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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주식시장의 화두는 'Divergence'

[이윤학의 시황분석]11월 강하지만 강하지 않고, 약하지만 약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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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새로운 분수령을 맞이 하고 있다. 지난 10월 사상최고치를 갱신하면서 장중 2058를 기록한 후 10일간 8.9%가 급락하며 시장의 불안감을 증폭시켰으나 다시 반등에 성공해 2000을 넘어서고 있다.

당사는 기본적으로 지난 7월말 이후의 하락과정이 마무리되면서 중기 Cooling 과정이 일단락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나 최근의 하락과정을 통하여 몇 가지 중요한 기술적 변화가 발생하였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먼저 가격지표상 Divergence가 발생하고 있다. 즉, 2006년 상반기와 같이 지수가 상승함에도 불구하고 장단기 이격률이 고점을 낮추고 있다. 두번째는 Breadth측면에서가 Divergence가 발생하고 있다. ADL과 같이 상승흐름의 확산을 나타내는 지표들이 지수상승과정에서 오히려 하락하고 있다. 그리고 시장에너지의 강화현상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다. 지난 2006년 상반기와 같은 에너지 위축현상(A/B Ratio 등)가 관찰되고 있다는 점은 그리 긍정적인 요인이 아니다.

그러나 이러한 기술적 지표들의 변화가 조정흐름을 다소간 연장한다고 기본적으로 중기 상승추세는 유효하게 진행 될 것으로 보인다. 의미 있는 단기 추세선이 1800선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 지난 8월과 같이 2003년 이후 코스피 회귀선에서 중요한 지지가 이루어졌다는 점(1,800선) 점에서 11월에 조정국면이 연장되더라도 연말에는 다시 상승추세로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지금 주식시장의 화두는 'Divergence'


과연 미국증시는 강세흐름이 지속될 것인가?
그렇다면 과연 글로벌증시의 중심인 미국시장은 어떠한지를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현재 미국증시도 다소 부담스러운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현재 다우지수는 2003년 이후 진행되던 상승추세대 상단에서 저항을 받은 후 단기조정에 진입한 상태이다.

그러나 중기 가격지표들(RSI 등)과의 Divergence가 발생하면서 조정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특히 다우이론을 대변하는 다우 공업지수와 다우 운송지수간의 Divergence도 지난 7월 이후 발생하고 있다. 만약 다우 운송지수의 방향성이 다우 공업지수를 선행하다는, 혹은 두 지수가 동행하지 않을 경우 추가상승이 어렵다는 다우이론이 틀리지 않는다면 향후 다우지수(공업지수)의 강한 상승흐름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조정시 다우지수의 중기 지지선은 1만2500선)

더구나 시장의 내적 변수들도 변화를 보이고 있다. 2005년 이후 다우지수와 같은 방향성을 보이던 NYSE의 ADL이 최근 고점을 낮추면서 전형적인 하락형 Divergence패턴을 보이고 있다. 이는 시장에너지가 충분치 못하여 주식시장 전체를 이끌고 갈 에너지가 부족하다는 중요한 증거이다.

게다가 변동성지표인 VIX가 재차 강하게 상승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VIX의 상승이 비관적인 시장센티멘트를 대변한다는 점에서 하반기 이후 추세적인 VIX의 상승은 시장의 변동성뿐 아니라 시장방향성에 대해서도 우려스러운 국면이다.

지금 주식시장의 화두는 'Divergence'


경계선에 위치한 매크로 변수들, 향후 주식시장에 중요한 변수로 등장할 전망
서브프라임 부실사태 이후 글로벌 매크로 변수들이 새로운 방향성을 모색하고 있다. 환율, 금리, 국제상품가격이 모두새로운 방향성이 나타나거나 새로운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먼저 달러화(Dollar Index)의 경우, 2006년 이후 지속되어오던 하락세가 80포인트 수준에서 반등이 예상되었으나(Wedge Formation) 지지선을 강하게 하향돌파하면서 새로운 하락추세가 진행 중이다. 이는 결국 달러화의 중기적 약세국면이 연장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이러한 달러화의 급락으로 950원까지 급등하였던 원화가 가파르게 하락세로 반전했으며, 전저점인 913원 수준마저 하향돌파했다. 2006년 10월 이후 약 1년간 원화는 913~950원 밴드에서 움직였다. 이 기간의 원화 변동률은 동기간 엔화의 변동률(11%)이나 달러화 가치 하락률(11.4%) 보다 낮은 4%수준으로 상당히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그러나 달러화(Dollar Index)가 하락추세가 진행될 가능성 속에 중요한 지지선인 913원의 붕괴되어 또 한차례의 원화 절상흐름이 진행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미국채 금리는 지난 8~9월 불안한 경기상황을 반영하며 가파르게 하락하면서 중기 상승추세가 붕괴되었으며 중기밴드인 4.3~5.2% 의 하단을 강하게 테스트하고 있다. 만약 이 수준이 붕괴된다면(현재 기술적지표상 하락추세를 강하게 시사) 다음 중기지지선은 4.0%이다.

한편 사상 처음으로 90달러를 기록한 국제유가(WTIC)는 단기 오버슈팅이 나타날 수 있으나 중기추세에서의 저항과 기술적 지표들의 과열로 조만간 조정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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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한 시장에너지, 슬림화되는 선도주
글로벌증시와 매크로변수들의 약화뿐만 아니라 한국 주식시장의 수급(예를 들면 센티멘트 등) 측면에서도 매수세 위축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양상은 지난 9월 이후 강화되고 있는 외국인 매도/기관 매수의 기조가 명확해지면서 전체적인 방향성을 잡아주지 못하면서 업종별 종목별 수급의 차별화가 강하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즉, 외국인이 7월 이후 17조원 순매도하는 가운데 기관, 특히 투신권의 매수세가 일부 업종, 특정 종목에 집중되면서 수급상의 차별화가 주가 차별화를 낳고 있다. 시장전체의 순매수 에너지를 측정하는 Net-Buying Power를 보면, 지수하락과정에서도 에너지 위축현상이 발생하지 않은 반면, 상승과정에서도 추세적인 증가세가 관찰되고 있지 않다.

게다가 시장 총Energy도 10월 이후 둔화되고 있어 시장에너지 측면에서 볼 때 추세적인 상승흐름을 전망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여기에 시장의 상승세 확산정도를 나타내는 Breadth는 더욱 악화되고 있다. 정배열 종목수와 역배열 종목수의 차이를 나타내는 (p-n)차트를 보면 지수상승 과정에서 양전환과 음전환을 반복하다 결국 10월초에 하락추세가 기조화되고 있다.

그리고 ADL은 지수와의 Divergence를 나타냄으로써 본격적인 상승흐름이 진행되기엔 어려움이 많아 보인다. 선도주의 집중력을 알 수 있는 New(H-L)지표도 추세적으로 하락하여 선도주가 슬림화되고 있다. 결국 수급측면에서는 코스피의 추세적인 상승을 위해서는 시장에너지와 Breadth가 다소 취약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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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코스피, 강하지만 강하지 않고, 약하지만 약하지 않다
최근 주식시장의 화두는 'Divergence'이다. 글로벌증시에서 주가와 기술적 지표들간에 발생하고 있는 'Divergence'는 당분간 탄력적인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게 한다. 한국 주식시장에서도 10월 중순 이후 'Divergence'가 관찰되고 있다. 게다가 시장에너지 약화와 Breadth의 축소는 주가의 상승탄력을 제한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근본적으로 향후 주식시장을 비관적으로 보는 것은 아니다. 여전히 중기추세가 견고하고 당사의 단기적인(1~3개월) 기술적 판단기준에 의하면 Technical Buy 시그널이 여전히 유효하다. Greed & Fear Index는 아직 방향성을 차지 못하고 있지만, Investment Clock의 Sub-Index들은 반등하면서 상위반원의 궤적을 따라 움직이는 'Growth Paradigm'이 지속되고 있다.

그렇다면 무엇이 문제인가? 중기 상승추세는 유효하지만 새로운 고점을 형성해 가면서 강력한 상승추세를 진행시킬 수 있는 에너지가 취약하다는 것이다. 이것이 11월 주식시장의 고민이자, 특징이 될 것이다. Divergence는 방향성의 불일치이다. 결국 주가와 지표들의 방향성이 일치해 가는 과정 동안의 호흡조절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한다.

따라서 지수가 상승하더라도 힘이 약할 것이고, 지수가 하락하더라도 하방경직성은 강화될 것이다.

당사는 '중기 상승추세가 최소한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는 중장기 Technical View를 유지하고, 지난 8월 저점이 올해 하반기 저점이며 4/4분기 중반 이후, 본격적인 상승세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을 계속 유지한다. 당사가 예상하는 11월의 주가 시나리오는 강세흐름일 경우 1920~ 2050, 약세흐름일 경우 1820~2020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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