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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서 느끼는 2가지 고통

[사람&경영]훈련의 고통은 가벼우나 후회의 고통은 육중

한근태의 사람&경영 한근태 한스컨설팅 대표 |입력 : 2006.11.22 12:31|조회 : 183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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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렉서스는 자동차 업계의 신화이다.

처음 미국에 진출해서는 깡통차란 별명으로 망신을 당해 미국 시장에서 철수했던 토요타가 일반 승용차 시장을 석권했을 때까지는 그런 가 보다 생각했던 미국인들이 최고급 승용차 렉서스를 내 놓았을 때 의아해 했다.

하지만 소음 없지, 디자인 좋지, 성능 좋지, 가격까지 싸다는 소문이 나면서 미국인들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 광고도 멋졌다. 조용하다는 것을 주지시키기 위해 렉서스 위에 와인 잔에 와인을 가득 채우고 층으로 쌓았던 것이다.

그리고 시동을 거는데 미동도 하지 않는다. 렉서스 열풍이 미국을 휩쓸자 미국 언론은 'Nightmare to Benz and BMW(벤츠와 비엠더블류에 악몽 같은 존재)'라며 호들갑을 떨었다.
 
이런 렉서스 성공의 비밀 중 하나는 프로젝트 리더는 스즈키 이치로이다. 그가 있었기 때문에 오늘날의 렉서스가 존재한 것이다. 그는 두 가지 철학을 갖고 있다. 하나는 '절대 타협하지 말라'이고 다른 또 하나는 '기본으로 돌아가라'이다.

처음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 그가 내놓은 목표는 실현 불가능한 것이었다. 그렇지만 그 목표를 달성하지 않고는 독일의 명차를 따라 잡을 수 없었기 때문에 그는 이를 밀어 붙였다. 그 목표는 5가지 분야에서 최고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최고 속도, 연비, 조용함, 공기 역학, 무게가 그것이다. 5 가지 분야에서 벤츠와 BMW 가 설정한 목표를 능가하는 것이 목표였다. 최고 속도 222킬로보다 더 빨라야 한다. 갤런 당 19마일 (리터 당 8킬로)이상 이어야 한다. 무게는 1.76톤 이하여야 한다.

실내소음은 100km 속도로 달릴 때 61 데시벨 이하여야 한다. 무엇보다 스포츠카에서나 볼 수 있는 0.32의 공기저항은 도저히 있을 수 없는 목표였다. 모든 엔지니어는 그 중 한 두 가지는 달성할 수 있지만 모두 달성하는 것은 모순이라고 거세게 항의했지만 스즈키는 이를 무시했다.

결과는 어땠을까? 모두 달성했다. 대형승용차가 그 무게를 갖고 낮은 연비를 달성했고, 스포츠카 수준의 공기저항을 만들어냈다. 당연히 소음도 적었다. 그런 저런 것들이 모여 렉서스의 기적을 이룬 것이다.
 
렉서스의 아버지 스즈키의 얘기이다. "경영진은 엔지니어에게 가장 높은 기준을 요구했습니다. 저 또한 높은 목표를 요구했습니다. 처음에는 모두 반대했지요. 물론 100% 완벽한 적은 없었지요. 어쨌든 한때 불가능해 보였던 과제를 성취하는데 필요한 기술적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그가 발견한 가장 위대한 사실은 불가능해 보이는 목표를 달성하는 과정에서 배우는 자신감, 리더십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런 고난을 통해 사람도 발전하고 조직도 성장한다는 것이다.
 
스즈키는 당시 직원들로부터 어떤 평가를 받았을까? 아마 별로 좋은 평가를 받았을 것 같지는 않다. 터프한 목표, 타협없음, 밀어 부치기…. 하루하루가 고달프고 힘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리더가 없었다면 오늘날의 렉서스가 있을 수 있었을까? "그래 너희들 힘든 것 이해한다. 대충대충 하는데 까지만 하라, 이것 달성 못한다고 토요타가 망하겠느냐"라고 위로하고 타협했다면 어땠을까?
 
리더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사람을 훈련시키는 것이다. 또 그런 훈련은 일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힘든 목표를 주고, 훈련시키고, 일신우일신 하게 만드는 것이다. 그래야 성장할 수 있고 다른 곳에서 또 다른 기회를 가질 수 있다.

미국에서 파트너 생활을 했던 전성철씨는 이점에 대해 이렇게 얘기한다.

"파트너의 가장 중요한 임무 중의 하나는 바로 어소시에이트의 훈련과 평가다. 훈련을 제대로 시키지 않으면 결국 그것이 펌 전체에 부담으로 다가오게 된다. 왜냐하면 고객들이 불평을 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또 자질이 부족한 사람은 빨리빨리 도태를 시켜야지 그런 사람이 점점 더 높은 책임을 가지게 되면 사고가 날 가능이 있기 때문이다. 변호사라는 직업은 고객의 생명과 재산을 다루는 직업이다. 계약서에 단어 하나가 잘못 들어가면 수백 수천만, 어떨 때는 수억 달러의 돈이 왔다 갔다 한다. 제대로 훈련되지 않은 사람은 위험 부담이 높다."
 
인생에는 두 가지 고통이 있다. 하나는 훈련의 고통이고, 또 하나는 후회의 고통이다. 훈련의 고통은 가볍지만 후회의 고통은 육중하다.(서울과학종합대학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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