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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칼럼]시민의 희망 싣고 달린다

CEO 칼럼 김상돈 서울메트로 사장 |입력 : 2007.07.06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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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4년부터 ‘지하철 1호선’이라는 뮤지컬이 대학로에서 인기리에 공연되고 있다. 서울역에서 청량리역까지 가는 과정에서 만나는 사람들 간의 대화 가운데 세상의 소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실제로 서울지하철은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니라 시민들의 삶이 담긴 우리 사회의 축소판이다. 그 안에 시민들의 희노애락이 담겨있다.

그 공연을 보면 수많은 시민들의 일상공간인 서울지하철이 지향해야할 바는 보다 분명해진다. 시민들의 일상이 보다 즐겁고 편안하고 유익하게 하는데 보탬이 되어야 한다.

↑김상돈 서울메트로 사장
↑김상돈 서울메트로 사장
그러나 서울메트로의 고객만족도는 새로 건설된 다른 지하철에 비해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우선 70년대에 건설된 초기 지하철이기 때문에 비좁고 모자라고 낡고 냉방능력 등도 크게 떨어져 매우 불편하다.

그럼에도 서울메트로는 얼마전인 5월22일에 1974년 8월 서울지하철1호선이 개통된 이후 이렇다 할 사고 한건 없이 32년 9개월 만에 이용승객 300억명을 돌파하였다. 이것은 서울시민이 즐겨 이용하는 대중교통 수단으로의 서울의 교통문제를 해결하는 훌륭한 역할을 해낸 것이다.

그러나 이제 고객들은 지하철을 단순한 이동수단이나 공간에 머물지 않고 생활공간, 문화공간으로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이러한 고객의 수요에 맞추고 국제중심도시 수도서울에 걸맞는 기능을 하기 위해서는 시급하게 추진해야할 과제가 적지 않다. 물론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교통수단으로 업그레이드되어야 하는 것은 기본이다.

우선 개통이후 23년 내지 33년이 경과한 지하철이기 때문에 현대화가 시급하다. 많은 역에서 냉방시설 공사가 진행되고 있고, 에스컬레이터, 엘리베이터 등 편의시설도 설치되고 있다. 낡은 전동차는 최신시설을 갖춘 신형전동차로 바꾸고 있으며, 신도림역 등 혼잡한 역사는 리모델링을 통해 쾌적한 역사로 바꾸기 위해 설계를 하고 있다.

또 2010년까지는 전 역사에 스크린도어가 설치되어 승강장 안전사고나 역사 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시설현대화에는 2010년까지 2조 2천억원 2015년까지는 4조7000억원이라는 천문학적인 재원이 소요되기 때문에 연차적으로 해나갈 수 밖에 없고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

그래서 서울메트로가 비교적 단기간에 고객가치를 높이는 방안이 없겠는가 고민해 보았다. 다른 지하철과의 차별화인데 그것은 시민이 이동시간을 유용하게 활용하고 즐길 수 있는 방안 등이다. 우선 서울메트로 지하망에는 최근에 세계 어느 지하철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정보 네트워크가 갖춰져 있어 수많은 시민들은 전동차 안에서 이동 중에 인터넷과 TV를 즐기고 있는데 여기에는 그리 큰 예산이 들어가지 않았다.

또한 연간 1000회 이상 펼쳐지는 지하철 예술무대와 전문갤러리 이상의 시설을 갖춘 서울메트로 미술관이 고품격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데 이것을 연간 1500회 이상으로 늘리고 수준을 한층 업그레이드하는 방안이다. 이미 사업은 진행되고 있다.

굳이 갤러리나 극장을 찾지 않더라도 퇴근하면서 혹은 집 근처 인근 역에서 최고수준의 공연과 전시를 볼 수 있다면 시민의 문화적 가치, 삶의 가치가 넘쳐나지 않겠는가.

이러한 변화들은 고객가치를 새롭게 창출하는 출발점이라고 생각된다. 양적인 성장과 더불어 질적인 변화를 꾀하고 있는 서울메트로의 가장 든든한 후원자는 비로 시민이다. 서울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늘 관심을 갖고 무엇을 어떻게 고쳐야 하고 어떠한 콘텐츠가 필요한지 좋은 아이디어를 많이 보내주고 있다. 좋은 지하철 만들기에는 시민의 참여가 꼭 필요하다. 서울메트로는 시민의 삶과 희망을 싣고 오늘도 내일도 계속 달릴 것이다. 이용 고객의 만족을 극대화하기 위한 노력은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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