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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칼럼]부동산 해법 역할분담론

CEO 칼럼 김영수 신창건설 대표이사 |입력 : 2007.01.12 13:35|조회 : 6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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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칼럼]부동산 해법 역할분담론
정해년(丁亥年) 새해가 시작된 지도 며칠이 지났다.

12년마다 돌아오는 돼지의 해지만 올해는 불의 기운이 넘쳐 가정과 사업의 번성으로 이어진다는 '붉은 돼지'의 해이자 600년 만에 한번 돌아온다는 '황금돼지해'라며 온 세상이 연초부터 떠들썩했다.

올해 초 덕담을 주고받는 중 아들 녀석에게 “ 올해는 황금돼지의 해이니 다른 여느 해보다 더 행복하고, 더 열심히 살아서 부자가 되자”라고 하니 아들 녀석이 “우리집만 황금돼지해인가? 다들 부자 되고 다들 행복하면 결국 뭐 다 똑같잖아.”라고 시큰둥해 했다.

사실 언론이나 각종 기업체의 이벤트, 프로모션까지 연일 황금돼지 타령이고, 황금돼지 자체가 근거 없는 말이라는 의견도 있지만, 새해를 맞이하는 개개인들은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돼지의 해에 부자를 꿈꾸리라 생각한다.

지난 2006년은 부동산시장의 급변으로 인하여 부동산이 온 국민들에게 뜨거운 감자였다.

검단신도시발표, 반값아파트 등으로 강남의 부동산 재벌부터 집을 살 여유가 없는 서민층까지 모두가 한마음으로 부동산 뉴스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어느 때 부터인가 우리나라에서는 집이 여러 채 있는 사람이 부자, 집이 어느 지역에 있는지에 따라 부의 기준이 측정되어지고 있다. 그만큼 ‘집=부자’라는 공식이 너무나 당연시 되고 있는 것이다.

월급쟁이가 한 푼도 안 쓰고 몇 년간 모아야 집을 살 수 있다는 구체적인 사례부터 시작해서 강남의 모 지역 소형 아파트를 팔면 유럽의 고성을 살 수 있다고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어느 누리꾼의 글도 있었다.

이런 해학적인 글을 대할 때면 건설업계에 몸을 담고 있기 때문에 씁쓸한 마음을 버릴 수가 없다.

솔직히 지난 한 해 동안 건설업계는 부동산 장기침체와 다양한 정부의 부동산 정책발표, 집값 폭등 등으로 인한 국민들의 원성 등으로 참 힘든 한해였다.

이러한 안팎의 이중고 속에서 서울과 경기 지역이 아닌 지방 사업은 연일 된서리를 맞았고, 소비자에게 질 좋은 아파트, 편히 쉴 수 있는 내 집을 공급하겠다는 초심도 많이 흔들렸던 한해였다.

그러나 다른 여느 나라보다 집과 터에 대한 애착이 큰 국민정서가 있는 우리나라에서 집이 부의 기준과 잣대가 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다.

이러한 ‘집’에 대한 거센 논란은 2007년 새해 뉴스에도 계속 흘러나오고 있다. 그럼 올해도 부동산의 거센 흐름을 그저 방관하고 부자 되기를 포기해야만 하는 것일까?

부자가 되는 법을 조언하는 수많은 책 속에는 제각기 다양한 해답을 제시하고 있다.

근면성실함과 절약, 긍정적인 사고 등. 그러나 조심스럽게 부동산 분야에 대해 거론하고 싶다. 물론 부동산 분야에 명확한 정답이란 없다. 다만 바람직한 부동산의 역할분담을 국가, 기업, 국민 각각에게 당부하고 싶다.

먼저 국가는 국민들이 내집 마련을 할 수 있도록 올바른 부동산 정책을 확립해서 서민들에게는 부담을 줄여줄 수 있는 정책을, 중.상위층에게는 고품질의 주택을 공급할 수 있는 차별화된 정책을 펼쳐야 한다.

기업체 역시 단순한 기업의 이윤에 앞서 국민을 위한 경제활동을 해야 하고 좋은 자재로 내가 들어가 살고 싶을 정도의 튼튼한 집을 만들겠다는 초심을 잊지 않아야한다.

또 국민들도 단순히 투자 등을 통한 부의 축적을 투기로만 여기고 비판만 할 것이 아니라, 부동산에 대한 바른 견해와 관심을 갖고 다양한 부동산 시장에 적응하여야 할 것이다. 막연한 불안감에 흔들리지 말자. 부동산을 ‘투기’로 바라보며 갈팡질팡할 필요는 없다. 이제 국민들도 긍정적인 믿음으로 적극적인 삶을 살아야 한다.

MIT 대학의 교수인 레스터 더로는 “진짜 부자는 알뜰한 저축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 불균형의 기회를 잘 포착하여 대대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이다. 빌 게이츠가 그러하고 록펠러가 그러하다. 열심히 저축하는 사람들은 노후 생활을 편안하게 보낼 수는 있지만 진짜 부자가 되지는 못한다”라고 말했다.

이 사회에 존재하는 불균형을 포착하여 어느 한쪽에 적극적으로 승부를 걸어보자.

이제는 부자들을 막연히 욕하기 보다는 모든 국민이 부자가 되도록 국가와 국민 그리고 기업체가 힘을 모아야 할 때다. 이는 아무리 훌륭한 건축가라해도 결코 혼자서 집을 지을 수가 없는 것과 같은 원리다. 멋진 집 한 채를 짓기 위해서는 수많은 설계사와 건축, 전기, 설비 기술자, 토목기술자 등 많은 사람이 필요한 것처럼 국가와 기업, 국민 모두가 맞물려 돌아가야 하는 것이다.

국민 전체가 부자가 될 순 없을 것이다. 그러나 국민 모두가 잘 살 수는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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