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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내게 맞는 다이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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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머니투데이 바이오뉴스'는 보다 건강한 삶, 행복한 삶을 위해 건강칼럼을 연재하고 있습니다. 윤장봉 트리니티클리닉 공동원장의 글은 격주로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윤 원장은 신경정신과 전문의로 현재 대한비만체형학회 공보이사를 겸하고 있습니다.】
최근 서점에 가보면 다이어트에 관한 책들도 많고, 다이어트에 성공한 유명인들의 수기나 자신의 방법을 소개한 책들도 참 많습니다. 인간의 역사 만큼이나 다이어트의 역사도 오래된 것으로 보입니다. 2000년전의 클레오파트라도 다이어트를 했다는 기록이 남아있고, 우유와 보리차를 이용한 씨저 (Casear)식 다이어트도 있었다는 것을 보면 다이어트는 영원한 인간의 숙제 같은 것 같습니다.

기록상으로 최초의 다이어트에 관한 책은 영국의 윌리엄 벤팅이 '다이어트에 관하여'라는 책을 1864년에 펴낸 것이라고 합니다. 저자도 심한 비만으로 인해 허리를 숙여 구두 끈을 묶지 못하게 되어 이런 책을 썼다고 하는데, 정작 본인은 어느 정도 체중감량을 하였는지는 저도 참 궁금합니다. 이후 최근 가장 각광을 받았던 Atkins 다이어트 (황제 다이어트)까지 수 많은 다이어트 방법들이 등장했습니다.

이에 따른 다이어트에 성공한 수 많은 사람들이 있지만, 아마 역사상 가장 위대한 소프라노라고 불렸던 '마리아 칼라스'의 다이어트는 그녀의 인생만큼이나 드라마틱했습니다.

1924년 그리스에서 태어난 마리아 칼라스는 1940년대에 오페라의 본 고장이라고 할 수 있는 이탈리아에 진출하였지만 그리스 출신이라는 이유로 그녀의 실력만큼이나 인정받지 못했습니다. 의학적으로 생각해 보면 그래서 '스트레스성 폭식증'이 시작되었던 것이지요. 당시 그녀는 스테이크와 파스타를 다른 사람들의 2배씩 먹었다고 합니다. 결국 1953년경에는 체중이 95kg을 넘었습니다. 하지만 불과 2년 사이에 40kg가까이 체중을 줄이게 되었고, 이후 그녀는 인류 역사상 11위의 부자인 그리스 선박왕 오나시스를 두고 J.F. 케네디의 미망인 재클린 케네디와 사랑 싸움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그녀의 세계적인 명성에 걸맞을 정도로 그녀의 다이어트 방법은 궁금증의 표적이 되어왔습니다. 여러가지 가설이 있지만 그 중 가장 유명한 것이 '기생충 다이어트 가설'입니다. 마리아 칼라스의 전 남편인 '메네기니'의 '마리아 칼라스, 나의 아내'라는 책 중에서 1954년 나폴리의 한 호텔에서 그녀가 자신의 몸에서 나온 '촌충'을 보고 너무 놀라서 의사를 불렀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후 그녀가 기생충 알을 먹고 다이어트를 했다는 이야기가 마치 괴담처럼 떠돌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기록에는 그 기생충을 박멸하기 위해 기생충약을 복용한 후 그 부작용으로 체중이 줄었다는 이야기도 있으니, 사실 어느것이 진실인지는 마리아 칼라스만이 알겠지요. 여하튼, 체중감량이라고 하는 것이 사람의 인생을 바꿔주기도 하지만, 최근 거식증으로 사망한 모델 '아나 카롤리나 헤스통'의 경우를 보면, 옛말에 '과유불급'이라는 말이 가슴에 와 닿습니다.

지금도 많은 다이어트 방법을 따라 하시는 분들께 제가 가장 드리고 싶은 말은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는 체중을 '감량'하는 것에만 관심을 가지고 있고, '유지'에는 관심을 가지지 않고 계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의학적으로 20파운드 (9kg)의 체중감량을 성공한 후, 줄인 체중을 2년 이상 유지하는데 성공하는 사람이 불과 5%밖에 되지 않는다는 통계가 있습니다.

따라서 체중을 줄이는 것만큼이나 '유지'가 중요하고, 그렇다면 내가 체중을 줄이는 '방법'이 과연 내가 '유지'가 가능한 방법인지를 꼭 염두에 두셔야 됩니다. 만일 내가 '평생' 그 방법을 해 나갈 수 있다면 그 방법은 옳습니다. 하지만 내가 잠깐은 할 수 있지만 평생 할 수 없는 방법이라면 그 방법은 본인에게 옳지 않은 방법입니다.

여자분들은 '나에게 맞는 것'에 대해서 생각을 많이 하십니다. 내 피부에 맞는 팩, 내 얼굴 톤에 맞는 화운데이션 넘버, 내 몸매에 어울리는 청바지 메이커 등등. 그것을 찾다 보면 돈도 많이 쓰게 되고, 사놓고 한번 입거나 바르고 애물단지 취급 당하는 물건이나 옷들도 늘어납니다. 하지만 '다이어트'는 '나에게 맞는 것'을 찾기 쉽습니다.

'내가 평생 할 수 있는 방법'이 자기에게 가장 잘 맞는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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