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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증시서 돈벌려면 이것만은 챙기자

홍찬선칼럼 머니투데이 홍찬선 기자 |입력 : 2007.01.02 22:20|조회 : 2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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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돼지 해인 2007년 증시는 훨훨 날아 대망의 1700 포인트(코스피지수)를 넘어설 수 있을까. 아니면 1999년에 유행했던 '금강산 주가'와 '백두산 주가'라는 말이 안겨준 아픔을 되풀이할까.

새해 첫날인 2일 주가 흐름을 보면 주가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한다. 지난 연말 기관투자가들에 의한 '윈도 드레싱(수익률 관리를 위한 주가 끌어올리기)'으로 배당락을 극복하고 상승해 이날은 하락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으나, 소폭(코스피 +0.8포인트, 코스닥 2.57포인트) 올랐기 때문이다.

새해 첫날 주가 출발 Good, 부진한 거래가 걸려

차익을 실현하겠다는 투자자보다 '1월 효과'를 기대한 매수세가 판정승을 거둔 데 따른 것이다. 삼성전자(+1.96%)와 하이닉스반도체(+2.33%) 및 LG필립스LCD(+5.03%) 등, 지난해 힘쓰지 못했던 IT 대형주들이 급등한 것도 향후 주가 흐름이 긍정적일 수 있다는 것을 기대하게 한다.

머니투데이가 32개 증권사 및 자산운용사 소속 214명의 애널리스트와 펀드매니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해 코스피지수가 1600 이상으로 오를 것으로 내다본 사람이 77%에 이르고 있는 것도 이런 낙관론과 연결되어 있다. 올해 코스피 최저점이 1300일 것이라는 사람도 67.9%나 됐다.

하지만 증시가 화끈한 1월 효과를 연출하기엔 상당한 한계가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우선 부진한 거래가 마음에 걸린다. 새해 첫날 코스피 거래량은 1억4773만주, 거래대금은 2조370억원에 불과했다. 지난해 28일과 29일 거래대금이 각각 1조8093억원과 1조9681억원에 불과했던 것에 이어 3일째 2조원 주위를 맴돌았다. '주가는 거래량(거래대금)의 그림자 '라는 증시격언처럼 주가가 상대적으로 강세일 때 거래가 부진하다는 것은 앞으로 약세장이 이어질 것을 예고하는 경우가 많다.

다행히 1월 증시가 강세를 보여 '1월 효과'가 나타났다고 해도 올해 증시는 아주 강하게만 보기 어려운 측면이 적지 않다. 지난해 코스피지수가 3.9% 올랐지만 1년 내내 투자자들을 괴롭혔던 것처럼 올해도 투자자들이 정신을 바짝 차리지 않으면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코스닥지수가 13% 넘게 하락해 '개미'들은 쓰라린 가슴을 하소연해야 했던 것과 비슷한 상황이 펼쳐질지도 모를 일이다.

'황금 돼지 해'로 기대가 부푼 정초에 찬물을 뿌리는 것 같아 부담스럽기 하지만, 올해 증시가 기대한 것처럼 쭉쭉 뻗어가지 못할 것으로 예상하는 것은, 증시 주변 상황이 그다지 호락호락하지 않기 때문이다.

1월 효과에 이어 금강산 주가 나타나려면 5대 이슈 해소돼야

우선 환율이 계속 부담스럽다. 새해 첫날 원/달러환율은 작년말보다 달러당 4.2원 떨어진 925.6원에 마감됐다. 원/엔 환율은 100엔당 3.07원 하락한 778.38원이었다. 환율하락(원화가치 상승)은 내수기업과 외화부채가 많은 기업 및 해외여행자와 유학생 등에게는 좋고 1인당 국민소득이 2만달러로 올라가는 것을 앞당기는 등의 긍정적 측면이 있다.

하지만 수출기업의 채산성에는 쥐약이다. 환율 하락은 원화표시 이익을 줄일 뿐만 아니라(1달러어치 팔아 1000원 벌던 것이 920원으로 감소하기 때문), 이익 감소를 줄이기 위해 달러표시 단가를 올릴 경우 매출이 줄어든다.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LG전자 등 한국 경제를 이끌고 있는 대표기업들의 이익이 감소해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 수출기업 시가총액 비중이 커 증시에 부담이 되는 것은 당연하다.

둘째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정책 기조의 변화다. 한은은 작년 3/4분기까지만 해도 시중에 자금이 넘치도록 '방만하게' 통화를 운용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금통위에서 지급준비율을 높인데 이어, 12월 금통위에서도 총액대출한도를 줄이는 등 과잉유동성(즉 돈)을 줄이는 쪽으로 정책 방향을 틀었다.

외환위기 이후 약8년 동안 추락했던 경제를 회복하기 위해 한은은 시중에 풍부한 자금을 공급했다. 이렇게 풀린 돈이 부동산과 증시로 흘러들어 부동산 버블과 주가 상승을 이끌었는데, 앞으로는 돈의 힘으로 인한 주가 및 부동산 값 상승은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셋째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유가다. 지난해말 유가(WTI기준)는 배럴당 59달러 수준이었다. 지난해 최고치에 비해선 상당히 떨어진 수준이기는 하나 여전히 한국 경제에는 부담을 느낄만한 수준이다. 게다가 유가는 앞으로도 하락보다는 상승 쪽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많다는 게 국제 원유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견해다.

넷째 수급도 만만치 않다. 지난해 외국인이 10조원 넘게 순매도했지만 주식형 펀드에서 이를 무난하게 소화했다. 하지만 작년 12월 중반부터 주식형 펀드는 감소세로 돌아선 상황이다. 아직 적립식 펀드가 증가하고 있는데다, 외국인도 약간씩 순매수하고 있어 수급이 일시에 무너질 우려는 크지 않지만, 외국인이 다시 순매도로 돌아설 경우 안전판이 그다지 강하지 않은 상황이다.

다섯째 올해는 대통령 선거가 있다는 점이다. 통상 선거가 있으면 주가가 오를 것이라는 기대가 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던 때가 많다. 특히 올 대선에서는 예상하지 못한 돌발변수가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증시가 회오리에 휘말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정초에 이렇게 다소 부정적인 얘기를 하는 것은 잘 가는 증시의 발목을 잡기 위한 것이 아니다. 주가가 오르는 것은 모두에게 좋은 일이다. 다만 지나친 기대감에 휩쓸려 예상가능한 리스크를 도외시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지적하기 위함이다.

주식투자로 돈 벌기는 쉽지 않지만, 돈 잃는 것은 순식간이다. 투자의 시대를 맞이하여 주식투자를 하되, 예상되는 리스크 요인을 항상 염두에 두어 언제든지 리스크를 관리할 수 있는 자세를 갖추어야 변화무쌍한 증시에서 살아남아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기회를 도모할 수 있다.

영어, 경제교육과 부의 세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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