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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화상, 소주에 담그면 된다?

[서동혜의 피부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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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지랑이가 피어나는 봄이 오고 있다. 봄이 오면 입맛이 살아나 뜨거운 국물이 생각나게 된다. 누구나 한 번쯤은 뜨거운 국물을 마시다 혀나 입천장을 데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혹은 국물을 엎지르거나 냄비에 손을 대어 화상을 입기도 한다.

화상은 초기 대응을 제대로 못할 경우 평생 흔적이 남기 때문에 응급처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화상은 정도에 따라 집에서 쉽게 치료할 수도 있으나 가급적이면 곧바로 병원을 찾는 편이 옳다. 특히, 집이나 음식점 등에서 국물에 데인 정도는 쉽게 생각하고 넘기는 경우가 많은데 방치하면 상처가 심해져 덧나고 흉터로 남게 된다.

화상을 입게 되면 그 즉시 차가운 물이나 팩을 이용해 상처 부위를 충분히 식혀야 한다. 찬물로 열기를 식히면 화상 부위의 염증반응과 고통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고 남은 열로 상처가 더 깊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처음에는 소독보다 냉각이 훨씬 중요하다. 다음으로 소염제를 사용해 염증을 감소시키고, 부위가 넓다면 항생제를 복용해 세균 감염을 막아야 한다.

화상에 좋다고 알려진 민간요법을 좇는 것은 흉터를 남기기 십상이다. 소주의 알코올 성분이 열을 내리고 소독 효과가 있을 거라 여길 수 있으나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알코올은 물보다 열을 빼앗는 속도가 빠르긴 하지만 그 이상의 효과는 기대하기 힘들고 소독의 효과도 없다.

얼음을 환부에 계속 대고 있는 것도 금물이다. 자칫하면 화상 부위에 거꾸로 동상이 생길 수 있다. 화상 후 응급처치는 흐르는 물에 식히는 정도로 충분하며 정도가 가볍다면 깨끗한 거즈를 대고 경과를 지켜보는 것도 좋다. 단, 피부가 벗겨졌거나 진물이 흐를 경우 상처를 감싸기 보다 곧바로 전문의에게 보여야 염증과 흉터를 예방할 수 있다.

화상은 환부의 고통도 크지만 남은 흉터의 치료가 쉽지 않아 문제다. 특히 흉터가 눈에 잘 띄거나 부위가 큰 경우 사회생활에까지 지장을 초래할 만큼 정신적 고통을 수반 할 수도 있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화상흉터는 치료가 쉽지 않았다. 성형외과 영역으로 피부이식술을 하거나 봉합을 통해 흉터 크기를 줄이는 정도였다. 최근에는 다륜침과 레이저로 피부 조직의 재생을 도와 화상 흉터를 치료한다.

멀티홀 복합 흉터치료법은 먼저 192개의 다륜침으로 흉터에 무질서하게 생겨난 콜라겐들을 끊어주어 피부질감을 부드럽게 바꿔준다. 이어서 극미세 레이저로 흉터 부위에 1㎠당 2000여 개의 미세한 구멍을 뚫게 되는데, 이를 통해 진피층 조직의 재배열을 유도한다.

이러한 과정으로 피부 조직인 콜라겐을 재합성시키는 멀티홀 복합 흉터치료법은 변형된 피부질감을 개선하는 동시에 흉터 부위에 새살이 차오르면서 정상 섬유조직으로 복원시킨다.

흉터 중에서도 가장 문제가 되는 화상 흉터는 고온에 진피층 조직이 녹는 큰 손상을 입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재생 속도가 그만큼 더딜 수밖에 없다. 화상 흉터는 빠른 조치가 이후 치료 성과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 조직 손상의 정도가 커 재생속도가 더딘 흉터라 할지라도 멀티홀 치료법으로 4~5회 정도 시술을 하면 개선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광범위한 화상 흉터의 경우 미용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관절부위가 당기는 불편감을 유발하며 진피내의 땀샘이나 모낭, 피지선도 파괴되어 털이 나지 않고 흉터 피부가 건조하여 갈라지거나 습진이 되는 경우를 종종 본다. 더더욱 큰 문제가 될 수 있는 것은 그 빈도가 높지는 않은 편이나 수십년 된 화상 흉터에서 갑자기 피부암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흉터에서 튀어나오거나 심하게 허는 증상이 있을 경우 피부과 전문의의 진료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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