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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방적 MS OOXML 국제표준화 안돼"

국내 SW개발자들, 한국대표단 상대로 '철저한 검증 요구' 서명운동

머니투데이 성연광 기자 |입력 : 2008.03.22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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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가 제안한 오피스 문서 표준안 채택 여부를 가리는 국제표준화기구(ISO) 최종 찬반투표가 이달 말로 예정된 가운데, 국내 SW개발자들이 한국대표단들을 상대로 투표에 신중히 임해줄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ISO JTC-1 위원회는 지난해 9월 마이크로소프트가 제안한 오피스 문서표준안(OOXML)을 안건으로 상정해 1차 찬반투표를 진행했으나, 각국 대표단들의 반대가 많아 부결됐다. 당시 한국대표단도 23가지 이유를 들어 반대표를 던졌다.

이에 대해 마이크로소프트는 1차 심사에서 거론된 문제점에 대한 의견서와 함께 수정안을 지난 2월 ISO에 다시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에 대한 최종 찬반투표가 이달 29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최종 심사의 관건은 한국을 비롯해 반대표를 행사했던 각국 대표단의 수정요구 사항이 얼마나 충실히 반영됐느냐의 여부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제출한 표준안이 ISO가 이미 오피스 문서표준으로 지정한 '오픈 도큐먼트 포멧(Open Document Format)'와 중복 대치될 뿐 아니라 MS 오피스 제품의 상용 기능이 대거 포함돼 있다는 것이 당시 반대표를 행사했던 각국의 주된 반대 사유다.

무엇보다 MS 오피스의 상용 기능에 대한 특허권 포기없이 막연히 소송을 하지않겠다는 가이드라인만 제시한 것도 문제였다.

이 경우, 노벨이나 애플처럼 마이크로소프트와 특허계약을 한 업체들만 수혜를 받게될 소지가 다분해 특정기업을 위한 표준으로 전락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는 것.

특히 OS와 웹브라우저 모두 MS의 독점구조가 심화된 국내에서 이처럼 특정 상용 SW에 기반한 표준안이 채택될 경우, 국내 SW 개발환경이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는 것이 국내 SW개발자들의 우려였다.

지난해 1차 투표를 앞두고 국내 SW개발자 1000여명이 한국대표단의 반대표 행사를 요구하는 서명운동을 전개했던 이유다.

이번에 최종투표를 앞두고 또다시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윤석찬씨는 "현재 각국에서 반대시 제출한 기술적 사유가 2300여가지(중복포함)나 되는데 이번 심사과정에서 깊이 논의되지 못했을 것"이라며 "특히 미국이 공개적으로 찬성의사를 표시하고 있는데다 MS의 산업적 로비력도 만만치 않은 상태"라고 우려했다.

윤씨는 "완전히 개방되지 않은 기업표준이 국제표준이 되기 위해선 더욱 많은 심사숙고가 필요하다"며 "한국대표단은 자신들의 수정 및 반대사유가 제대로 받아들였지 충분한 기술적 검토가 필요하고, 100% 반영되지 않았을 경우, 반대표를 유지해줄 것"을 당부했다.

국내 개발자들을 상대로 한 이번 서명운동에는 12일 현재 총 627명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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