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이슬러, 월드카 '닷지 캘리버' 국내 상륙

닷지 브랜드가 세계 시장 공략을 위해 개발한 크로스오버형 차량인 '캘리버'가 국내에 상륙했다.


다임러크라이슬러 코리아(대표 웨인 첨리)는 12일 서울 서초 전시장에서 닷지 캘리버의 신차 발표회를 갖고 본격적인 수입 엔트리카 시장 공략에 나섰다.


'멀티 액티비티 차량(MAV: Multi Activity Vehicle)'이라는 독특한 컨셉트를 내건 닷지 캘리버는 SUV의 실용성과 힘, 그리고 쿠페의 스포티한 특성을 모두 갖춘 독특한 디자인을 자랑한다. 높은 시트 포지션은 넓은 시야를 확보해 도로를 내려다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특히 닷지 브랜드의 상징인 대형 십자 프론트 그릴은 크롬 액센트와 함께 강하고 남성적인 닷지 특유의 앞 모습을 만들어냈다.

다양한 야외활동을 할 수 있도록 뒷좌석은 완전히 평평하게 접어 적재 공간을 최대화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조수석 등받이도 앞으로 기울여 ‘탁자’처럼 활용할 수 있다.


글로브 박스에 내장된 아이스박스인 ‘칠 존(Chill Zone)'과 탈부착이 가능해 손전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뒷좌석 천장의 실내등 등 톡톡 튀는 사양들을 갖추고 있다.

닷지 캘리버에는 현대차와 크라이슬러, 미쓰비시자동차가 공동으로 개발한 월드 엔진이 탑재됐다. 4기통 2.0리터 월드 엔진은 최고 출력 158마력, 최대 토크 19.4 kg·m를 자랑한다. 연비는 유럽 기준으로 리터당 12.4km.

아울러 차세대 무단자동변속기를 장착해 동급 최고 수준의 주행 성능과 연비, 안정성을 제공한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캘리버는 안전에도 신경을 썼다. 크라이슬러 그룹의 소형차로서는 처음으로 전좌석 사이드 커튼 에어백이 탑재돼 있으며 운전석 및 조수석에는 차세대 멀티스테이지 에어백 (Multi-stage Airbag)이 달려 있다.

또 각각의 타이어 공기압을 개별적으로 측정해 숫자로 보여주는 타이어 공기압 모니터링 시스템(TPMS)이 적용됐다.

이와 함께 차량 보안을 위한 ‘센트리 키 엔진 이모빌라이저’ 역시 눈길을 끈다. 시동키에 전파발신기가 달려있어 키를 스타트 위치로 돌렸을 때 전파의 코드가 서로 맞지 않으면 시동이 자동으로 꺼진다.

닷지 캘리버는 미국 고속도로 안전관리국(NHTSA)이 실시한 충돌 테스트에서 정면, 측면 모두 최고 안전등급인 5-스타(★★★★★) 를 획득했다.

닷지 캘리버는 엔진에서부터 차량 디자인에 이르기까지 모든 사양이 세계 시장 공략을 위해 개발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는 이미 지난 여름 출시됐으며 전세계 약 100여개 국가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웨인 첨리 다임러크라이슬러 코리아 사장은 "닷지 브랜드 최초의 MAV(Multi Activity Vehicle)인 캘리버는 대담하고 독창적인 디자인과 강력한 주행 성능, 독특한 편의 사양, 우수한 안전성 및 경제성, 그리고 2690만원이라는 경쟁력 있는 가격 등을 무기로 수입 엔트리카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다임러크라이슬러 코리아캘리버 출시를 기념하기 위한 특별 금융리스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36개월 금융리스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차량 가격(2690만원)의 30%인 807만원을 선수금으로 내고, 36개월간 월 30만2170원을 납부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