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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일' 대신 '힘든 재미'를 추구하라

[황인선의 마케팅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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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일' 대신 '힘든 재미'를 추구하라
어느 회사 부서에 걸린 10계명 중에 인상적이었던 7계명을 소개합니다.

1. 팝콘보다 톡톡 튀는 크리에이티브를 실행하자
2. 힘든 일은 버리자. 힘든 재미를 찾자.

3. 시각적으로 커뮤니케이션하자.
4. 이야기 바이러스를 퍼뜨리는 사람이 되자.

5. 나라는 브랜드를 메일, 엽서, 메시지로 10배 PR하자.
6. ‘ 나는 맥가이버.’ 이 믿음을 현실로 만들자.
7. “ 당신은 그때 뭐하셨나요?” 수년 뒤 들을 이 말을 무섭게 생각하자.
 
그 부서는 스스로를 ‘상상 컨테이너’ 팀이라고 부릅니다. 상상을 담는 그릇인 거죠. 실행되지 않으면 공염불일 그 계명을 그들은 마음에 걸었고 벽에는 마이클 파크스의 매직 리얼리즘 그림이 걸려있더군요. 필자는 그 중 2번과 7번이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힘든 재미
 
이 말은 롤프 옌센이 그의 책 <드림 소사이어티>에서 한 말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 다가올 이야기 사회에서의 기업에서는 힘든 일 대신에 힘든 재미를 추구해야 한다고 말하죠.

지금도 앞으로도 회사에서의 생활은 힘들고 힘들 것입니다. 우리나라 직장인이 OECD국가 중에서 가장 스트레스가 심하다고 합니다. 그러니 한국 탈출(Exodus Korea) 현상도 나오지요.
 
우리 앞 세대 분들은 산업 한국을 만들어서 더 이상 가난하지 않으려고 힘든 일을 힘들다 하지 않고 뛰셨습니다. 40대 질병 사망률이 가장 높은 나라 한국에 산다는 것이 어찌 힘들지 않겠습니까! 그래도 이만큼 살게 했다고 자위했는데 자식세대들은 ‘어른들은 촌스러워요’, ‘우리한테 뭘 해줬어요?’라고 대들죠. 노인자살률은 늘고.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힘든 재미’라는 말은 위안을 주고 대안이 될 것 같습니다. ‘최선을 다하기 보다는 잘해라’로 쪼는 나라 한국이지만 재미있게 힘들면 그것은 보약보다 좋을 것입니다. 사람이 몸이 아플 때 보다 마음이 아플 때 못 견디죠.
 
직원들이 힘든 재미를 추구하게 하려면 상사의 역할이 참으로 중요합니다. 그것은 직원만의 힘으로는 어렵습니다. 갈 길을 보여주고 왜 가야 하는지 말해주고 이야기를 들어주고 잘하면 잘했다고 솔직하게 해주어야 직원들은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놓을 것입니다. 심중의 이야기를 풀 수만 있다면 그곳은 아무리 힘들어도 즐거운 곳이죠. 힘든 재미를 추구하면 위에 7계명 중 1,3,4,5,6번은 자동으로 따라 오지 않을까요?
 
◇“당신은 그때 뭐하셨나요?”
 
이 말 무섭습니다. 영화 ‘나는 네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 제목만 들었어도 섬뜩했던 기억이 납니다. 자기 잘못을 순간 모면하려고 또는 일단 힘들어 보이니까 우리가 외면한 일들, 말들이 살다보면 얼마나 많습니까. 젊어서 꿈꿨던 훌륭한 사람, 매력적인 남편, 멋진 아빠, 가치 시민으로 살겠다던 맹세는 작은 돌부리들에 얼마나 차이고 깨졌나요.

외국에서 자동판매기의 현금이 판매량보다 부족해서 앞면에 아름다운 여자의 눈 그림을 붙여놓았더니 단순히 꽃그림을 붙인 자동판매기보다 현금 감소량이 현저히 줄었다는 실험사례가 있답니다. 누군가 보고 있다는 것의 힘입니다.
 
사랑하는 후배, 연인, 자식이 언젠가 "당신은 그때 뭐하셨어요?”를 물었을 때 역할로나, 정직함으로나 성과로나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지는 모르지만 그런 사람들이 많아지게 하는 것은 우리 사회 리더들의 몫일 겁니다.

새 정부 인사 파동 때 국민들이 느꼈던 절망감과 안도감은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아니 인재 한국에 그렇게 사람이 없나!’, ‘그럼 그렇지 너희들이 정직했으면 거기까지 갔겠어.’
 
4월 8일. 험난한 훈련과정을 항상 밝고 의연하게 치러 낸 이 소연씨의 우주비행을 눈 크게 뜨고 보았습니다. 돌부리에 까져도 묵묵히 걷는 사람이 많은 한국이기에 기적을 이뤄낸 나라로 평가받는다고 굳게 믿으면서 자신들과의 약속인 상상 컨테이너를 꿈꾸는 그 팀의 내일에도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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