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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의 추억, 돈 맛의 유혹

[이백규의 氣UP!] 청보리 맛 주식투자, 성공 첩경은 '삭혀라'

이백규의氣UP 머니투데이 이백규 산업부장 |입력 : 2007.10.09 12:50|조회 : 8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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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의 추억, 돈 맛의 유혹
'돈 권력 섹스'. 인간의 원초적 본능을 마다할 사람은 없겠지만 지나치면 탈이 나는 법이다. 꿈틀거리는 욕망을 적절히 억누르며 분수에 맞게 추구하면 오히려 삶의 활력소가 되겠지만 그게 그렇게 쉽지만은 않은 듯하다.

머리로는 이러면 안되는데 하지만 몸이 그쪽으로 움직이게 하는게 바로 그 욕망의 덩어리들이다.

권세와 성욕과 재물이 적절히 버물려져 흥미를 더해가는 신정아 스캔들의 압권은 그들이 주고 받았다는 연서이다. 두 남녀는 '사랑하는 쩡아에게' '오빠, 쩡아야' '쩡아가 오빠에게' 하면서 23년의 나이차를 넘어 오뉴월 산들 바람에 익어가는 '청보리 맛'을 즐겼을 것이다.

섹스 못지않게 뿌리치기 힘든 유혹중 하나는 돈 맛일 것이다. 올여름 증시가 지수 2000의 처녀지를 정복하고 많은 투자자들은 시세차익의 전리품을 만끽했다.

비상 끝의 추락과 주가 조정 속에 무더위는 물러가고 옷깃을 여미게 하는 소슬바람과 함께 그 맛을 못잊은 사람들이 하나둘 증시로 돌아오고 있다. 주식형 펀드로 하루 수백억원씩 돈이 몰려들고 있고 여기저기 모이기만 하면 다시 주식 얘기다.

지수 700 시절에 투자해 3년 만에 재산을 3배로 불린 행운아가 눈에 띠고 펀드든 직접투자든 20-30% 남긴 투자자들은 부지기수다. 길어지는 재투자 행렬에 미국 다우지수에 이어 한국 종합지수도 한여름의 대폭락을 딛고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해가고 있다.

20년 이상 시장에 몸 담가온 한 선수는 바로 이 돈맛 본 투자자들의 복귀, 물밀듯이 밀려오는 돈의 힘으로 주가는 재상승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에 차있었다. 불과 2-3개월 사이에 지수 1800, 1900을 넘어 2000을 치고올라갔듯 1년이 될지 2년이 될지 시기는 장담하지 못하겠지만 예전처럼 '어어' 하는 사이에 주가는 3000, 5000에 갈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는 8월 주가 폭락을 가져온 미국 서브프라임 사태가 더 이상 한국 증시에 위협적이지는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제 금융시장에 여진은 몇차례 더 있겠지만 한국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것이다.

국내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삼성경제연구소는 얼마전 발간한 보고서에서 한국의 대미수출 비중이 줄어들고 대신 러시아 남미등 자원보유국과 중국과의 거래는 급증하고 있고 이들은 서브프라임을 비켜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따라서 한국도 미국발 태풍 영향권에서 벗어나고 있고 당분간 한국 증시와 미국 증시는 디커플링, 다른 길을 가게 된다는 것이다.각종 경제지표를 보면 한국 경제는 완연한 회복세를 탄게 분명해 보인다. 급격한 환율절상에도 불구하고 수출은 최고치를 보이고 있고 산업생산, 소비, 투자 다 대체로 위로 방향을 틀었다.

다만 반도체를 비롯한 정보통신(IT) 경기가 지난봄부터 회복되리라는 기대와는 달리 거꾸로 가고 있지만 4-5년마다 찾아오는 Y2K 수요가 내년초부터 본격화되면 역시 상승곡선을 그릴 수 있게 될 것이라는 예측이 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시가총액 비율이 900조원대 1000조원으로 아직 미일 대만에 못미치고 주가수익비율(PER)도 13으로 아직 낮다는 평가도 있다.

물론 한국에서도 부동산 시장의 급격한 위축으로 금융회사 건설주택사들이 동반 부실화될 여지는 남아있지만 미국에서처럼 당국자와 시장 플레이어들의 이성적 대응을 기대해봄직하다.

그러나 주가가 다시 오른들 자기가 벌지 못하면 무슨 소용이 있을까. 주가 2천이 휩쓸고 지나간 자리에 무성한 성공, 실패의 무용담에서 얻은 결론은 싱겁겠지만 장기투자였다.

외환위기도 1년 만에 넘긴 한국증시, 가치주든 성장주든, 위탁계좌든 펀드든 맘에 드는 주식, 자기랑 궁합이 맞는 종목에 돈을 묻어 두고 푹 삭히라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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