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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사장 자리에 오르지 못한 이유

[CEO 이미지관리]리더에겐 리더의 능력이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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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아직 낙엽보기가 어렵고 제대로 물든 단풍도 귀하다. 추워질 것에 대한 걱정과 한 해의 기울어짐을 아쉬워하면서도 계절마다 우리가 기대하는 이미지가 있다.

추워야 하는데, 낙엽이 져야 하는데 그렇지 않을 때 이상하게도 만족감이 떨어진다. 때로는 지금처럼 불안하기조차 하다.
 
아마도 흔한 말처럼 '자연스러운 것'이 바로 이것을 말할 것이다. 계절의 변화처럼, 나무나 꽃을 볼 때처럼의 느낌 말이다.

그러나 있는 그대로를 말하는 것은 아닐텐데도 이미지 관리에 어느 정도 거부감이 없어진 요즘에도 때때로 '자연스러운 게 좋지 않냐'는 말을 듣는다. 자신의 역할과 상황에 맞는 자신이 스스로가 어색하지 않고 경우에 맞는 모습이 보는 이에게는 자연스러울 것이다. 분명 상대가 자연스럽게 느낄 때 자연스러움이 빛을 발할 것이다.
 
얼마 전 컨설팅을 의뢰한 외국 금융사의 한국 대표는 이젠 새로운 자신의 이미지가 필요하다는 말로 상담을 시작했다. 그에게는 설득이 아닌 설명이면 족하여 어느 상담보다 수월하였다.

그간 자신의 능력을 충분히 인정받도록 자신감 넘치고 도전적인 이미지로 일해 왔는데 이제는 포용력있고 여유있는 리더의 이미지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더구나 억울한 것은 자신에게 그러한 요소가 충분히 있는데 주위에서는 냉정하고 권위적인 이미지로만 인식한다는 것이다.
 
사실 없는 것을 만들어 내는 마술사가 아닌 나로서는 때로 막막한 의뢰인을 만날 때도 있는데 그와 이야기를 나누며 숨 쉬지 못하던 내면의 겉을 잘 꺼내는 방법들을 함께 고민할 길이 보여 반가웠다. 그러나 오랜 시간 이성적이고 도전적 이미지로 무장해 온 그의 내면을 오해나 거부감없이 전달되도록 하는 것에는 아마도 서로의 적잖은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그가 자신의 회사 선배의 사례를 전하며 자신의 변화에 대한 절실함을 토로한다. 2회 이상 대표 후보에 올랐다가 누락된 시니어가 자신의 실적과 능력을 열거하며 대표에게 억울함을 호소했다고 한다.

대표가 한 말은 지난 시간의 그는 그것들로 이 자리까지 온 것이고 이 이상의 자리와 관련해 필요한 것이 그에게는 없다는 설명이었다. 지적한 내용은 놀라웠다. 후배들에게 별로 관심을 보이지 않았고 편안하지 못하다는 것, 청소 아주머니의 인사를 받아 주지 않는 것, 그리고 유머가 전혀 없다는 것이 그가 매번 누락되는 결정적인 이유라 했다.
 
훨씬 더 개인적이고 실적 위주일 듯한 외국 금융사의 사례라서 나 역시 다소 의아했다. 그러나,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리더가 할 일은 더욱 정확한 통계 보고서 작성 능력이 아니라 '리더'라는 이름대로 사람들을 끌고 가야 하기에 온갖 리더십 교재들과 내놓으라는 대가들이 리더의 덕목에 포용과 여유와 유머를 꼽고 있다.
 
시간의 흐름 속에 어울려야 자연스런 계절처럼 지금까지 나를 성장시킨 내 모습에서 이제 리더로서 내게 필요한 내 모습으로 부작용이나 후유증 없이 잘 이어질 능력이 절실히 필요한 지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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