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머니투데이 페이스북 머니투데이 트위터
통합검색

오늘의 증시

오늘의 증시
코스피 코스닥 원/달러
2339.17 827.84 1115.30
보합 15.72 보합 6.71 ▼5.1
메디슈머시대 (7/6~미정)
블록체인 가상화폐

[부동산이야기]'아파트'한달간 폭탄세일?

부동산이야기 머니투데이 방형국 부장 |입력 : 2007.11.02 09:27|조회 : 18987
폰트크기
기사공유
얼마전 한 건설업체 김 모 개발사업팀장은 사장으로부터 강한 질책을 당했다.

다른 업체들이 내놓은 아파트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다 팔렸는데 이 업체 아파트는 대거 미분양되는 바람에 브랜드 명예를 실추시키고 고분양가 논란만 야기시켰다는 꾸지람이었다.

지난달 31일엔 '극과 극'을 달리는 일이 일어났다. 한 건설업체가 서울 마포에 분양한 주상복합에서 오피스텔에는 청약자가 구름처럼 몰린 반면 아파트는 3순위에서도 미분양됐다.

위의 2개 사례는 크지도, 작지도 않지만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 전국의 미분양 아파트가 10만여 가구에 이르는 양도 문제지만 강남에서 미분양이 잇따라 발생한다는 점에서 질적으로도 문제가 되기 시작했다는 것이 첫번째 시사점.

부동산 투자자들이 수익성을 고려할 때 다른 상품을 아파트 앞에 놓기 시작했다는 것이 두번째 시사점이다.

2008년 봄. 집값이 참으로 궁금하다. 어떻게 움직일지 감 잡기가 어렵다. 시장 상황으로는 수평이동 또는 완만한 하향세로 보이는데, 상승 기대감도 많으니 말이다.

풍부한 입주물량과 공급, 풀리기 어려운 규제 등은 집값의 횡보 또는 하향세를 예상케 한다. 내년 입주를 보면 집값 영향이 큰 강남 물량이 3000가구 이상 매머드급 단지만 2만5000가구에 육박한다.

올해 레이크팰리스 등 1만2000만가구 입주로도 강남 시장이 적잖은 쇼크를 받은 것을 감안하면 2만5000가구의 위력을 짐작할 수 있다. 내년에는 판교도 입주를 시작한다.

일시적 2주택이나 처분조건부 대출 등의 규제에 걸려있는 사람들이 내놓을 물량도 만만치 않다. 분당의 주상복합이나 용인 일대 중대형 아파트 값이 급락하는 것을 보면 집값 상승 기대감이 제한적인 지역의 일부 물건에 유효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미분양이 전국 10만가구를 넘어서는 상황에서 연말과 내년에 50만가구 이상이 분양된다. 송파 광교 파주 김포 등 신도시와 은평뉴타운 등 인기 높은 택지들이 대거 쏟아진다. 집값에서 차지하는 학군 프리미엄이 갈수록 엷어지는 것도 기대감과 부딪힌다.

전매제한, 원가공개 및 분양가상한제, 대출규제 등은 풀릴까. 분양가격이 인근 집값 상승세를 크게 앞서고 있어 이런 규제들은 쉽사리 풀릴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반대로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부동산 규제완화가 뜨거운 논란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집값 상승 기대감이 그만큼 크다는 것을 방증한다.

야권 인사든 범여권 인사든,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종합부동산 및 양도세 관련 세제는 좀 달라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재건축 용적률이 완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최근 강남 재건축 급매물이 소진되고, 하락세가 멈춰선 것도 이 같은 기대감에서다.

서울 용두동을 비롯, 용인흥덕·동천, 아산 등 서울·수도권과 지방에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100% 분양된 것도 마찬가지다.

"이마트 한달간 폭탄세일"이라고 쓰여진 1일 아침자 1면 헤드라인에 있는 '이마트'가 자꾸 '아파트'로 헷갈려 보이며 깜짝 놀라고 또 놀라는 게 다만 직업의식 탓만은 아닌 것 같다.

  • 0%
  • 0%


오늘의 주요뉴스




종료된칼럼

실시간 급상승

10.0초

5분간 수집된 조회수 기준

오늘의 운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