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머니투데이 페이스북 머니투데이 트위터
통합검색

오늘의 증시

오늘의 증시
코스피 코스닥 원/달러
2332.11 829.70 1119.70
▲23.65 ▲2.79 ▼1.4
메디슈머시대 (7/6~미정)
블록체인 가상화폐

[CEO칼럼]부모와 자녀간 대화가 교육의 밑거름

CEO 칼럼 오병목 ㈜천재교육 사장 |입력 : 2006.08.21 08:00
폰트크기
기사공유
얼마 전 교육인적자원부 발표에 따르면 부모와 대화를 많이 하고 숙제를 혼자서 해결하는 초등학생이 그렇지 못한 학생보다 기초학력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지난해 10월 전국 초등학생 3학년 가운데 3%인 663개교 1만925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초학력 진단평가 결과에 따른 내용이다.

부모와 대화를 자주 하는 학생의 평균점수는 읽기 91.04점, 쓰기 93.32점, 기초수학 90.15점으로 대화를 거의 하지 않는 학생의 86.66점, 89.8점, 86.97점보다 높았다.

최근 ‘2006 세계한민족 여성네트워크’에 참석하기 위해 고국을 방문한 미국 토피카초등학교 김정혜 교장도 인터뷰에서 "부모와 대화 없는 학생은 끝내 도태한다"며 교육에서의 부모와 자식간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005년 미국 로스앤젤레스 ‘올해의 교장’으로 선출된 김교장은 "부모는 자녀가 관심이 있는 것을 할 수 있도록 이끌어줘야 한다"며 "부모와 대화가 없는 학생은 하버드, 예일 등 명문대에 입학하더라도 급격히 뒤쳐지는 것을 지켜봤다"고 덧붙였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면 가장 기본적으로 시작하는 것이 대화다. 사회생활 뿐만 아니라 가정 생활과 자녀 교육에 있어서도 관계를 지속시키는 원동력은 대화이다.

특히 부모와 자녀간의 대화는 자녀의 사고력과 학습능력을 증진시키고 문제 해결을 제시하는 귀중한 자산이다. 그러나 많은 가정에서 이러한 대화의 중요성과 방법론을 간과하고 있다.

아이의 학업에 대한 걱정과 염려로 시작된 잔소리는 때로 꾸중이나 야단이 되기도 하고 자녀에게 심한 스트레스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는 부모와 자녀의 관계만 악화시킬 뿐이며 대화가 아닌 일방적인 부모의 강요이다.

자녀와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학습을 돕는 지혜로운 대화법을 찾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부모와 자녀가 함께 독서를 하고 책을 읽으면서 생각과 감정을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가져 보자. 부모는 자녀에게 인물의 행동과 그 행동의 이유 등에 대한 질문을 하고, 그때 들었던 생각이나 느낌을 말해 보게 함으로써 자녀에게 ‘제대로 말하는 법’을 가르친다.

또 자녀가 설득이나 자신의 생각, 느낌 표현 등 그 목적에 따라 적절하게 말할 수 있도록 이끌어 줘야 한다. 호주의 대부분의 초등학교에서는 매주 한차례씩 돌아가며 무언가를 가지고 나와 그것에 대해 약 5분간 자유로이 이야기하는 ‘5분 말하기’ 시간이 있다.

이때 적당한 발표 대상 혹은 주제를 떠올리지 못할 때 자녀의 5분발표를 돕기 위해 발벗고 나서는 이 또한 부모이다. 부모는 대화를 통해 자녀가 주변의 모든 것들에 자기 의견이나 관찰과 설명, 경험 등을 조리 있게 표현할 수 있도록 연습 대상이 되어준다.

어릴 때부터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서 말하는 습관을 키우는 것은 자녀의 논리적 사고와 표현력을 성장시킬 뿐만 아니라 궁극적으로 선진화된 토론문화의 토양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또 자녀가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날마다 집에서 복습하도록 습관을 들여 자신의 부족한 점, 잘하는 점을 찾는 훈련을 하도록 한다. 부모 혹은 공부방 교사, 온라인학습사이트, 학습지 등을 통해 방과 이후에도 스스로 혹은 타인의 도움을 받아 자신을 성찰하는 힘을 기르게 하는 것이다.

최근에 출시되는 학습 교재의 경향 또한 이와 무방하지 않다. 일례로 초등 전 과목 교재인 ‘우등생 전과’의 경우, 꼼꼼한 교과서 해설은 물론 다양한 숙제 해결 자료와 시험 대비 자료 외에도 실험 동영상 CD, 미니전과, 만화전과 등 부록이 풍부하게 제공되며 공부하는 재미를 더하고 있다.

부모와의 대화는 물론 1:1 인터넷 연계 학습이 가능하도록 교재를 구성하는 것이 하나의 트렌드가 된 것이다.

26년 참교육이라는 외길을 걸어온 이래 교육업계에 속한 한 사람으로서 자라나는 2세들의 무한한 잠재력을 최대로 개발해 그들이 진정한 미래시대에 필요한 자율성을 키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자의 본분이라고 생각해왔다.

미래교육의 밑거름은 기성세대인 부모와 그 후세인 자녀의 진정한 대화 속에 있다고 믿는다. 이 땅의 부모들이여 오늘부터라도 당장 우리 자녀와 대화를 시작해 보자.

  • 0%
  • 0%


오늘의 주요뉴스




종료된칼럼

베스트클릭

실시간 급상승

10.0초

5분간 수집된 조회수 기준

오늘의 운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