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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칼럼]태양광 사업 '봉' 아니다

CEO 칼럼 김상근 상보 대표 |입력 : 2008.04.29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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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칼럼]태양광 사업 '봉' 아니다
태양광 사업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고유가 시대가 지속되면서 원자재 가격 역시 고공행진을 하며 대체 에너지 개발이 절실한 요즘, 국내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들 역시도 차세대 성장모델의 일환으로 너도나도 태양광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기업들의 태양광 사업 진출 발표로 관련 주가가 상승하는 것은 물론, 한편에선 투기 열풍까지 소리 없이 불고 있다는 점이다.

또 이러한 움직임 때문에 태양광 사업이 그 중요성과 목적성을 상실한 채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소위 '테마'로 편승돼 스쳐지나 가는 것은 아닐지 기업하는 사람 입장으로서 심히 우려된다.

기업들이 이처럼 태양광 사업에 뛰어드는 이유는 수익원 고갈과 최근 국내 경기의 악화까지 겹치면서 불안감이 높아졌고, 새로운 수익원 찾기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물론 기존 기술을 바탕으로 새로운 고부가가치 제품을 만들 수 있고 경쟁이 치열한 전자 및 화학소재 분야에서 벗어나 에너지 분야 신시장을 개척한다는 매력도 기업들이 주목하는 이유일 것이다.

하지만 실제 태양광 사업은 설비투자 등 초기 투자비용이 만만치 않게 들고 실질적인 수익이 발생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단점이 있다.

그런데 막상 태양광 사업에 뛰어드는 기업들을 유심히 살펴보면 인력이나 인프라 구축은 물론 기술방식 및 투자계획도 구체화하지 못하고 초보적 시스템 구축 단계에 머물고 있는 기업들이 많다는 데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우리와 달리 이미 선진국에서는 태양광 사업이 이미 상용화될 만큼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평가 받고 있으며, 기술 수준 역시 우리보다 한참 앞서 있는 것이 사실이다.

실제로 가까운 일본만 보더라도 우리나라의 태양광 기술과 비교하면 그 격차는 상당히 벌어져 있다.

얼마 전 한 신문에서 '샤프를 주축으로 하는 일본 경쟁업체들은 2년 내 세계 최대 태양전지 공장을 확보키로 결정, 한일간 태양광 기술 격차가 갈수록 커질 전망'이라는 기사를 본적이 있다.

우리로서는 이제 막 태양광 사업에 대한 필요성과 관심이 증폭되면서 어찌 보면 첫 단추를 어떻게 끼우는가를 고민 해야 하는 시점이다. 에서 최근의 태양광 사업에 대한 열풍은 국가적 차원을 떠나 기업의 생존을 위해서도 기업들 스스로가 면밀히 판단하고 시너지 창출을 위한 심도 있는 조사와 계획이 뒷받침돼야 한다.

또 기술방식과 투자계획을 넘어서 어떻게 상용화 할 것인지도 고민을 해야 한다.
태양광 사업은 단기간에 실적이 쑥쑥 나타나는 사업이 아님을 감안할 때, 선진국의 사례들을 바탕으로 상용화에 대한 연구와 기반 마련을 위해서도 고심해야 한다.

유가가 급등한다는 소식이 나올 때마다 대체에너지 개발 기업들의 주가가 들쑥날쑥하는 시장의 오류도 문제다. 하지만 단순히 테마에 편승하여 주가 상승을 목적으로 단순한 사업 진출이나 사업목적 변경 등의 재료로 활용하는 일부 기업들의 과오는 더 큰 문제로 국가 산업의 미래를 위해서도 온당치 않다.

시장에서는 유가의 고공행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단기적인 기술적 조정은 있겠지만 이머징 마켓의 성장과 원유의 공급증가율 정체, 유전개발비 상승 등과 같은 요인을 고려할 경우 유가의 기조적인 상승은 불가피한 현상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그 만큼 대체에너지에 대한 관심과 중요성은 더욱 증가할 것이라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자원개발 관련기업과 대체에너지와 관련한 사업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있는 기업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태양광 사업은 테마가 아닌 장기적 트렌드'라는 어느 신문기사 제목처럼 태양광 사업에 대한 기업과 투자자들의 올바른 이해와 국가적인 성장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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