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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에 대한 독설

[CEO 에세이]'쇠' '돌' '물' '꽝' '뻥' '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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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리 존스 변호사는 한국을 사랑하는 외국인 가운데 한 사람으로 꼽힌다. 주한 미국상공회의소 회장직을 맡아 두 나라 사이의 협력 관계를 튼튼히 다지는 데 기여하기도 했다.
 
한국인 아내를 맞아 이십 수 년 한국에 사는 친한파 인사다. 그는 ‘빨리 빨리’ 조바심을 내는 한국병까지 정보화 시대를 맞아 오히려 약이라며 한국인을 격려하고 좋아한다.
 
심지어 한국인들 농담에 대해서도 찬미해 마지않는다. 그의 ‘한국사람 농담론’이다.
 
“술자리에서 친구에게 재미있게 들었다. 여자를 공에다 비유한 것인데 10대는 축구공이란다. 우리편 남의 편 가릴 것 없이 스물 두명의 선수들이 일편단심으로 쫓아다닌다. 20대 여자는 농구공이다. 수가 좀 줄기는 했지만 그래도 열명이 공 하나를 놓고 치열한 다툼을 벌인다. 30대 여자는 골프공이다. 혼자만 가지고 논다. 그러다가 잊어버리면 찾지도 않는다. 마지막으로 40대는 오재미라나…."

유머 감각이라면 미국사람들도 뒤지지 않는데 그들의 농담은 이른바 ‘사캐즘(Sarcasm)’이라 해서 성격이 조금 다르다. 사캐즘에는 비수가 숨어 있다. 원래 이 단어는 ‘살을 찢는다’는 뜻을 가진 그리스어에서 유래된 것으로 농담은 농담이지만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려는 의도가 숨겨 있다. 그래서 ‘풍자’라는 말로 번역되는 모양이다. 그러나 한국사람들의 농담은 악의 없이 한바탕 웃고 넘어갈 수 있어서 말하는 이나 듣는 이나 별로 부담이 없다.”
 
◆대통령에 대한 독설과 사캐즘
 
과연 그럴까?
 
“ ‘쇠’(박정희 전 대통령), ‘돌’(전두환 전 대통령), ‘물’(노태우 전 대통령), ‘꽝’(김영삼 전 대통령), ‘뻥’(김대중 전 대통령) ‘황’(차기 대통령)…. 한 때 시중에 유행했던 농담이다. 12월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될 16대 대통령 앞에 ‘멀고 험한 길’만이 기다리고 있다는 압축적 풍자지만 실제 요즘 정치판을 보면 이 농담이 현실로 다가 올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을 떨치기 어렵다.”
 
이상은 2002년 9월 한국 메이저 신문의 기자 칼럼에 나온 내용이다. 그러니까 16대 노무현 대통령이 선출되기도 3개월 전이다. 이쯤되면 대통령 선출 전에 이미 예언(?)된 사캐즘이라고 할 수 밖에 없다.
 
한 걸음 더 나아가 같은 신문 2006년 9월 논설위원이 쓴 칼럼에는 이미 17대 대통령에 대한 독설도 이미 예고(?)되고 있다. “그 다음 대통령은 대북(對北) 퍼주기의 뒤치다꺼리까지 겹쳐 ‘황(荒)’이 될꺼라는 얘기가 있었는데, 노대통령이 그런지 어떤지는 국민이 각자의 기준대로 판단할 일이다. 안보와 경제가 더 위태로워질 것 같은 내년에 뽑히는 대통령은 ‘꽥’이 될까봐 걱정이라던가.”
 
◆나쁜 CEO와 나쁜 노조라는 비판
 
이쯤되면 사캐즘을 넘어 독설이라고 해야 한다.
 
‘쇠’라는 풍자 외에 ‘탕’이라는 설도 있다. ‘탕’ 소리와 함께 등장하고 또 심복의 총에 맞아 죽은 것에 대한 냉소다. 중국의 비약적인 발전 뒤에는 청백리 주룽지 총리와 원자바오 총리라는 국가지도자에 대한 국민의 존경심이 발판이 되고 있는 것 같다. 그것이 부럽다.
 
아무튼 정치판은 그렇다 치고 시장(市場)은 어떤가.
 
“현대차는 2002년부터 2005년까지 생산량이 모두 목표에 미달했는데도 매년 성과금을 300%씩 지급해왔다. 현대차 경영진은 노조가 파업을 하면 파업으로 못 받는 임금보다 더 많은 격려금을 줘 왔다. 현대차 경영진은 노조를 상대로 불법파업에 대한 손해배상 소송을 92년 이후 6차례 냈다. 그리고 그 때마다 얼마 안가 소송을 흐지부지 취하해 버렸다. 현대차가 떳떳하고 투명한 경영을 하지 못한 까닭에 노조의 불법에 번번이 이렇게 허무하게 무너져 버린 것이다.”
 
또 다른 메이저 신문의 2007년 1월 사설이다. 광고주에 대해 어렵사리 쓴 비판이라고 할 만하다. 2007년 2월 여러 언론들은 정몽구 회장의 ‘실형’선고를 보도했다. 그것은 사실을 전하는 기사다. (한국CEO연구포럼 연구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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