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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스위스처럼 부자 되고싶다면…"

필 그램 UBS 부회장 인터뷰 "내·외국인에 동등한 기회줘라"

김준형의뉴욕리포트 머니투데이 뉴욕=유승호 특파원 |입력 : 2006.12.13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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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리포트]
"한국이 스위스처럼 부자 되고싶다면…"

"스위스는 작은 나라지만 금융산업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 부자나라가 됐습니다. 한국이 아시아 금융센터로서 금융강국이 되려면 4가지 조건이 필요합니다 "

스위스계 미국 금융그룹인 UBS의 필 그램 부회장은 12일(현지시간) 한국의 뉴욕 특파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한국이 아시아의 금융센터가 되려면 내외국인이 누구나 동등한 기회를 갖도록 하는 '기회의 자유(Freedom of opportunity)'를 시스템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충고했다.

그는 "스위스 국민은 1인당 평균 2만9000달러 가량을 미국에 투자하고 있다"며 "스위스는 저축을 많이 하는 '굿 세이버(Good saver)'인 동시에 투자도 잘 하는 '굿 인베스터(Good invester)'"라고 말했다. 일본의 경우 국민들이 저축을 많이 했는데도 지난 10여년간 어려움을 겪은 것은 투자를 잘못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이 아시아 금융센터로서 금융강국이 되려면 '법의 지배(Rule of the law)'는 받는 사회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회 정서에 따른 규제가 아닌 명백한 법을 통해 시스템이 운영돼야 외국인들이 마음놓고 투자하고 활동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금융센터가 되려면 무엇보다 유능한 인재들이 모여들도록 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이민을 자유화하는 등의 과감한 인재 유치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과 함께 일하는 부하 직원들 가운데 상당수가 외국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이민온 인재들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금융 규제를 줄이고 세금을 대폭 인하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근 세계 최대 기업공개(IPO) 15건 가운데 미국이 단 1건 밖에 유치하지 못했던 것은 영국 런던 금융시장에 비해 미국의 금융규제가 너무 심하고 재판과 관련한 비용이 많이 드는 문제점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뉴욕 금융시장이 런던 금융시장에 비해 훨씬 규모가 큰데도 많은 규제때문에 위축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세계적으로 정부들이 너무 많은 세금을 거둬들이고 있다"며 "기업들이 활동하기에 가장 좋은 환경은 정부가 최소한의 일만 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소득세율이 최고 36%라는 말을 듣고 "개인소득세의 경우 15%정도가 적당하다는게 내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텍사스 상원의원 시절 도산한 지방은행들을 외국과 타주의 자본들이 인수하는데 제한을 두자는 청원이 있었으나 거절한 바 있다"면서 "그때문에 15년 걸릴 수 있는 위기 상황을 2년만에 극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필 그램 부회장은 최근 론스타에 대한 검찰수사와 관련, "무엇이 잘못된 것인지 잘 모른다"고 전제한 뒤 "한국이 외환위기 당시 투자가 필요해서 들어갔는데 단순히 돈을 벌었다는 것만으로 비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텍사스 A&M대 경제학 교수 출신인 필 그램 부회장은 18년동안의 텍사스주 상원의원을 포함해 24년간 미국 연방의회 의원을 지냈으며 지난 2002년부터 UBS 부회장으로 재직해왔다. 1996년 대통령 선거에서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에 나선 바 있다. 부인이 한국계 3세인 웬디 리 전 미국 상품선물거래(CFTC) 위원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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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의 소셜댓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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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로그인뒤집기  | 2006.12.13 11:24

한국은 지금 내외국인 기회를 균등히 줄정도가 아니라 더많은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 따라서 외국인들이 국내에서 선진금융이라는 논리로 각종 금융사기행위를 자행하고 있어도 국내어느 기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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