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 (7,430원 40 -0.5%)는 30일 미국 제네락과 18ℓ와 22ℓ급 2개 모델의 발전기용 디젤엔진 1355대를 3350만 달러에 3년간 독점 공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제네락은 북미 전역에 광범위한 딜러와 A/S망을 갖추고 연간 2만여대의 상업용, 산업용, 주택용 발전기 세트를 생산, 공급하는 미국 최대의 발전기 제조업체다.

회사측은 제네락과의 장기 공급계약을 통한 전략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해 북미시장에서 고마력 디젤엔진 발전기 시장 선점이 가능해져 경쟁사보다 유리한 입지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북미 최대의 산업용 가스엔진 제조 및 판매회사인 PSI에 올해부터 3년간 5200만 달러 규모의 엔진을 독점 공급키로 한 데 이어 두번째 북미 시장 진출이다.

PSI에 공급하는 엔진 롱블럭은 연료 및 점화계통을 제외한 반제품 형태의 엔진으로 PSI는 이를미국 배기규제(US08)에 부합하는 산업용 가스엔진으로 개발해 판매하게 된다.

회사측은 PSI와의 협력을 통해 미국시장 내 가스엔진의 인지도 향상과 영업망 구축을 꾀하고 지난해 인수한 CT社의 기술을 이용해 부가가치가 높은 HCNG엔진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 회사 엔진BG장 이황렬 전무는 "최근 미국 업체와의 잇따른 엔진계약 체결은 두산 엔진의 제품 및 기술력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는 증거"라며, "향후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공격적 마케팅 활동을 통해 글로벌 디젤엔진 선도업체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