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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칼럼]사람이 제일 귀하다

CEO 칼럼 최승환 한창 대표이사 |입력 : 2007.08.31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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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의 첫머리에 있는 곤(鯤)과 붕(鵬)의 언급은 변화와 초월, 즉 인간이 지닌 무한한 가능성에 대한 선언으로부터 시작함을 말한다. 기업인을 필두로 한 현대인에 끊임없이 요구되는 변화라는 것도 내외 환경에 대한 반응을 의미한다.

변화는 기본 성격과 영향범위를 기준으로 기존의 틀과 전략안에서 내부요소의 일부를 변화시키는 점진적 변화와 조직 전체의 근본적인 변화를 꾀하는 급진적, 전략적 변화가 있고 환경의 반응에 따라 사전적.예측적 변화와 사후적.반응적 변화가 있다. 회사의 주인이 바뀌고 직장을 옮기는 경우라면 급진적 변화일테고 내부적인 전략변화나 부서 이동이라면 점진적 변화라 하겠다.

요즈음의 우리들이 처한 환경은 곤과 붕처럼 변해야 살아남을 수 있는 환경으로 변화하고 있다. 기업 역시 예외는 아니다. 이러한 변화의 원인은 무엇보다도 일반 대중들이 합리적이고 냉정한 소비자가 되었기 때문이다. 변덕이 죽끓듯 하는 소비자는 사실 까다로운 소비자가 아니고 합리적인 소비자다.

최근의 우리나라의 기업도 이러한 변화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다. 진화가 아니면 도태라는 사실을 알기 때문이다. 소비자의 소비 패턴을 분석하고 소비자의 이성보다 감성에 호소하는 제품,서비스,마케팅을 제시하고 국내가 아니라 세계의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기 위해 끊임없이 전략적인 변화의 시도를 한다.

그러나 이 같은 변화의 내용과 방향성을 결정하는 방법에 약간의 문제점이 보인다. 왜냐하면 이러한 변화의 노력은 어떤 기업이고 경영자나 기업의 브레인의 의해서 생각되거나 실행되는 비차별적인 사후적 반응의 결과기 때문이다. 기업 구성원들 간의 합의가 없었거나 있더라도 마지못한 동의를 구한다.

최근 갈등을 빚고 있는 노사간의 관계는 이같은 한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비정규직 법안에 따른 일련의 사건들과 노사 간에 발생되었던 불미스러운 일들은 대한민국의 미래에 치명적일 수 있다. 또한 국내외 투자자와 소비자들이 반복해서 내놓는 불만들도 해결되지 않고 반복적으로 나온다. 기업 등의 불만을 듣는 정부기관의 태도도 자칫 무성의로 오해될 수 있을 정도다.

기업의 변화를 이끌어내려면 그 방향이 구성원들에 의해서 결정되거나 최소한 그들의 의견이 반영되어야 한다. 변화하려면 제대로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 변화의 주체인 그들이 변신에 나선다. 그러나 우리 기업은 기업과 직원들의 의견과 비젼이 결집될 수 있는 합의(Consensus)의 장이 별로 없다. 직원들의 기업에 대한 불만을 인터넷 상의 쪽방에 그대로 방치한 채 그것을 단지 음해나 몰이해의 결과로만 간주하고 있다. 기업에 대한 구성원들의 불만은 그들의 처지 등에서 비롯된 일이 많다.

기업과 구성원이 합리적으로 변하려면 쌍방향적이고 공개적인 광장이 구축되어야 한다. 또 새롭게 제시되는 비젼도 구성원 모두가 공감한 뒤라야 실현이 가능하다. 그래야 해마다 임금인상과 정규직 전환을 위한 거리 점거와 소비자들의 반기업 정서를 막을 수 있다. 소학(小學)에 오직 사람이 제일 귀하다(惟人最貴)라는 말이 있다. 기업에서 가장 귀한 것은 직원임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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