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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칼럼]정명정신과 기업의 사회적 소임

CEO 칼럼 박명구 금호전기 부회장 |입력 : 2006.11.10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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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을 경영하는 사람으로 가장 흔히 접하는 단어는 경제가 아닐까 싶다. 얼마 전 까지만 해도 소수만 관심있던 이 용어를 이제는 학생, 주부, 어린아이들까지도 전문가 못지않게 이해하고 있으니 가히 신드롬이라 할만하다.

시중이나 인터넷에는 경제 및 재테크에 관련한 사이트나 서적이 인기며, 몇 해전에는 12살 어린아이가 1000만원을 모았다는 뉴스가 세인의 관심을 끌었던 적도 있다. 경제를 이해하는 좋은 현상이라고 생각되면서도 한편으로 기업을 경영하는 경영자입장에서 가슴 한구석 답답함이 느껴진다. 언제부터 우리 국민이 경제를 일일이 알아야만 살아갈 수 있는 사회가 된 것인지 모르겠다.

[CEO칼럼]정명정신과 기업의 사회적 소임
경세제민(經世濟民)의 준말인 경제는 세상을 다스리고 백성을 구제한다는 뜻으로, 경제를 이끌어갈 생산주체로서의 기업은 그 사회적 책임이 크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지금 기업현실은 제도나 정책, 기타 여러 이유로 이 뜻을 실현하기가 요원하다. 이윤획득을 통한 설비투자로 고용을 창출, 경제를 활성화 해야 하는 기업이 제 역할을 못하는 건 무슨 이유일까.

계속되는 경기악화로 인해 내년 경제 성장률 3%대라는 조심스럽고도 우울한 전망이 나오는 지금, 기본적으로 경제를 이끌어 가야 하는 여러 주체들이 제 역할을 다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본다.

일부 기업은 어렵지만 건전한 경영보다는 당장의 이익을 올릴 수 있는 손쉬운 길을 선택하고, 일부 정치인은 국민을 위한 일에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기 보다는 정쟁에만 골몰하고, 서민을 위한다는 정부의 여러 정책은 갈팡질팡 하는 등 제 방향을 못 잡고 있다.

특히, 참여정부 초기에 단언 했던 집값안정이라는 절대절명의 과제는 설익은 여러 정책만 풀어 헤친 체 서민 불안만 가중시켜 놓았다. 이처럼 사회 각 분야서 제 역할을 못하는 결과에 따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의 몫으로 남겨지고 있다.

옛날 제나라 경공이 공자에게 국가경영의 도를 물었을 때 임금은 임금답고 신하는 신하다워야 한다고 공자가 역설한 것처럼, 지금 우리는 각자의 임무를 돌아보고 그 본분을 충실히 이행하는 정명정신(正名精神)이 필요할 때라고 본다. 기업은 건전한 경영과 적극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소비자가 원하는 새로운 제품을 생산하고 이를 통해 이익을 늘리고 설비투자를 증설해 고용을 창출하는 경제 주체로서의 역할을 다해야 한다.

이러한 경제행위는 어느 한 산업군에만 해당되는 내용은 아니다. 금호전기가 몸담고 있는 조명산업분야에서도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기업은 늘 새로운 제품을 개발해서 소비자에게 needs가 아니라 wants를 만족시키는 선행적 마케팅을 펼쳐야 한다고 믿는다.

이를 위해 금호전기는 타사보다는 늘 한발 앞선 제품, 이를테면 IT 조명인 냉음극 형광램프(CCFL), 한국형 초절전 형광램프, 평판 형광램프, 무전극 램프 등의 개발에 앞서 왔다. 이는 누가 시켜서 라기보다 한국 조명업계를 책임지는 기업으로서의 당연한 소임이라 생각해서이다.

물론 많은 투자와 노력이 필요하고 개발과정에서 여러 차례 실패의 교훈을 얻기도 했지만, 이것이야말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가져야 하는 정명정신이라고 본다.

그러나 신제품들을 상품화하는 과정에서 기관 및 협회, 단체 등의 여러 이해관계가 맞물려 시장출시 등이 지연되고 할 때에는 답답한 속내를 감추기가 쉽지는 않았다. 왜냐하면 앞서 말했지만 사회 각 분야서 제 역할을 못하는 결과에 따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의 몫으로 남겨지기 때문이다.

각자가 자신의 본분에 충실한 사회가 되었을 때, 그때야 말로 일반 서민들이 신문 지면의 부동산등 경제관련기사를 일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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