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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따라 만세, 날라리 만세!!’

[CEO에세이]잘 노는 게 돈이 되는 세상

CEO에세이 이해익 리즈경영컨설팅 대표 |입력 : 2007.03.29 11:32|조회 : 7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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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는 게 능력이고 축복인 21세기다. 노는 게 바로 돈이 되는 세상이다.

‘학습된 무기력’에 대한 주창자로 널리 알려진 미국 펜실베니아대학 심리학과 마틴 셀리그만 교수의 연구다.

개를 그물망에 묶어 놓고 전기 자극을 가하자 개는 어쩔 줄 모르고 바둥거린다. 그러나 자극이 계속되자 개는 바둥거림을 멈춘다. 무의미한 일임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여기까지는 지극히 정상적인 적응의 과정이다.

문제는 그 다음에 일어난다. 그물망으로부터 개를 자유롭게 해주고 전기자극을 주었다. 그런데 개는 여전히 도망갈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 무기력하게 있는 것이 학습된 것이다.
 
이 학습된 무기력이란 무력감에 빠져서 새로운 시도를 포기하는 것을 말한다. 2005년 7월부터 300명 이상 사업장을 중심으로 ‘주5일 근무제’가 본격 실시되었다. 모두들 주5일 근무제가 실시되면 잘 놀고 행복할 것 같았다.

과연 그러한가? 여유시간과 자유는 이 땅의 중년남성들의 갈망이었다. 이제까지 시간이 없어서 그랬지 시간만 있으면 가족들을 행복하게 해줄 수 있다고 여겨왔다. 그러나 이들에겐 엄청난 심리적 장애가 존재한다.
 
◆‘학습된 무기력’
 
주5일 근무제를 통해 여유시간과 자유가 주어졌지만 그들은 자유로이 떠날 수 없다. 떠나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돌연 그토록 꿈꿔왔던 자유가 순식간에 불안으로 돌변한다. 아내의 잔소리를 뒤로 하며 침대 한 구석에서 잠을 청한다.

설사 떠난다해도 떠날 곳을 찾지 못한 이들의 최후 선택은 남들 다 가는 곳으로 떠나는 것이다. 그 곳은 사람들로 가득차서 범벅이 된다. 한가하고 자유로운 시간을 꿈꾸는 이 사람들이 스스로 선택한 한심한 결과다.
 
이들이 제일 먼저 선택한 대안이라고 해봐야 ‘먹는 일’이 우선이다. 이들은 오랫동안 못 먹어 본 사람들처럼 먹는 일에 몰두한다. 더 재미있는 현상은 먹고 배부른 후 내뱉는 한마디가 “놀면 뭐하나!”다. 그들 끼리끼리의 손에는 이미 화투가 들려 있다.
기껏 놀러가서 고스톱에 열중하는 이들과 그물망에서 풀려났음에도 불구하고 도망갈 생각을 못하는 개의 공통점이 바로 ‘무기력을 학습했다’는 사실이다. 전문가들은 자유를 경영하라고 충고한다. 그래야 변혁을 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무기력감에 빠진 조직의 구성원들이 늘어날수록 회사는 변화의 힘을 잃어버리게 된다.
 
이렇게 우중충한 무기력과 워커홀릭 일중독증이 판치는 구세대 속에서 새 싹은 피어난다. 우리의 활기찬 신세대들은 그야말로 노는 데 통달해 있다. 한 예로 브레이크 댄서 ‘비보이’는 환상적이다. 비보이들 세계에서는 한국의 1등이 세계 1등이다.

세계의 비보이 지망생들이 기술을 연마하고 세계 최강들과 겨루기 위해 성지처럼 한국을 찾는다고 언론은 떠들썩하다. 이렇게 몰려든 세계의 이목을 토대로 한국의 비보이들은 돈을 만들어 낸다.
 
◆노는 만큼 돈 번다
 
홍대 앞 비보이 공연장에는 5만원이나 하는 350객석이 꽉꽉 들어 찬다. 그런데 이중 30%가 외국인들이라고 한다. 세계 최초로 한국 젊은이들의 길거리 취미가 돈 버는 공연 산업이 됐다.

비보이팀 ‘라스트 포 원’은 지금까지 CF만 8편을 찍어 3억원을 벌었다고 광고계가 흥분하고 있다. 또 다른 팀 ‘캠블러’는 비보이 역대 최고 액수인 1억원에 국민은행 CF모델로 기용됐다.

서울시와 한국관광공사는 ‘비보이 페스티벌’을 개최키로 했다는 보도다. 전 세계 20여개국의 비보이팀들이 참가하는 행사다. 한국관광공사 측은 “MTV같은 세계적인 케이블 네트워크를 통해 행사를 전세계로 방송한다면 최소 500억원 이상의 경제 효과를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컴퓨터 게임을 겨루는 e-스포츠 산업도 볼만하다. 알려진 바와 같이 한국은 온라인 게임산업의 종주국이다. 한국은 대회(리그)와 선수(프로게이머) 그리고 기업과 미디어가 체계적으로 기능하는 세계 초유의 모델을 창안해 냈다.

그래서 젊은이들은 즐기고 놀면서 돈을 만들어 내는 문화코드를 우상처럼 여기지 않을 수 없게 됐다. 해킹, 말하자면 도둑질을 잘하는 게 전문직업으로 격상하는 세상이다. 부모들 입에서조차 “열심히 공부하고 일하는 범생 대신 놀고 즐기는 날라리가 되라”는 구호가 나올 판이다. “딴따라, 나리나리 날라리 만세!
(한국CEO연구포럼 연구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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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로그인주오일  | 2007.03.30 08:27

토일에 쉴 수 있다는 말인가? 그런데, 내 일주일은 우째서 월화수목금금금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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