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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미국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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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문제가 해결된다면 잘 나가는 미국 증시를 따라갈 것만 같다. 그러나 미국이 오를 만큼 올라와 있고 이제부터 조정 받는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미국 증시의 상승 배경을 6가지로 정리해 보면

1) EPS가 계속 올라 간다는 점(13분기 연속으로 두 자리수 이익증가),
2) EPS의 올라가는 속도보다 주가가 덜 올라가다 보니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PER이 낮아 지금도 싸 보인다는 점(S&P500 FY1 기준으로 15.7배),
3) 유가는 하향 안정화 되고 있고 비철금속과 같은 산업 원자재(CRB 산업원자재 지수)는 5월 고점을 돌파했다는 점(이것은 글로벌 경기에 가장 이상적인 조합이다. 호주 BHP, 미국 캐터필라와 같은 구경제 주식들은 상승 전환을 모색하고 있다).
4) 모기지 리파이낸싱이 올해 신고치를 경신한 점(모기지 관련 주가는 의미있는 저항선을 돌파했고, 미국 홈 빌딩 인덱스도 바닥을 다지고 있어 미국 부동산 시세 연착륙 및 추세 상승 기대감이 강하다),
5) 전세계 일부 위험 자산이 5월 고점을 돌파하고, 모기지 리파이낸싱이 올라가면서 미국 금융섹터 이익추정치가 상향 조정 될 수 있다는 점(MSCI USA에서 금융섹터 시가총액 비중은 21%이며, 금융섹터의 이익비중은 25%이다 - 참조 : Thomson I/B/E/S),
6) 중국행 직접투자가 줄고, 동남아 직접투자가 증가하면서(China outsourcing -> Asean outsourcing) 노동비용 절감이 기대된다는 점(중장기적 생각) 등이다.

위의 6가지만 보면 미국은 더 갈 것 같지만, 비관론자 입장도 만만치 않다. 현 주가 수준에서 비관론적 관점을 6가지로 정리해 보면

1) 20세기 이후 S&P500 PER 15배는 소위 Bull's eye였다(PER 15배에서 주식을 살 때 가장 많은 수익이 난다). 그러나 이것은 미국이 글로벌 성장의 중심에 있다는 것을 가정한 것이다. PER이 낮아서 주식을 적극 매수하는 전략 보다는 저 PER은 미국의 저성장(개도국 고성장)을 의미한다는 점,
2) EPS가 장기채널(70년 채널)상의 저항선에 걸려 있다는 점(저항선을 돌파하기 위해선 새로운 펀더멘탈 스토리가 있어야 한다),
3) 통화정책(금리동결 내지는 인하)으로 금융시장 값어치를 올릴 수는 있으나, 자산가격을 더 올리기엔 부담스럽다는 점,
4) 생산성 보다 임금 상승율이 높고, 산업 원자재 시세 상승으로 물가 상승 우려가 있다는 점,
5) 가솔린 가격에 대한 투기적 매도 전환 시점과 유가 바닥이 서로 일치한 경우가 많다는 점(지난주 가솔린 투기적 포지션은 순매도 -> 미국 중간 선거 이전에 유가가 바닥을 친다),
6) 추수감사절 및 크리스마스 시즌에 대비한 IT수요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미국 자동차 재고가 순환사이클상의 고점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전년 동월비 기준), 자동차 재고 증가 -> 자동차 산업생산 감소 -> 미국 산업생산 감소 -> 미국 ISM지표 하락의 스토리로 연결될 수 있다는 점 등이다.

조만간 미국 낙관론자와 비관론자의 승부가 결정될 것 같다. 승패 여부는 Field(시장)에서 확인해야 한다. 그래서 S&P500과 VIX(내재변동성)를 주목하고 있다. S&P500은 Wedge(쐐기형 패턴...주가는 올라가는데 예전에 비해서 올라가는 속도가 약하다)패턴의 정점에 위치하고 있고, VIX는 박스권 하단부에 임박했기 때문이다.

새로운 펀더멘탈 스토리가 나와서 주가가 채널을 뚫고 올라가고 VIX가 더 내려갈 수도 있고, 기존의 낙관론적 근거가 어우러져 주가가 올라가고 내재변동성(VIX)이 떨어질 수도 있다.

굳이 베팅해야 한다면 필자는 미국 단기 비관론 쪽에 걸고 싶다. 올라가는 주가에 대고 너무 많이 올라간다고 생각하면 이것이 더 위험할 수도 있다. 앞서 언급했던 6가지 낙관론적 근거를 보면 여기서도 주식을 더 사야 할 것만 같다.

그러나 6가지 근거가 내재변동성(VIX)의 수준을 떨어뜨릴 만큼 강한 재료는 아니라 본다. 미국이 쉬지 않고 올랐으니 이제는 조정 받을 것이라는 느낌 때문인지도 모른다. 길게 보면 낙관적 근거가 맞을 수 있으나, 단기적으로 보면 미국은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부정적인 뉴스에 점차 민감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북핵 리스크가 점차 희석된다면 한국증시의 주가 회복 속도가 빨라질 수도 있으나, V자 반등의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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