가 단기간에 고점에 비해 240포인트 가까이 급락하면서 1200이 위협받고, 1100마저 깨질 수 있다는 전망이 일부에서 나왔지만 1000까지 거론한 것은 처음인 듯 하다.

다른 자산운용회사 사장도 “두 달 전부터 주가가 급락할 것이니깐 현물을 팔고 선물도 매도포지션으로 전환하는 게 좋겠다는 말을 매니저들에게 수차례 얘기했지만 말을 듣지 않아 손해가 적지 않다”고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그 사장은 “코스피지수는 1100선 근처까지 더 떨어질 것”이라며 “앞으로 몇 개월 동안은 여전히 매수보다는 위험관리에 초점을 맞추는 게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최근에 한 투자자문회사 사장을 사임한 모 사장은 “시장이 당분간 애를 먹일 것”이라며 “아주 어려운 시기에 물러나게 돼 오히려 홀가분하다”고 말한 뒤 해외여행을 떠났다. 20년 가까이 쉬지 않고 증시를 지켰던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시장의 흐름이 상승으로 돌아설 때까지 쉬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다.

증시가 약세를 벗어나지 못하면서 주가가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는 전문가들이 늘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1200 아래로 떨어지면 (대출을 받아서라도) 주식을 사면 6개월 이내에 큰 돈을 벌 것”(장인환 KTB자산운용 사장)이라든가, “7월 중순 이후에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강세장이 나타날 것”(한 투자부띠끄 K사장)이라는 낙관론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대세는 이미 기울었다는 견해가 점점 강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주가가 오를 때는 강세론자들이 활기를 띠고, 하락할 때는 약세론자들의 말발이 먹히는 게 주식시장의 생리이기는 하다. 하지만 코스피지수의 60일 이동평균이 120일 이동평균을 하향 돌파하는 장기데드크로스가 2년 만에 다음주중 발생할 것이 확실해 당분간은 위험관리에 치중하는 게 바람직할 것이다.

장기데드크로스는 통상 장기 상승 추세가 하락세로 돌아선 것을 확인해주는 지표로 여겨진다. 코스피지수가 사상 최고치(1464.70, 5월11일)보다 237.51포인트(16.2%)나 떨어졌지만 추가적으로 더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을 예고하는 것일 수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21일 종가기준으로 60일 이동평균은 1359.86로 하루에 1.4포인트 정도씩 낮아지고 있다. 120일 이동평균은 1356.64로 0.8포인트씩 하락중이다. 이르면 26일(월), 늦어도 다음주중에는 장기 데드크로스가 발생할 것이 확실하다.

21세기에 들어 장기데드크로스는 4번 발생했다. 2000년 3월27일과 2002년 7월16일, 그리고 2004년 6월10일 및 2005년7월8일이었다. 대략 2년마다 한번씩 발생했다.

지난 3번의 장기 데드크로스 발생 때 주가는 이미 고점에 비해 상당히 하락했지만, 추가로 하락했다. 장기데드크로스가 발생한 뒤 하락추세가 확인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돼 반등을 기대한 매수보다는 차익실현 및 위험관리에 나선 매도가 강했기 때문이다.

2000년 3월27일의 장기데드크로스를 보자. 코스피지수는 그날 886.71로 전고점이었던 그해 1월4일(1059.04)보다 172.33포인트(16.3%) 하락했다. 하지만 그해 10월30일 504.73으로 7개월 이상 하락하면서 381.98포인트(43.1%)나 더 떨어졌다. 그 뒤에도 시장은 약세를 벗어나지 못한 채 대세상승이 시작된 2001년9월까지 지리한 박스권 장세가 펼쳐졌다.

2002년 7월16일의 두 번째 장기 데드크로스 때도 비슷했다. 그날 코스피지수는 전고점( 937.61, 4월19일)보다 166.16포인트(17.7%) 떨어졌지만, 그해 10월10일 584.04까지 187.41포인트(24.3%) 더 하락했다.

2004년 6월10일의 장기 데드크로스 때에도 비슷했다. 지수는 782.30으로 153,76포인트(16.4%) 떨어졌지만 데드크로스 이후 62.71포인트(8.0%) 추가로 하락했다. 다만 이때는 하추가 하락기간이 2개월 정도로 짧았고, 하락폭도 크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작년 7월8일엔 일시적으로 장기데드크로스가 발생했으나 곧바로 상승세로 돌아섰다. 1000을 돌파하기 위한 힘 고르기가 나타나면서 접선을 긋듯 잠시 데드크로스가 발생한 뒤 강하게 오름세를 나타냈다.

장기데드크로스가 발생했다고 해서 주가가 꼭 큰 폭으로 추가 하락하는 것은 아니다. 작년처럼 대세 상승기에 있을 때는 오히려 추가상승을 겨냥한 매수기회를 주는 경우도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그때그때의 상황에 따라 추가하락폭과 하락기간 및 상승반전 등으로 이어진다.

이번 장기 데드크로스 발생 이후 주가는 추가하락 쪽에 무게가 실릴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을 비롯한 대부분의 국가에서 금리를 올리고 통화긴축 정책을 폄으로써 글로벌 유동성이 줄어들고 있다는 게 가장 큰 악재다. 유가가 상승하는 기간 중에 주가는 상승보다는 하락했다는 역사(The Oil Factor, 고유가 시대의 투자전략)도 증시에 부담이다. 무엇보다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 등 한국 대표기업들의 실적이 예상보다 좋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매수세를 위축시키고 있다.

외국인이 4월25일부터 7조3000억원 이상 순매도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코스피지수가 16%밖에 하락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한국 증시의 체질이 바뀌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가랑비에 옷 젖듯, 계속되는 외국인 매도를 받아줄 곳이 나타나지 않으면 1200선에서 버티던 주가는 순식간에 급락할 위험성을 안고 있다.

올라야 할 곳에서 상승하지 못하고, 오를 때는 적게 상승하고 하락할 때는 크게 떨어지는 것은 추가 하락을 예고할 수 있다.

'외환銀 헐값매각'..정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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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의 소셜댓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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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로그인forvalue  | 2006.07.04 22:17

우리나라 증권사 에널들과 와우TV는, 항상.. 주식 매수할 적기라고, 개미들의 조급합을 부체질 하기 급급한, 견해들로 세상을 채우는 와중에서도.. 이런 조심스러운 견해는, 개인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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