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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원 푸드 다이어트

[윤장봉의 비만이야기] 20세기의 다이어트-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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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20세기에 들어와서 다이어트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그 중 '단식'에 대한 이야기를 짚어 드렸고, 결국 '요요'를 극복하기 어렵다고 했습니다. 이번에는 한 가지 음식만 먹는 '원 푸드 다이어트'에 대한 이야기가 다음으로 연결되는 것이 자연스러울 것같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후 승전국인 미국은 전쟁으로 피폐화된 유럽과 달리 풍요로움이 넘쳐흐르기 시작하였습니다. 당시 냉전체제의 국가적 경쟁으로 인해 모든 것이 배급제인 소련의 궁핍한 생활에 맞서기 위해 성경의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인 것처럼 대형슈퍼마켓과 싸고 쉽게 구할 수 있는 '먹을 것이 풍요로운 나라'의 이미지를 만들어 갔습니다.

이런 경제부흥기의 절정을 맞이한 1960년대부터, 이율배반적인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하였습니다. 트랜스 지방과 과다 소비되는 설탕, 경제적 풍요로움으로 인한 활동량 저하로 인해 '비만'인구가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자본주의와 상업주의의 극단으로 인해 패션과 엔터테인먼트가 주요 산업으로 자리잡으면서 흔히 말하는 '연예인'이 등장하고, 마른 몸매의 모델들이 대중의 우상으로 떠오르기 시작하였습니다.

이때 유행하기 시작한 것이 '원 푸드(One Food)' 다이어트입니다. 원 푸드 다이어트는 다양한 종류가 있고, 다이어트를 진행하는 자기들 나름대로의 프로그램이 존재하지만 단순하게 이야기하면 한 가지 음식을 정해서, 일정 기간 그 음식만을 먹는 것을 말합니다.

포도만 먹는 포도 다이어트, 사과 다이어트, 우유 다이어트 등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특별한식단 비율이나 원칙도 의학적으로 입증된 것도 없지만 많이들 시행하고 있습니다.

결과는 당연 실패입니다. 한 가지 음식만 먹게 되면서 먹는 칼로리가 줄어들기 때문에 '단식'과 마찬가지로 처음에는 당연히 체중이 줄어듭니다. 하지만 운동을 병행해서 체지방을 태우지 않기 때문에 근육량이 줄어들고, 근육량이 줄게 되면 '단식'과 마찬가지로 체내 칼로리 소비가 없어 그 이후 뭘 먹어도 살이 다시 찌는 '요요 현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한 가지 음식만 먹으니 영양의 불균형이 오게 됩니다. 인체는 단순 '열량'만을 가지고 움직이는 것이 아니고 여러 가지 비타민과 미량 원소들이 필요한데 한 가지 음식만으로 그것을 보충한다는 것은 말도 안됩니다. 심한 경우에는 영양실조나 체력저하로 사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Top of the world'로 유명한 팝 스타 카렌 카펜터스도 원 푸드 다이어트를 하다 신경성 식욕부진 (Anorexia Nervosa)로 진행되어 체중이 30kg인 상태로 1983년 사망하게 되었습니다. 영화배우 고 이은주씨가 사망한 후 '우울증'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가 높아졌듯이, 카렌 카펜터스의 사망 이후 원 푸드 다이어트의 위험성에 대해서 여기저기서 지적되었고, 이후 점차 퇴색하기 시작하였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쉽고, 재료를 구하는데 어렵지 않아서 아직도 종종 일반인들이 시도하고 있는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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