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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선물매수와 현물매도..진심은?

홍찬선칼럼 머니투데이 홍찬선 기자 |입력 : 2006.06.29 17:30|조회 : 79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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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간사한 게 사람의 마음입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증시가 안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오늘 주가가 오르니 상승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주식투자를 20년 가까이 해 오고 있으면서 전문가 소리를 듣는 저도 이러니 경험이 없는 개인투자자들이 오죽하겠습니까?…”

코스피지수가 24포인트(1.96%) 오른 29일, 오랜만에 전화통화를 한 모 투자자문회사 대표는 “스스로 생각해도 한심하지만 요즘 증시가 갈 방향을 정하지 못하고 오르락 내리락하고 있어 대응하기 어렵다”며 이같이 밝혔다. “외국인이 이날 코스피200 선물을 8527계약 순매수해 프로그램(PR)에서 3997억원어치 순매수가 나옴으로써 주가가 많이 올랐지만 현물에서는 1900억원 넘게 순매도해 주가가 상승세로 돌아섰다고 판단하기 이르다”는 설명이다.

요즘 주가가 어떻게 될지에 대해 확실하게 제시하는 전문가들이 거의 없다. 조익재 CJ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9일 밤 열리는 미국의 FOMC에서 금리를 당초 예상보다 낮은 0.25%포인트 인상할 것에 대비해 일부 외국인이 선물 매수에 베팅한 결과 주가가 예상외로 많이 올랐다”며 “실제로 0.5%포인트 인상할 경우엔 오늘 오른 상승폭보다 더 떨어질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앞으로 증시 방향을 좌우할 요소는 유가인데 미국이 금리를 올려도 유가가 안정되고 있지 않아 반등할 때마다 매도하는 게 당분간 유효한 전략”이라는 설명이다.

개별 기업 차원에서는 주가가 더 떨어지기보다 상승으로 돌아설 시기가 됐지만 거시경제가 뒷받침되지 않아 시장 예측이 쉽지 않다는 시각도 있다. 정창원 대우증권 IT팀장은 “IT제품 가격이 바닥권으로 떨어져 3/4분기부터 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금리인상 등 경제여건이 불확실해 강하게 상승하기에는 한계가 많다”고 밝혔다.

한때 1200을 밑돌았던 코스피지수가 1263까지 올랐다. 외국인이 대규모로 내다파는 과정에서 반등한 것이어서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가 적지 않다. 이날 전고점(1232.72, 6월15일)을 살짝 넘어서 단기차익매물은 소화된 것으로 보인다. 지수가 5일 이동평균(1243.18)과 20일 이동평균(1246.89)를 차례로 상향돌파한 것도 향후 증시를 밝게 해준다.

하지만 여전히 상황은 불투명한 요소가 많다. 상반기 중에 기업이익과 한국 증시를 짓눌렀던 환율하락(원화가치 상승)이 상당히 해소된 것은 긍정적 요소이지만, 금리 유가 등은 여전히 부담이다. 투자자들의 심리도 1300 근처에 가면 일단 팔겠다는 ‘잠재 매물’을 늘리고 있는 상황이다.

앞으로 12시간 정도 지나면 미국 금리 인상 여부와 인상폭이 결정된다. 내일(6월30일) 한국 증시는 그것을 반영해 주가가 형성될 것이다. 지금(6월29일 오후5시20분) 내일 상황을 가정해 증시를 전망하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몇시간만 흐르면 정답은 저절로 나오기 때문이다.

하지만 길게 보면 지금 내일 증시가 어떻게 될지에 대해 여러 가지 시나리오를 생각해 본 뒤 내일 정말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를 확인하는 것은 좋은 공부가 된다. 오늘 밤 한번쯤, 내일 증시가 어떻게 될지 고민해 보자. 그런 고민을 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주식투자 성과는 엄청난 차이가 발생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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