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머니투데이 페이스북 머니투데이 트위터
통합검색

오늘의 증시

오늘의 증시
코스피 코스닥 원/달러
2100.56 702.13 1128.60
▲8.16 ▲11.95 ▲0.1
+0.39% +1.73% +0.01%
메디슈머 배너 (7/6~)조 변호사의 가정상담소 (10/18)
블록체인 가상화폐

[건강칼럼]프렌치 패러독스

폰트크기
기사공유
의사들도 술을 꽤 많이 마시는 직종중의 하나입니다. 저처럼 술을 잘 못하는 사람으로서는 곤혹스러울 때가 꽤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와인 붐에 동반해서 가볍게 와인 정도를 마시는 모임도 꽤 많아졌습니다. 음주라는 것이 체중을 늘리는데 큰 역할을 한다는 것은 잘 아시는 사실이겠지만 와인 이야기가 나오다 보니 '프렌치 패러독스(French paradox)'라는 이야기를 한 번 해볼까합니다.

1991년 미국 CBS방송의 시사 프로그램인 '60분'에서 처음으로 '프렌치 패러독스'의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프랑스가 미국에 비해 지방이 훨씬 많은 식사를 주로 하면서, 담배도 많이 피고, 술도 많이 마시지만 이상하게도 심근경색과 같은 심혈관계 질환이 적고, 비만율도 낮은 것이 특이한 점이라는 면에서 '패러독스'라는 얘기였습니다.

이에 대해 여러가지 설명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가장 많이 회자되고 있는 것은 와인을 자주 마시는 것이라고 합니다. 사실 알코올 자체는 체중을 많이 늘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흔히 '안주 안 먹고 술만 마시면 살이 안찐다'고 이야기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는데 우리나라 중년 남성의 복부비만 및 내장비만의 증가에 혁혁한 공을 세운 것은 술입니다.

다른 설명으로는 식습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저녁 늦게 식사를 하는 것이 체중을 늘린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프랑스 사람들처럼 2-3시간에 걸쳐 천천히 식사를 하는 식습관은 오히려 체중을 그렇게 늘리지 않는다는 이야기입니다. 평균적으로 직장인의 점심 식사시간이 10분이라는 것을 보면 '천천히 식사'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습니다.

다른 설명으로는 주기적으로 긴 바캉스나 여행을 다녀오면서 스트레스를 잘 해소하기 때문이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우리 환자들도 '스트레스 받아서 먹고 자고 했더니 살만 쪘어요'라는 이야기를 자주 하십니다. 실제 스트레스성 폭식이 흔하기 때문에 주기적인 휴식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다시금 생각하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프랑스가 세계에서 가장 로맨틱한 곳이라는 이야기에 걸맞게 왕성한 성생활 때문이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사실 그 어떤 한 가지로 그 이유를 설명할 수는 없겠죠. 이상의 사실들을 조합해 보면 이상적인 생활방식에 대한 어느 정도 감이 잡힐 것 같습니다. 가끔 TV에 나오는 '세계 장수마을의 비밀'의 내용과도 일맥 상통할 겁니다.

최근 읽은 신문기사에 따르면 프랑스에서도 미국계 패스트 푸드의 진출과 함께 비만도가 서서히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흔히 이야기하는 'Junk Food'의 무서움과 '마케팅'이라는 상업적인 방법이 인간에게 과연 이로운 일인지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하게 합니다.

  • 0%
  • 0%


오늘의 주요뉴스




종료된칼럼

베스트클릭

실시간 급상승

10.0초

5분간 수집된 조회수 기준

오늘의 운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