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한 한 호빵 CM송이다. 하지만 이제 이 노래도 바뀌어야 할 듯 싶다. 겨울 식품의 대명사인 호빵을 최근 여름에도 팔기 시작했기 때문.
GS마트는 지난 21일부터 '여름에 먹는 호빵'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장마철을 겨냥한 제품.
그동안 유통업체들은 여름철에 호빵을 판매하지 않았다. 삼립이나 샤니 같은 호빵 제조업체도 여름에는 호빵을 생산하지 않았다. 더운 여름과 따끈한 호빵이 어울리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여름에는 먹고 싶어도 먹을 수 없던 상황.
GS마트에서 호빵 판매의 원칙을 깨고 여름 호빵을 출시한 것은 장마철에 뜨거운 음식을 찾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실제로 GS마트에서 판매하고 있는 냉동 안흥찐빵의 경우 작년 6월 대비 7월 매출이 35% 오를 정도로 장마기간에 인기를 끌었다.
이번에 GS마트에서 출시한 '여름에 먹는 호빵'은 삼립에서 만든 제품으로 단팥, 호밀, 미니 단팥, 미니 호밀 등 총 4종류다.
일반 호빵(3입)은 990원, 미니 호빵(5입)은 1200원이고, 쌀가루 함량이 높아 기존의 호빵보다 쫄깃한 것이 특징이다.
호빵 이외에도 장마철에는 뜨거운 제품이 인기를 끈다. 편의점 GS25는 지난해부터 여름에도 온장고를 가동하기 시작했다. 장마철에는 따뜻한 음료를 찾는 고객이 많기 때문. 커피, 꿀물, 드링크류 등 따뜻한 음료는 장마의 영향으로 7월에도 판매가 꾸준하다.
김성훈 GS마트 냉동식품 MD는 "여름 호빵은 출시 첫 주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이제 장마기간에 돌입했으니 매출이 지난 주의 2배 이상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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