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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표·가격간 다이버전스는 바닥 징후

[이윤학칼럼]IT와 자동차 실적개선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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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이 1800선에 근접하면서 국내외 거시경제지표와 가격변수들이 엇갈리게 시장에 작용하고 있다.

중국증시는 주초 수급의 발목을 잡고 있던 '다샤오페이(大小非)'를 제한하는 대책을 발표하면서 오히려 변동성이 확장되고 있다.

상장기업의 비유통주를 말하는 다샤오페이 중에서 전체주식수의 1% 이상은 반드시'블록 딜'방식으로 매각하도록 해 다페이(大非)문제를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거래세인하 가능성과 주식을 당일 되팔 수 있는'T+0'거래방식 도입 가능성이 샤오페이(小非)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중국 증권당국의 우호적인 스탠스 변화에도 불구하고 중국증시는 3000포인트 전후에서 요동치고 있다.

이는 중국 국내투자자들의 경기에 대한 우려가 더욱 크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이자, 주가바닥권에서의 심리적 불안에 따른 변동성 확대과정으로도 볼 수 있다.

한편 달러화 가치와 국제원자재가격의 다이버전스(Divergence)도 부분적으로 깨지고 있다.

달러화 약세에 따른 글로벌유동성의 국제원자재시장 유입으로 과도한 가격상승이 진행되던 올해 1/4분기 흐름과 달리 최근에는 달러약세가 상당부분 방어되고 있는 가운데 국제유가를 중심으로 원자재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유가는 일부 산유국의 정정불안, OPEC의 증산반대 등 수급적 요인들이 가격상승을 지지하고 있지만, 다음주로 예정된 미 FRB의 금리인하 가능성에도 달러화 가치는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미국 금융시장과 주식시장은 오히려 안정세를 찾고 있다. 미 투자은행들의 CDS프리미엄이 2월말을 기점으로 빠르게 안정화되고 있으며, 같은 시기에 주식시장의 변동성을 나타내는 VIX가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하락하고 있다. 이는 불투명한 경제여건과 시장상황에도 불구하고 향후 주식시장을 낙관하는 투자자들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변화되는 경기흐름, 호전되는 수출업종

지난 1/4분기 글로벌증시를 약세로 몰아넣었던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기본적인 우려는 미국경기 침체, 중국의 인플레이션 수출로 요약될 수 있다.

그러나 올해 1/4분기를 기점으로 적어도 미국 경기침체 가능성은 상당부분 줄어들 가능성이 커 보인다.

예상보다 미국기업 이익이 양호하게 발표되고 금리인하 효과 및 감세정책의 효과가 기대되는 가운데 미국의 경기선행지수가 6개월 만에 상승반전 하는 등 2/4분기 이후 경기전망이 우호적인 상황으로 가고 있다.

특히 주목할 것은 이 과정에서 한국의 수출경기가 살아날 가능성이 점점 더 커진다는 것이다. 과거 미국의 경기흐름은 1~2개월의 시차를 가지고 한국 수출경기에 선행했다는 점에서 IT, 자동차 등 주력 수출업종의 호전이 기대된다.

실제 IT산업 중 그동안 가격 약세흐름이 지속되었던 반도체의 경우 최근 가격이 바닥권에서 상승반전하고 있다.

자동차의 경우에도 원화약세에 따른 수혜와 이익모멘텀의 개선흐름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는 등 우호적인 상황들이 수출 주력산업에서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4/4분기 이후 업종별 이익흐름을 보더라도 이익의 절대규모가 큰 은행, 철강 업종 등을 제외하고 보면 수출관련 업종인 반도체/장비, IT하드웨어, 자동차/부픔 업종이 이익모멘텀 개선 상위에 랭크되어 있으며, 2분기 실적이 더욱 개선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4월 이후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가 집중된 업종도 대부분 내수업종이라기보다는 수출업종이라는 점도 이들 업종에 대한 관심도가 커진 결과로 보여진다.

현재 글로벌 경제변수와 주식시장은 이전과 다소 다른 지표간, 혹은 가격간 다이버전스(Divergence)가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투자자입장에서는 다소 혼란스러울 수 있다. 그러나 경기 혹은 주가가 바닥권에서 이러한 다이버전스가 나타난다는 점에서 가장 본질인 경기흐름 향방과 기업이익에 초점을 맞추는 전략을 지속적으로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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