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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 you 2.0 ?

-김준형의 돈으로 본 세상-

김준형의 돈으로 본 세상 머니투데이 김준형 온라인총괄부장 |입력 : 2006.10.31 13:08|조회 : 155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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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 you 2.0 ?

'2.0'

이 숫자를 보면서 '2000cc 승용차', '낙제를 가르는 학점 기준'...이런게 떠오른다면? 'HOT'를 '에쵸티'가 아닌 '핫'으로 읽었다가 겪었던 굴욕을 다시 감수해야 할 지 모른다.

'2.0'은 인터넷 시대의 키워드이다. 아날로그 시대의 2는 '취권2' '가문의 영광2'처럼 단지 두번째 서수이다. 디지털시대의 '두번째 버전'는 정수와 정수 사이에 끊임없는 질적 진화 공간을 남겨놓기에 2.0, 3.0, 4.0식의 소숫점이 필요하다.
그중에서도 2.0은 오리지널 버전(1.0)의 창조적 파괴라는 점에서 수레의 '첫번째 한바퀴' 전진을 상징한다. 기존의 것에 대한 대안으로서 '혁명'의 의미를 갖는다. .

요즘 인터넷 세상의 화두는 단연 '웹 2.0'이다. 새로운 인터넷 세상을 담는 혁명의 용어이다. (☞웹2.0이란?)

오라일리 미디어의 데일 도허티가 처음 말을 꺼내고(사실 누군들, 어디엔들 2.0을 붙이지 못할 이유가 있겠는가 마는),'웹2.0컨퍼런스 '(☞웹2.0 컨퍼런스 사이트)까지 열리기에 이르렀다. 여전히 '이전과는 다른 무엇'이라는 공통점 이외에는 누구도 정확한 그림을 그려내지 못하고 있는게 현실이긴 하다. 그럼에도 '이전과는 다른 그 무엇'이라는 말 자체에 대한 공감만으로도 '웹 2.0'은 세상을 바꿀 혁명성을 지니고 있다.

말만들기 좋아하는 학자들의 수사, 수요창출에 목말라하는 IT산업의 마케팅 자곤(Jargon:전문 속어)라는 비난에도 불구하고, 웹 2.0은 장님 코끼리 만지기식 형상을 갖춰가고 있다.

굳이 웹 2.0의 철학을 말하자면 웹 초기의 기본정신인 '참여 개방 공유'로 돌아가자는 외침이다. 철학을 뒷받침하는 화두로는 롱테일, 사용자 중심, UCC(손수 제작물:User Created Contents), 집단적 진화 등이 이 철학을 뒷받침하는 화두들이다.

이를테면, '머리(선두) 20%가 모든 좌우한다'는 파레토법칙은 1.0 시대의 화두이다. 반면 눈에 잘 띄지 않게 뒤처져 꼬리를 형성하고 있던, 그래서 사회의 주목대상에서 탈락했던 80%의 개별화된 존재들이 세상을 이끌어간다는게 2.0시대의 '롱테일 법칙'이다.
아마존이 오프라인 서점에서는 사장돼 있던 80%의 책들을 팔아 시장을 주도하게 된것이라든지, 이름모를 사람들이 한 술씩 보태 만든 '위키피디아'가 브리태니카를 압도하게 되는 현상이다. 개미가 공룡을 이기는게 웹2.0의 특징이다.
아마존의 롱테일 사례(LG경제연구원에서 재인용)
아마존의 롱테일 사례(LG경제연구원에서 재인용)


웹2.0 시대의 기술적 기반인 AJAX(Asynchronous Java script & XML), RSS(Really Symple Syndycation), 태그 등도 마찬가지. 기존의 웹 기술들을 응용하고 통합해서, IT전문가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보다 쉽게 웹 컨텐츠의 생산자이자 생산자로 전면에 나설수 있게 하자는 것이다.

웹 2.0은 인터넷이 가져다줄 줄 알았던 새로운 세상이 실은 겉모습만 바뀐 또다른 권력이자 기존질서로서 개인들을 소외시킨다는 자각에서 비롯된다.

이런 자각은 웹만의 이야기일수가 없다. '사회적 토대'의 지위에 오른 웹이 2.0으로 가는데 세상이 바뀌지 않는다면 그게 더 이상할 것이다.

독식과 집중의 논리에 도취돼 온 기존의 미디어와 포털들은 UCC로 부장한 새로운 '미디어 2.0'군단의 출현앞에 소멸이냐 공존이냐 선택의 기로에 섰다. 구글에 추월당한 야후가 생존 전략을 고심하듯 온라인 미디어 종사자들에게 '미디어 2.0'은 발등의 불이 됐다.

'참여'라는 2.0 키워드를 정확히 집어들고 나선 노무현 정부는 '반쪽 참여'에 불과한 웹1.5였다는 결론이 내려지고 있다. 북핵문제를 두고 나오고 있는 '일전불사'와 '핵 자위권'이라는 양극단의 논리는 '1.0 버전'도 안되는 무책임한 아날로그 시대의 궤변들이다. 이런 것들이 '데모크라시 2.0' 시대에 살아남지 못할 것이라는건 그리 통찰력 없는 사람들도 알수 있다.

기업들은 소비의 객체가 아닌 주체로 떠오른 '80%의 프로슈머'들 앞에서 당황하고 있다. 소비자는 물론 하청기업들과 공유 공생의 철학을 갖지 않고서는 살아남지 못한다는 인식이 '이코노미 2.0 시대'의 화두이다.

이 모든 변화를 체감하고, 스스로를 업그레이드 시켜가는건 '휴먼 2.0'의 출발이다. 1.0시대의 경쟁과 생존의 논리가 아니라 참여하고 즐기고 나눠갖기 위한 탈바꿈 말이다.

스크린 세이버나 바탕화면에 커다란 글씨로 입력해 보면 어떨까.

2.0

뭐가 머리에 떠오르는지...그리고 자문해 보자. "Do you 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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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의 소셜댓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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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로그인periwinkle  | 2006.11.02 14:47

언젠가 부터 삶의 변화를 설명하는 단어에서 생존을 의미하는 단어로 바뀐 "업그레이드" 2.0에 의미를 신기하게 학습하는 이 현실을 두고 어찌할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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