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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칼럼]디자인 경영의 핵심은 고객

일렉트로룩스 코리아 박갑정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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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칼럼]디자인 경영의 핵심은 고객
현재 사용되는 T자 형태의 면도기는 100여 년 전 만들어졌다. 킹 G 질레트는 여행 중 면도를 하다가 살을 베이고 만다. 보다 안전한 면도기가 없을까 고민하던 그는 세계 최초로 T자형 면도기를 발명하게 되었고, 차후 이중 면도날, 회전식 헤드 면도기, 윤활밴드 장착 면도기, 독립 스프링 부착 방식 센서 면도기, 삼중 면도날 등을 시장에 선보이며 질레트 회사는 면도기 업계의 수위를 차지하게 됐다.

발명은 필요에서부터 시작된다. 청소의 편리를 위해서 코드리스 가정용 청소기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더구나 실생활에서 밀접하게 쓰는 제품이라면 보다 나은 제품 탄생을 위한 발명의 시도는 끊임없이 반복되고, 향후 지속될 것이다. 이 점에서 21세기의 산업은 제품의 향상된 기능과 함께 디자인이 주도할 것이라는 말은 설득력을 얻는다. 특히 현대 사회를 사는 소비자들은 자신의 개성을 표출하기 위해 자신과 주변 환경에 비용을 투자하고 있으며, 그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많은 업체들은 디자인에 과거 치 이상으로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디자인의 중요성에 대해서 가끔은 잘못 인식하고 있는 경우가 있는 듯 싶다. 디자인이라고 하면 아름답게 꾸민다는 미술적 냄새에 취해서 심미적 관념만으로 다가서는 것이다. 그런데 디자인이라는 말이 지시하다, 표현하다, 성취하다 등의 뜻을 가지고 있는 라틴어의 데시그나레(designare)에서 유래했다는 사실은 그런 고정관념을 탈피토록 만든다. 누구나 인정할 수 있는 외관의 멋스러움뿐만 아니라 제품의 기능성을 내뿜는 것에 인색하지 않은 디자인이 훌륭하다는 의미이다. 역사 속에서도 고객에게 환영받았던 제품은 아름답되 불편하지 않으며, 편리하되 조악함은 찾을 수 없는 우수한 디자인을 갖추고 있으니 말이다.

최근 삼성전자에서는 생활 가전에서 앙드레김과 함께 제품 디자인 개발에 나서는가 하면, LG전자 또한 영국의 홈인테리어 디자이너 `트리샤 길드(Tricia Guild)`가 디자인한 세탁기 제품을 영국 시장에 내놓아 주목을 끌었다. 일렉트로룩스그룹도 디자인파워가 강한 가전기업으로 일찌감치 디자인에 대해 많은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해마다 레드닷, IF 디자인상에서 많은 제품들이 선정되고, 특히 세계 최초의 로봇청소기 '트릴로바이트(Trilobite)'는 '20세기를 대표하는 세계 100대 디자인'으로 선정된 바 있다. 고대 해저를 청소하는 삼엽충(Trilobite)에서 제품 컨셉은 물론 디자인 컨셉을 차용해 '자연에서 모티브를 얻은 제품' 으로 우수성을 인정받은 것이다.

나아가 일렉트로룩스는 현재 디자인의 초점을 겉으로 보이기 위한 치장이 아닌 소비자들의 편리와 즐거움에 두고 있다. 이것은 디자인이 단순히 시각적으로 보이는 것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소비자들이 제품을 사용하기 쉽고 즐겁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미이다. 소비자의 니즈가 무엇이고, 어떤 기능이 소비자를 위한 것인가를 소비자와의 다양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얻는 즉, 컨슈머 인사이트(Consumer insight) 접근에 의한 디자인 개발에 힘쓰고 있다. 디자인의 출발은 고객의 삶을 보다 편리하고, 보다 즐겁게 만드는 데 목적을 둬야 할 것이다. 이러한 고객의 편리한 삶을 위한 핵심이 바로 디자인이라는 것. 오늘날 디자인 연구소, 유명 디자이너, 디자인 경연대회, 자연, 예술 등 다양한 통로를 통해 디자인 경영에 나선 많은 기업들이 명심해야 할 요소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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