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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으면 안 되는 성공에 대한 거짓말(1)

[패션으로 본 세상]외모는 성공에 별 영향 주지 못해

패션으로 본 세상 김소희 말콤브릿지 대표 |입력 : 2007.08.17 12:37|조회 : 2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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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을 꿈꾼다는 것은 멋진 일이다. 특히 사회에 첫발을 내딛으려는 초년병일수록 어느 날 성공이라는 것이 나를 선택할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은 크기 마련이다. .

오리엔트특급처럼 멋지게 질주하는 호화 열차에, 어쩌면 나는 손님으로 초대될 수 있다는 희망. 사실 사람의 앞일은 알 길이 없으니, 이런 꿈을 꾼다는 것은 그 자체로 정말이지 근사한 것이다.

성공이 자신을 선택하길 기다리는 사람들은 언제나 선택받기에 유리한 자격을 갖추고자 한다. 때문에 이들에게는, '외모가 경쟁력이다', '말을 잘 해야 성공한다', '수다스러운 사람이 성공한다' 등등의 이야기가 솔깃하게 다가갈 수 밖에 없다.

이 같은 이야기를 듣고 있다보면, 마음이 약한 사람들은 2가지 생각에 휩싸인다. 그런 것을 갖추지 못하면 나만 불이익을 당할지 모른다는 불안함, 그리고 왠지 그런 것을 갖추고 나면 남들보다 유리하게 성공이라는 고지에 설 수도 있겠다는 계산이 동시에 고개를 든다.

그러나 진실을 이야기하자면, 외모와 언변, 수다를 떠는 재주 같은 것이 성공에 끼치는 영향력은 망망대해의 넓은 바닷물에 한줌의 소금을 뿌리는 것 만큼도 되지 않는다. 더 단적으로 말하면, 그런 것에 지나치게 신경을 쓰는 사람일수록 더더욱 성공할 확률은 낮다.

아름다운 외모가 과연 성공에 유리하게 작용할까? 솔직이 그런 얘기는 사회생활을 오래할 수록 들어보기 어려운 이야기들이다. 외모는 무척 아름답지만 무능하다면, 도리어 아름다운 외모는 '백치미' 내지는 '기생오래비' 따위로 잔인하게 해석되기 쉽다.

반면 외모는 인상적이지 않지만 그가 유능하다면, 그의 외모는 곧 '소금'같은 진실성을 대변하는 반전의 매력이 되어 버린다. 실제로 모 기업의 3인방이라 불리우는 유능한 사업부장 3명 중에, 위아래로부터 가장 인기있는 사람은 대머리에 5척 단신이었다.

그의 외모는 사실 볼품이 없었지만, 뛰어난 실력의 소유자였다. 그의 인기는 묘하게도, 그의 외모가 한 몫을 하고 있었는데, 스스로도 자신은 언제나 '기대 이상'이라는 평가와 '다시 봤다'라는 평가를 들을 수 있어 행운이라고 하였다.

한편 재색을 겸비한 사람들도 많기는 하다. 외모와 능력의 상관관계가 없을진대, 인물도 좋고 일도 잘하란 법이 없을 리가 있겠는가. 이런 사람들과 이야기하다 보면 놀랍게도, 이들 또한 자신의 외모에 대해 5척 단신의 사업부장과 같은 평가를 듣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기대 이상'이라는 평가와 '다시봤다'라는 평가. 도대체 세상은 이들에게 애초에 어떤 생각을 품었던 걸까.

사실 아름다운 외모를 지닌 사람들에게 보내지는 시선은, '호감'보다는 '염려'에 가까운 경우들이 많다. 저렇게 '뺀질'한 사람치고 조직을 위해 헌신하는 사람 못봤다,라는 선입견은 의외로 강하다.

그것은 외모가 지나치게 빈약한 사람에게 '자신감이 결여될 것 같다'는 선입견과 마찬가지로 강력해 보이지만, 이런 류의 선입견들은 의외로 조직생활에선 그의 행동여하에 따라 쉽게 깨뜨릴 수 있는 것들이다.

어느 경우든 외모는 그다지 중요한 평가기준이 아니라는 것은 매우 선명한 사실이다. 조직이 조직원을 검증하는 한 가지 기준은 오로지 '실력'이다. 나머지 부대 요소들은 검증되기 이전의 예측자료에 불과하며, 그만큼 때로는 기대의 예측요소가 되기도 하고, 때로는 리스크의 예측요소가 되기도 한다.

진정한 아름다움은, 그가 세상과 소통하는 방식을 통해 나타난다. 그가 가진 철학, 그가 세상을 바라보는 눈, 그의 학식과 경험이 어우러진 세련된 매너는 사람의 생김새와 관계없이 그를 돋보이게 해준다.

그러니 이것은 하루아침에 완성될 리가 없고 갓 사회에 발을 내딛는 새내기들에게서 발견될 리도 없는 것들이다. 이를 모르는 조직 또한 없으니, 갓 들어온 신입사원이 갖추어야 할 것은 알맹이없는 껍데기가 아니라, 알맹이를 갖추려는 마음자세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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