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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기꾼이 경제를 살린다

김정훈의 증시 따라잡기 김정훈 대우증권 연구위원 |입력 : 2007.05.03 16:55|조회 : 105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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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절반에 가까운 사람들이 오랫동안의 이데올로기를 접고 경제성장에 동참하고 있다. 그래서 전세계 주식시장이 힘차게 올라가고 있다.

예전이면 자전거를 타던 사람들이 이제는 오토바이를 타고, 오토바이를 타던 사람이 이제는 자동차를 구입하기 시작한다. 이러한 매커니즘이 다른 산업에서도 똑같이 일어난다.

공급이 늘어나는 것보다 수요가 더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비싼 가격(생산자 물가 상승)에 물건을 많이 파는(산업생산 증가) 호황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그래서 새로운 부자들의 이름이 언론에 소개되기도 한다. 그러나 엄밀히 보면 지금 전세계 부자들은 사람이 아니라 사람의 행세를 하는 법인이다.

비싼 가격에 물건을 많이 판 주체는 사람이 아니라 법인이다. 사람은 법인을 위해 일해 준 대가를 받는다. 주가는 나라경제나 국민들의 소득을 반영하는 것이 아니라 잘 나가는 법인들을 반영하는 곳이다.

못 사는 사람이 많고, 경기선행지수가 지지부진함에도 불구하고 주식시장이 올라가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주식시장은 잘 나가는 법인의 가치를 반영하는 곳이며, 길게 보면 경제성장을 반영한다. 만약 잘 나가는 기업이 삐끗해질 조짐이 있거나 경제성장에 제동이 걸릴 조짐이 있을 때 주식시장이 맨 먼저 경제지표로의 기능을 한다.

우선 주가가 떨어진다. 물론 이 와중에도 경제는 성장하고 기업은 돈을 잘 번다. 그래서 주가가 조정을 받으면 작전꾼이나 이상한(?) 사람들이 시세를 조정했다는 말이 돈다. 그리고 여기저기서 투기꾼들을 근절해야 한다는 말도 나온다. 심지어 순진무구한 개인들의 마음에 상처를 줬기 때문에 급락을 조장했던 사람들은 벌(?)을 받아야 한다고도 한다.

그러나 주가의 하락이 장기적으로 보면 경제에 도움이 된다. 왜냐하면 장차 경제 전반에 닥칠 위험을 경고함으로써 미리 대비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다. 주가가 가장 무섭게 조정 받는 것은 이유 없이 밀리는 경우다. 그러나 미국 부동산 경기 불황, 중국의 버블과 같은 이유로 주가가 조정을 받는다면 주가가 조정을 받는 동안 사회 전반적으로 위험에 대비하기 위한 여러 가지 조치들이 나오는 경우가 많다.

설령 투기꾼들이 시세를 밑으로 내린다 하더라도 투기꾼들을 너무 욕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앞으로 닥칠 재앙을 미리 경고하고, 대비할 수 있게 만드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나쁜 투기꾼도 많지만 세상엔 좋은 투기꾼이 더 많다고 믿는다. 시세는 투자자와 투기자들이 만들어가는 합작품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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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의 소셜댓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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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로그인웃기는군  | 2007.05.04 02:51

시세는 투자자와 투기자들이 만들어가는 합작품이라고?? 투기꾼이 없으면 시세가 못만들어지기라도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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