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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A 시대의 민간외교법

[리더십레슨]한국인의 도덕성과 여유를 보여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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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리더십 교육회사인 F사가 나를 기조강연 연사로 초청하여 한국 문화와 우리 회사를 잘 소개한 결과 기립박수까지 받았다. 그런데 그 후부터 상당수의 일본인과 미국인들이 한국과 우리 회사를 배운다며 방문하는 것을 보고 민간외교의 중요성을 실감하였다.
 
지난 주에도 미국에 있는 C코치양성 교육회사가 세계 각국에서 활약하고 있는 코치들을 초청한 행사에서 감동적인 사건이 두 가지나 있었다.

한 가지는 그 동안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 여러 가지 활동을 한 결과, 우리 한국을 미국, 영국, 일본, 독일, 프랑스, 스페인, 캐나다와 함께 세계 8대 선진국으로 대우해주었고, 두 번째는 상당히 유명한 강사들이 한국에서 강의하기를 원했고 우리들을 가까이 하였다. 비행기 안에서 그들이 준 많은 명함들을 정리하면서 이들이 10~15시간을 기내에서 고생하면서 한국에 오고 싶어하는 이유들을 생각해 보았다.
 
첫째는 우리 회사 직원들이 그동안 한국을 방문했던 사람들에게 우리 고유의 마음에서 우러나는 손님 접대를 해주었고 크게 감동받은 사람들에게는 한국에 관한 글을 써서 미디어에 기고하거나 친지들에게 보내도록 했다. 물론 한국에 와보지 않았던 사람들은 그 내용을 읽어 보고 가급적 빨리 한국에 오고 싶어했고 슬쩍 스쳐간 사람들은 다시 오고 싶어 했다.

한국에 도착하면 "서울의 호텔에만 머무르다 돌아가면 한국에 온 것이 아니고 미국이나 유럽풍의 호텔 내부만 보고 간 것에 불과하다"고 강조하면서 지하철도 타보도록 하고 지방의 농촌 풍경과 아름다운 자연들을 볼 수 있게 드라이브도 시켜 주었다.
 
둘째는 그들에게 우리 민족의 여유로움과 높은 도덕성을 설명해주고 우리나라가 음식, 한글, 도자기 등을 비롯한 높은 문화의 보유국임을 설명해 주었기 때문이다. 나는 경영자들을 위한 리더십 특강에서 종종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한다. 즉, "어떤 미국인이 가난한 아시아 지역을 여행하고 나서 다음과 같은 소감을 썼는데 그가 어느 나라를 지칭하는지 알아 맞추어 보라"고 묻는 것이다.
 
'종교도 없는데 어찌 이렇게 선량할 수 있을까? 배움도 없는데 어찌 이렇게 도덕적이고 성숙할 수 있을까? 끼니도 충분치 않는데 어찌 이렇게 느긋할 수 있을까?'
 
또한 나는 "위와 같은 글을 쓸 당시의 이 나라는 불교나 기독교인들을 둘 다 모두 합 해도 1% 이내였고 초등교육을 마친 국민이 1% 이내였으며 식량난이 대단히 심각했던 나라였다"고 하면서 알아 맞추어 보라고 한다. 그러면 대부분이 방글라데시, 몽고, 미얀마 등이 답이라고 추측하면, 나는 모두 틀렸다고 말한다.
 
나는 웃으면서 "이 글은 19세기 개화기에 우리나라를 방문한 서양 선교사 '게일'(James S. Gale)이 조선사람에 대한 느낌을 쓴 글" 이라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순간적으론 의외라는 표정을 짓지만 정말 맞는 답이라며 공감한다.
 
그 당시엔 많은 선교사들이 조선을 선하고 도덕적이고 느긋함을 즐길 줄 아는 사람들이 많이 사는 `아침 고요의 나라(Land of the Morning Calm)`라고 했고, 타고르를 비롯한 동양의 석학들도 조선을 예의가 바른 동방예의지국이라고 했다.
 
그런데 우리는 그런 사실들을 간과하고 살고 있고 우리 선조들이 이루어놓은 좋은 관습들과 문화유산들을 충분히 활용하고 있지 못하는 것이다. 이제 미국과 FTA도 체결하게 되었으니 손님접대할 일이 있을 때, 잘해서 관광 적자도 메우고 동방예의지국의 도덕성과 아침 고요의 나라의 여유를 보여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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