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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증시가 넘어야 할 산(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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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포럼행사와 맞물려 내년도 증시전망들이 발표되고 있다. 공통된 시각은 2007년은 최근 2년간 부진했던 기업 실적을 만회하는 기간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경기측면에서는 한국을 비롯한 전세계 경제성장률이 둔화될 것이라 본다(안정 성장).

성장률은 둔화되는데, 한국 기업이익이 20% 가까이 증가한다는 것은 다소 논란의 여지가 있어 보인다. 70년대 이후 경제성장률(GDP)과 경기선행지수의 상관관계를 보면 미국(45%)보다 한국이 높다(67%). 즉, 성장률이 전년동기 대비 둔화된다면 경기선행지수(전년동월비 기준)의 내년도 흐름은 등락을 거듭하거나 재차 마이너스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 한국 기업이익이 경기회복을 수반하는 이익 증가가 아니라면 20% 전후의 이익 증가는 과장된 'base effect' 다.

다만, 한국 기업이익이 애널리스트의 예상과 일치하거나 기대이상으로 나와주기 위해선 아래 3가지 조건 중에서 적어도 2가지는 충족되어야 한다.

1) 세계 경제성장률이 올해보다 높아야 한다. 미국은 금리를 올려도 될 정도로 경기가 좋아야 한다. 이런 경우 달러는 강해지고 원화는 약세로 돌아서 한국 기업은 돈을 잘 벌 수 있다.

2) 성장률이 둔화되더라도 미국, 중국, 인도가 계속 좋은 흐름을 보여주면 한국도 좋아질 수 있다. 중국은 고정자산투자 증가율 감소와 소매판매(내수소비) 증가의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어야 한다. 인도는 중국과 정반대의 흐름(내수비중이 줄고, 설비투자비중이 증가)이 순조롭게 진행되어야 한다. 그리고 미국 주택시장은 연착륙에 성공해야 한다.

3)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한국 기업의 경쟁력 회복이다. 자사주 매입을 해서 ROE(ROE=순이익률*자산회전율*재무레버리지)를 높이는 전략, 즉 재무레버리지(자산/주주자본)를 늘리는(자본을 줄이는) 전략보다는 매출을 늘리는 전략으로 가야 한다. 중국과 일본의 틈바구니에서 살아 남기 위해서는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거나 높여야 하기 때문이다.

ROE(자기자본이익률) 중에서는 순이익률이 높아져야 한다. 그리고 순이익률이 계속해서 높아지기 위해서는 번 돈을 잘 써야 한다. 배당을 주거나, 자사주를 매입하는 회사보다는 번 돈을 잘 쓰는 회사(비젼을 가지고 M&A를 하거나 설비투자하는 회사)가 많아져야 한다.

이제 주가로 넘어가자. 필자는 2003년 3월 이후의 KOSPI 패턴이 과거 80년대 미국 주가 패턴을 닮아갈 것이라 전망한 바 있다. 1982년 다우지수는 1000선을 돌파하자마자 1300선까지 곧바로 오르고, 장기 추세 지지선을 발판으로 새로운 추세가 시작되었다.

동일한 잣대로 KOSPI를 보면 장기추세의 새로운 전환점은 1500∼1520선이 될 전망이다. 올해 5월에 KOSPI는 장기추세 저항선에서 조정 받았다. 과거 미국은 장기추세 저항선을 한번에 돌파했지만 어쨌든 KOSPI는 한번 실패한 셈이다. 이제 두 번째 시도 중이다.

길게 보는 투자자라면 두 가지 시나리오를 생각해 볼 수 있다. 1) 1500선에서 맞고 떨어지는 그림이거나, 2) 1500선을 돌파하고 장기 상승 흐름으로 가는 그림이다.

중국과 인도 증시가 쉬지 않고 올라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장기추세 저항선 도달시기는 늦어도 내년 1/4분기가 될 것 같다. 만약 장기 저항선(1500∼1520)을 돌파한다면 주가는 1700선까지 쉬지 않고 올라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지난 5월 고점과 6월 바닥의 폭만큼 더 올라간다).

그러나 장기 저항선에 또 부딪힌다면 2007년 증시는 올해와 같은 변동성 장세를 또 한번 경험할 가능성이 높다. 기업이익도 올해와 같이 하향 조정될 것이다.

막힌 곳이 뚫어지기 위해선 막혀 있는 기업이 경쟁력을 회복해야 하고 주가 챠트도 바닥을 쳐야 한다. 특히 올해 부진했던 삼성 SDI, 현대차, LG필립스LCD 등(N자형 조정 패턴을 보였던 기업들)이 하락 완성되어야 한다.

증시로 돈이 많이 들어와서 주가가 올라가는 것도 좋지만(밸류에이션 업그레이드), 기업이 경쟁력을 회복해야 한다. 그래야 길고 오래간다. 이러한 측면에서 올해 연말과 내년 1/4분기 증시는 중요하다.

1500선은 한국 증시와 기업 그리고 경제 및 정치가 같이 넘어야 할 산(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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