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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주식 사봐? No, 일단정지해 본 뒤에!'

[스톡파일]'HALT(정지) 규칙'을 지키자

홍찬선칼럼 머니투데이 홍찬선 기자 |입력 : 2006.07.17 17:09|조회 : 188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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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는 실수를 적게 하는 사람이 이기는 게임이다. 활황 장에서 수익을 많이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하락 장에서 손실을 최소화하면서 적게나마 이익을 내는 게 훨씬 더 중요하다. 대박을 터뜨린 사람 중에선 쪽박 차고 증시에서 퇴출되는 사람이 수도 없이 많지만, 표시 안 나게 조금씩 번 사람 중에는 수십억 이상 챙긴 경우를 종종 찾아볼 수 있다.

주식투자에서 성공하려면 서야할 곳에서 정지할 수 있어야 한다. 철도 건널목에서는 일단 정지를 하고 좌우를 살핀 뒤 건너가고, 횡단보도와 교차로에선 속도를 줄여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는 방어운전이 필수적이다. 방어운전을 잘 하는 사람이 주식투자에서 성공할 확률도 훨씬 높아진다.

스콧 웨스트 등이 지은 “세상에서 가장 정직한 투자 이야기 200가지”(오종윤 옮김, 더난출판)에선 서 제시하고 있는 ‘HALT(정지)규칙’은 투자자들에게 시사하는 점이 많다. HALT는 Hungry(배고픔), Angry(화), Lonely(외로움), Tired(피곤함)의 머리글자로 만들어진 말이다. 주식투자에서 조심해야 할 사항들을 모으면 바로 HALT(정지)가 나온다는 뜻이다.

잘 나갈 때는 지금까지 딴 수익을 잘 챙기고, 어려울 때는 손실을 보지 않도록 적절히 정지할 수 있도록 ‘성능 좋은 브레이크(마인드 컨트롤)’를 장착하고 필요할 때마다 브레이크를 밟는 게 중요하다.

첫째 Hungry(배고픔, 지나친 욕심)에서 벗어나야 한다. 한번에 큰 이익을 벌려고 하거나, 잃어버린 돈을 되찾기 위해 광분할 때 사람들은 유혹에 넘어가기 쉽다. ‘당신에게만 알려주는 내부자 정보’라는 달콤한 유혹이 당신을 파멸로 이끈다. 특히 처음 몇 번 이런 정보로 이익을 본 사람들은 점점 더 이런 정보에 대한 의존성이 높아짐으로써 한방에 파멸의 구렁텅이로 떨어질 위험이 커진다.

리스크의 크기는 자신이 감당하고 통제할 수 있는 수준에서 결정해야 한다. 유혹이 클수록 실패의 아픔도 커질 수 있다는 것을 한시라도 잊어서는 안된다.

둘째 Angry(화)는 당신을 파산으로 이끄는 특효약이다. 화가 나 있을 때에는 상황을 객관적으로 파악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프랑스 ‘아트 사커’의 사령관이던 지단은 2006년 독일월드컵 결승전에서 이탈리아의 맛테리치가 건넨 몇 마디 말에 자신의 감정을 통제하지 못해 헤딩을 함으로써 퇴장을 당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아직 정확한 진상이 나오지 않고 있고, ‘오죽 했으면 헤딩했겠느냐?’는 시각도 있는 게 사실이지만, 중도 퇴장으로 프랑스가 준우승에 머물고 마는 원인(遠因)이 됐다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예상이 빗나갔거나, 믿었던 정보가 거짓으로 드러나 엄청난 손해를 입었을 때 투자자들은 냉정을 잃어서는 안된다. 화가 지나칠수록 올바른 의사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잘못된 의사결정은 손실을 더욱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

셋째 Lonely(외로움)에 빠지는 것도 바람직하지 못하다. 외롭거나 상담자에게 버림받았다고 느낄 때 무시해야 할 사람의 말을 듣게 된다. 사기에 걸려들 위험이 큰 것은 바로 이런 때다. ‘김재록 씨 사건’과 관련 검찰에 구속됐다가 집행유예로 풀려 난 A씨는 ‘영장실질심사 때 풀려나오게 해 주겠다’는 법조브로커에게 속아 1억원에 가까운 거액을 날려 버렸다고 한다.

주식투자를 했다가 아파트 중도금이나 대학 등록금 중 절반 이상을 잃었을 때, 한방 날리도록 해주겠다고 접근하는 사람들을 적극 조심해야 한다. 정말 확실하게 돈 벌 기회가 있다면, 왜 그 사람이 직접 돈을 벌지 왜 나에게 선심을 쓰겠는가? '이 세상에 공짜 점심은 없다(There is no lunch for nothing)'라는 평범한 진리만 잊지 않는다면 허무맹랑한 사기에 걸려 피땀 흘려 번 돈을 바람과 함께 사라지도록 하는 미련한 짓은 하지 않을 것이다.

넷째 Tired(피곤함)할 때는 쉬는 게 상책이다. 증시가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오르락내리락 할 때 많은 투자자들이 손해를 보는 경우가 많다. 가랑비에 옷 젖듯, 횡보 장에서 파도타기 하다 파도에 휩쓸려 익사하는 것이다.

주식시장은 내일도 열리고 1주일 뒤와 한 달 뒤 및 1년 뒤에도 열린다. 시장이 확실히 상승세로 돌아선 것을 확인한 뒤 주식을 사더라도 결코 늦지 않다. 물론 일찍 움직인 사람의 수익률이 더 높을 수는 있지만, 그는 손해 볼 위험과 오르락내리락하는 장세에서 엄청난 고통을 겪은 대가를 받았다는 것을 감안할 때 그다지 바람직한 결과는 아닐 수도 있다. 그 과정에서 종자돈을 잃고 증시를 떠나야 해 증시가 오름세로 돌아섰을 때 이익 볼 기회를 잃는다는 것은 훨씬 큰 손해다.

요즘 증시 상황은 쉽지 않다. 2개월 이상 1200~1300 사이에서 오르내리고 있는 상황에서 위로 강하게 상승할 힘이 없다. 주가는 오르지 못하면 떨어진다. 유가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고, 외국인들도 매도 우위다. 하반기 경기에 대한 믿음도 약해지고, 기업 이익 전망도 밝지만은 않다.

모두가 주식을 팔 때가 바닥이라는 역발상 전략을 생각하는 사람도 적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역발상 전략은 고점에 비해 아주 많이 떨어졌을 때 성공할 확률이 높다. 증시가 3개월 조정 국면이지만, 주가 수준은 그다지 떨어진 게 없다. 종목별로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코스피지수 1250은 그렇게 낮은 수준이 아니다. 아직은 역발상 전략을 쓰기엔 부담해야 할 리스크가 너무 클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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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로그인밥먹구주식만25년  | 2006.07.18 18:34

그동안 글로벌시장상승덕에 무차별폭등한주식, 이젠 빠지는일만 남았음다. 무능한노정권이 가능한경제정책이라곤 저금리유지 한가지뿐이였는데, 이젠거품되어 돌아오고있읍니다. 기관들이 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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