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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사, 술, 개인기를 관리하라

[이미지리더십]근사한 송년 과제 해결법

하민회의 이미지 리더십 하민회 이미지21 대표 |입력 : 2007.12.31 11:08|조회 : 17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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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사, 술, 개인기를 관리하라
"당신에게 12월은 어떤 의미입니까?" 라는 질문을 받는다면?

아마도 누구는 '마무리'라고 하고 누구는 '아쉬움'이라 답할 것이다. 또 어떤 이는 '만남'이라 하고 다른 이는 '분주함'이라고 할지 모르겠다. 가까운 지인 CEO 한 분은 12월을 '산 넘고 물 건너기'로 표현한다. 그만큼 부담이 크다는 뜻이다.

챙겨야 할 일도 많고 만나야 할 사람도 많다. 심지어 저녁을 두 번씩 먹어야 할 만큼 잦고 다양한 모임에 늦은 귀가, 과음 과식의 기회가 많다 보니 어느 새 2~3 kg 거뜬하게 쓸데없는 살이 찌기도 한다.

그렇지만 무엇보다 송년에 부담스러운, 그래서 더 더욱 유념해야 할 세가지 사항이 있다.

첫 번째는 송년사다. 모 기업의 회장님은 임직원 부부동반 송년회에서 내년도 전망이 밝지 않아 대규모 구조조정이 필요할지도 모르겠다는 말씀을 했다. 더 열심히 일하자는 의도의 송년사였지만 동반한 부인들에게는 송년회 내내 웃음 한번 짓지 못할 만큼 마음을 불편하게 만드는 내용이었다.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고 한 해를 멋지게 마감하는 송년사를 하고 싶다면 먼저 부정적인 스트레스성 어휘는 아예 단어 목록에서 지워야 한다. '절망적, 힘겨운, 부정적인 예측, 경영악화, 구조조정, 인원감축' 과 같은 단어는 송년에 결코 듣고 싶지 않은 말들이다.

대신 '이겨내고, 노력하고, 믿음직한, 의지와 신념으로, 헤쳐가는, 새로운 시도' 등의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표현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직원 부부동반일 경우엔 반드시 배우자의 내조와 협조에 대한 감사를 표함과 동시에 직원에 대한 칭찬까지 잊지 않도록 한다. CEO의 공식적인 칭찬은 사회적으로 인정 받고 있음을 보여주고 배우자에게 자부심을 불러일으키는 효과가 있다.

송년사 역시 다른 CEO메시지와 마찬가지로 짧고 간결한 것이 좋다. 의례적인 감사표현의 나열이나 반대로 지나치게 무겁고 진지한 토로는 결코 와 닿지 못한다. 부담스럽게 느껴질 뿐이다.

쉬운 구어체를 사용해 간단한 일화나 소감을 말하는 스토리텔링 방식의 송년사가 훨씬 전달력이 좋다. 과거의 성공 이야기를 재차 거론하는 송년사도 삼가야 한다. 감흥을 주기 어려울 뿐 더러 자칫하면 뻔한 지루한 이야기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두 번째 유의사항은 술이다. 최근에 많이 줄어든 추세지만 여전히 일부에서는 각종 폭탄주를 즐긴다. 폭탄주는 빠른 시간에 급속히 취해버리기 때문에 뜻하지 않은 실수를 하기 쉽다.

가능한 천천히 대화를 나누면서 마실 수 있는 와인이나 맥주 등을 택하거나 아예 술의 양에 제한을 두고 마시는 것도 좋다. 특히 직원들과 함께 하는 자리에서 CEO는 결코 비틀거리거나 흐트러지지 않아야 한다. 좋은 모습보다 나쁜 모습이 훨씬 강하게 머리 속에 남기 때문이다.

멋진 송년의 주최자가 되고 싶다면 신선하고 재미있는 건배사를 준비하도록 한다. 평범한 '위하여' 를 외치기 보다는 재치가 번뜩이는 기발한 건배사를 한 두 가지 활용한다면 한결 세련된 이미지를 전할 수 있다.
 
마지막 유의사항은 개인기에 관한 부분이다. 노래 부르기에 재능이 없다면 모임에 대한 부담은 훨씬 커진다. 이럴 때에는 시 한 소절을 분위기 있게 읊거나 마술이나 매직풍선, 유머 등으로 대신하는 것도 훌륭하다.

선곡도 중요하다. '솔아 솔아','칠갑산','아침이슬' 같은 무거운 노래 보다는 트로트라도 경쾌하고 신나는 곡이 좋다. 모 기업에는 노래방에서 직원들이 불러서는 안 되는 금지곡이 있다. 사장님이 부를 수 있는 유일한 노래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다소 힘들더라도 매년 똑 같은 노래만 부르지 않도록 노력해보자. 반드시 잘 불러야 하거나 무조건 요즘 노래를 불러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힐 필요는 없다.

최근에는 송년모임을 위해 미리 안무와 의상을 준비해 멋지게 망가져주는 CEO들이 적지 않다. 개인기는 아이디어와 노력으로 충분히 보완할 수 있다. 그렇지만 가장 인상적인 개인기는 매사에 열정적인 모습 그 자체가 아닐까?

문득 CEO에게 12월은 '마법'의 의미를 갖는다는 생각이 든다. 주변을 행복하게 만드는 신비한 힘을 가장 크게 발휘되는 기분 좋은 달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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