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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악기를 배우면 좋은 이유

[이서경의 행복한아이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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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할 수 있는 취미가 되면서 아이의 두뇌 발달에 도움이 되는 활동은 어떤 게 있을까?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아이에게 악기를 배우게 하는 것도 좋다.

악기 연주는 매우 복잡한 두뇌 활동을 필요로 하는 작업이다. 음표를 보고 손이나 입의 운동으로 전환하면서 동시에 악기에서 나는 소리를 듣고 조율하는 등 다양한 시청각 및 운동 감각들을 동시에 통합하여 처리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악기 연주를 통한 음악 활동은 또한 많은 정보 처리 기술을 포함한다.

예를 들어, 음의 높낮이와 시간 정보를 기본적으로 부호화하는 것, 음의 비율과 화성 구조를 이해하는 것, 곡의 해석을 이해하는 것, 악보를 기억하는 것 등 수학만큼이나 복잡한 두뇌 활동을 요한다. 피타고라스도 음악을 ‘우주의 조화’라며 수학과 동급으로 놓을 정도였다.

한 연구에 의하면 음악가들이 보통 사람에 비해 뇌 기능의 차이를 보인다고 한다. 뇌 영상 연구로 밝혀진 바에 의하면 성인 음악가의 뇌에서 음악 및 언어를 담당하는 부분이 크기가 커져 있고, 피아니스트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뇌에서 시공간, 청각 그리고 운동을 담당하는 부위가 발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 악기는 언제부터 가르치는 것이 좋을까? 악기 연주를 통한 뇌 발달의 차이는 어린 시절에 시작한 경우일수록 더욱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차르트는 3세 때 피아노를 치기 시작했고, 베토벤은 8세 이전에 쳤다는 기록이 있는데, 악기 연주는 최소한 초등학교 입학 전에 시키는 것이 유리하다.

뇌 발달에는 어떤 특정한 경험이 다른 시기보다 더 크게 영향을 미치는 민감한 시기가 있는데, 음악에 대한 감수성을 획득하는 시기도 7세 이전이 더욱 유연하다.

어린이들에게 음악 교육을 시키면 시공간 인지 능력 및 수학과 언어 능력이 발달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특히 7세 이전에 악기를 배우게 한 경우 수학 능력이 발달했고, 다양한 감각을 통합하고 속도 조절에 관여하는 신경계가 발달한다고 하며, 좌반구와 우반구를 연결하는 부위인 뇌들보(corpus callosum)가 더 커져 있다고 한다.

또 절대 음감을 가진 음악가들에게서 뇌의 언어 중추 근처에 위치한 특정 부분이 활성화되었는데, 이 부위는 언어와 음악을 담당하는 부위이다. 절대음감은 어린 시절에 훈련받은 경우가 월등히 많았다고 한다. 한 조사에 따르면 절대음감을 가진 음악가의 78%가 6세 이전에 음악 교육을 시작했다고 한다.

이런 결정적 시기가 있다고 해서 그 이후에 악기를 배우면 너무 늦는다는 뜻은 아니다. 어른이 되어서도 제 2외국어를 습득할 수 있는 것처럼 인생의 어느 시기에나 악기를 다루는 훈련으로 뇌 발달이 가능하기는 하다.

다만 감수성이 뛰어난 시기에 비해서는 아무래도 그 영향이 약할 수 있기 때문에 아이가 배우는 것을 싫어하지 않는다면, 아이의 두뇌 발달을 위해 이왕이면 빠른 시기에 음악 교육을 시키는 것도 나쁘지 않다. 그리고 ‘인생 이모작을 하라’는 어느 교수의 말처럼, 긴 인생을 멋지게 살기 위해 평생 즐기면서 할 수 있는 취미 활동으로도 악기 연주가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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