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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은 지났지만 봄은 멀었다

[이윤학의 시황분석]코스피 2월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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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lling Climax 발생으로 이미 저점 확인
새해 벽두부터 코스피가 급락했다. 미국 서브프라임 부실사태로 촉발된 경기침체 가능성이 글로벌증시를 강타하면서 강한 하락동조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 여파로 코스피는 2007년 11월 고점대비 3개월 만에 24.7%가 하락하는 폭락세를 보였다. 이 기간 동안 외국인은 무려 17조7000억원을 순매도했으며, 올해 1월에만 8조5000억원을 순매도해 사상 두 번째의 매도기록을 세웠다.

이러한 급락세는 코스피 장기흐름에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우선 1980년대 이후 추세중심선 수준까지 하락해 2003년 이후 형성된 장기상승흐름이 마감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추세중심선은 1580선에 위치하고 있으며, 그 동안 상승피로감을 나타내던 기술적 지표들도 부분적으로 음전환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당사는 이 추세중심선이 장기상승의 근간이라는 점에서, 그리고 단기적으로 충분한 하락 이후 극단적 과매도국면이 형성되고 있다는 점에서 현재 지수수준이 이번 조정국면의 저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

지금 시장에서 우려하는 것은 본격 하락하는 중기 Double Top패턴의 가능성일 것이다. 그러나 당사는 1990년 이후 가장 극단적인 Selling Climax가 발생하였다는 측면에서 Diagonal Triangle패턴이 진행되고 있으며, 이미 저점을 확인한 것으로 판단한다.

한겨울은 지났지만 봄은 멀었다


글로벌증시, 반등 가능성과 차별화 가능성 공존
글로벌증시가 동반 급락하고 있다. 미국 다우지수는 11월 고점대비 18.0% 하락했고, 이미 중기추세가 붕괴된 일본니케이지수는 동기간 27.8% 하락했다. 한편 지난 연말 차별적인 상승흐름을 보여주었던 독일증시는 1월 들어서만 21.5%가 하락했으며, 역시 아시아시장에서 강세를 선도했던 중국 상하이지수도 연초 이후 21.5%가 하락했다. 또한 그동안 차별화 가능성이 부각되던 러시아, 인도, 브라질 증시 등 이머징증시도 예외 없이 동반하락세를 보였다.

먼저 미국 다우지수는 하락세가 깊어지면서 중기추세선인 1만2000가 일시적으로 붕괴되는 등 하락폭이 깊어졌으나, 2003년 이후 가장 강한 과매도시그널이 나타나면서 추세선에서 지지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러한 급락 이후 극단적인 과매도시그널은 대부분의 유럽증시에서 공통적으로 관찰되면서 반등국면의 동조화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그러나 중기 상승추세선이 붕괴된 일본 니케이지수는 1월에 1만5000엔 선이 붕괴되면서 추가적인 급락과정을 겪고 있다. 단기적으로 바닥확인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으나 중기적으로는 1만2000엔 선까지의 하락도 염두에 두어야 할 상황이다.

이머징 아시아에서도 급락과 반등과정에서 차별적인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연말과 연초에 상승세를 주도했던 중국증시는 1월중순 하락이 본격화되면서 중기추세선이 붕괴되었으며, 지난해 3분기 이후 형성된 하락채널마저 하향돌파하여 아직 반등시그널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인도증시는 급락이후 2005년 이후 최대의 극단적 과매도시그널이 발생하면서 중기추세선인 1만7000p에서 반등에 성공해 차별적인 양상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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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값, 원화환율, 국제상품 모두 약세 예상
올해 1월도 지난해 4/4분기에 이어 글로벌 금융시장이 급변하면서 금리변동성이 크게 확장됐으며, 이로 인해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의 약세흐름이 다시 강하게 진행되었다. 국제상품시장에서는 달러화약세의 영향으로 금값이 강세를 이어갔지만, 글로벌 경기둔화 가능성으로 국제유가는 재차 약세로 반전했다.

미 국채금리(10Yr T-Note)는 FRB의 금리인하 영향으로 이전의 중요한 지지선이자 저점인 4.4%선이 강하게 하향돌파했다. 이후 연이은 금리인하가 하락모멘텀으로 강하게 작용하면서 중기 Double Top패턴의 1차 하락목표치인 3.6%를 넘어 3.2%까지 폭락했다. 그러나 하락목표치 3.6% 수준에서 대체적으로 안정세를 찾고 있고, 기술적지표도 안정되고 있어 이 수준에서 단기적인 바닥을 확인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러한 금리변화는 달러화 가치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주어 달러화(Dollar Index)는 지난 12월 77.8p까지 반등했으나 재차 하락해 75p수준까지 밀린 상황이다. 그러나 주식시장의 외국인매도 등 일시적 수급불균형이 발생하면서 원화는 950원선까지 상승하는(원화약세) 다소 비정상적인 가격흐름이 발생했다. 중기적으로 중요한 저항선인 950원 수준에서 기술적지표들이 수렴하는 등 조만간 변동성이 확장될 가능성이 높다는 측면에서 원화강세(환율하락)에 대비가 필요한 시점이다.

한편 국제상품가격은 차별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국제유가(WTI)는 단기고점인 $100를 기록한 이후 한때 85달러수준까지 하락했으나, 국제금값은 사상최고치를 연속적으로 갱신하여 목표치인 950달러에 근접해 조정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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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의 조짐이 감지되고 있는 Greed & Fear Index
2월 주식시장의 센티멘트는 극적인 반전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주식시장의 센티멘트를 나타내는 Greed & Fear Index가 비록 0선 이하 수준이지만 하락을 멈추고 반전을 시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에 이미 중립지역을 하향 돌파한 Greed & Fear Index의 상대강도지수도 2004년 이후 최저수준에서 반등을 시도하고 있어 2월 주식시장의 변화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현재 Investment Clock에서 상위반원의 궤적을 따라 이동하는'Growth Paradigm'이 진행 중이지만 하위 센티멘트별로 보면 대부분 정체 혹은 하락해 6시~11시 사이에 머무르고 있다.

현재 코스피의 투자시계는 9시 수준으로 상승구조인'Growth Paradigm'과 하락구조인'Value Paradigm'의 기로에 서있다. 현재 하위 센티멘트의 변화를 살펴보면, Macro센티멘트가 하락하기 시작했고, Price센티멘트와 Technical센티멘트가 추가 하락했으나 급락하던 Earnings센티멘트의 하락세가 멈추기 시작했고, Volume센티멘트는 오히려 상승반전하여 주식시장의 반전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Greed & Fear Index와 상대강도지수가 이전의 저점수준에서 반등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어'Growth Paradigm'이 향후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커보인다. 즉, 현재 Greed & Fear Index는 -0.34p 수준으로 중립수준을 하회하고 있지만 Investment Clock상의 9시 수준 이하로 떨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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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도로 위축된 Breadth지표, 그래서 바닥이 가깝다
지난해 10월 이후 코스피의 시장에너지 위축현상이 강하게 이어지고 있다. 지속적으로 출회되는 외국인의 매도세와 약화된 기관의 매수세로 시장에너지가 계속 약화되고 있다.

시장전체의 순매수에너지를 측정하는 Net-Buying Power의 경우 지난해 11월 이후 가파르게 감소하면서 이전의 저점수준을 이미 하회하기 시작했으며, 시장 총에너지는 1월 중순 이후 다소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나 이는 Sell에너지가 상대적으로 Buy에너지보다 크게 증가한 결과로 보여진다.

따라서 추세적인 시장에너지 약화현상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여지며, 이는 2월의 시장흐름이 반등세를 보인다고 하더라도 이전 상승추세를 회복할 정도의 탄력적인 상승흐름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편 시장의 상승세 확산정도를 나타내는 Breadth는 매우 극단적인 수준까지 악화되었다. 정배열 종목수와 역배열 종목수의 차이를 나타내는 (p-n)차트는 1월 중순 이후 급격히 약화되면서 2004년 이후 최저수준까지 하락하고 있다. 이렇게 극도로 위축된 Breadth는 오히려 바닥에 대한 강한 시그널로, 다소간의 시간이 필요하지만 서서히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시사한다.

선도주의 집중력을 알 수 있는 New(H-L)지표의 경우 2007년 9월 이후 추세적으로 하락하였으나 지난 1월에는 저점을 두번 확인하며 반등하고 있어, 점차 선도주의 집중력이 커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현재의 수급구도는 시장에너지측면에서는 약화흐름이 지속되고 있지만 Breadth는 극단적인 수준까지 진행되어 현 수준이 바닥일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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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별 수급모멘텀 Cycle - 의약품 업종에 2개월 연속 확장국면에 위치
현재 한국 주식시장은 수급모멘텀 사이클상 침체국면에서 저항국면으로 이동했다. 즉, 지난해 12월말 코스피는 침체국면의 최하단에 위치했으나 외국인의 매도세가 이어지는 가운데에서도 거래랑이 증가한 결과이다.

업종별로는 현재 확장국면에 위치한 업종은 전기전자, 의료정밀, 통신, 섬유의복, 의약품, 전기가스, 종이목재 등 7개 업종인데, 의약품 업종은 1개월전에 이어 연속적으로 확장국면에 위치하고 있어 주도주로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최근 외국인/기관의 순매수업종이 줄어들면서 매집국면에 위치한 업종이 전무한 상황이다.

전기전자, 종이목재, 통신 업종은 침체국면에서 다소 빠르게 확장국면에 진입하고 있는 반면, 전기가스, 의료정밀, 섬유의복 업종은 1개월 전 저항국면에서 매우 빠르게 확장국면으로 진입했다.

한편, 확장국면에 위치한 7개 업종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업종이 저항국면과 침체국면에 위치하여 현재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의 수급상황을 잘 대변해 주고 있다. 현재 저항국면에 진입한 업종은 서비스, 비금속광물, 은행, 화학, 보험, 철강금속, 건설, 운수장비 업종이며, 침체국면에는 음식료, 운수창고, 유통, 기계, 증권 업종이 위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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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점확인 가능성, 그러나 상승폭은 제한될 전망
올해 들어서 주식시장이 가파르게 하락하고 있다. 단기간 24% 이상 하락하면서 일부 투자자들은 패닉상태를 경험한 것으로 보이며, 실제 급락과정에서 Selling Climax의 징후가 강하게 관찰되고 있다.

현재 코스피는 장기 추세중심선인 1580선상에 위치하고 있는데, 당사는 이 추세중심선이 장기상승의 근간이라는 점에서, 그리고 단기적으로 충분한 하락 이후 극단적 과매도국면이 형성되고 있다는 점에서 현재 지수수준이 이번 조정국면의 저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

현재 시장에너지는 약화되고 있지만 극단적인 Breadth의 흐름은 오히려 반등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하고 있고, 주식시장의 센티멘트를 나타내는 Greed & Fear Index와 상대강도지수가 반전 가능성을 시사하는 등 2월에는 반등시도가 나타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즉, 추세선의 하단인 1580가 이번 하락추세의 저점일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며 극단적인 하락흐름이 일어나더라도 1550선을 하회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 그러나 당사가 예상하는 반등흐름이 이전의 상승추세로의 복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1800선 이상에서의 매물부담과 지난달 하락과정에서 유입되었던 단기투자자들의 매물출회 가능성이 상승폭을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당사 예상하는 반등수준은 1750 수준이지만 변동성이 확대되더라도 추세대의 상단인 1800를 쉽게 넘지 못할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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