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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학칼럼]소형주 투자대가 랄프웬저를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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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에이콘(Acorn) 펀드 운용자 랄프 웬저(Ralph Wanger)는 소형주 투자의 대가다.

1970년대 'Nifty 50'- 기관투자자들이 선호하는 대형우량주 50개 종목에 집중투자하는 투자패턴 - 열풍이 몰아치던 때에 그는 오히려 소형주에 집중했다.

그는 1970년 이후 약 30년간 소형주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연평균 수익률 17.2%를 기록했다. 대형주로 구성된 S&P500지수의 평균수익률 14.2%를 넘어서는 놀라운 성과를 보인 것이다.

랄프 웬저는 펀드매니저를 얼룩말에 비유했다.

"얼룩말과 기관투자가의 펀드매니저는 같은 문제를 안고 있다. 첫째, 모두 이익을 추구한다. 펀드매니저는 평균이상의 수익을, 얼룩말은 신선한 풀을 얻으려 한다.

둘째, 둘 다 위험을 싫어한다. 펀드매니저는 해고될 수 있으며, 얼룩말은 사자의 밥이 될 수도 있다.

셋째, 둘 다 무리를 지어 움직인다. 그들은 비슷한 안목으로 비슷하게 사고를 하며 긴밀한 유대관계를 가진다."

펀드매니저가 수익도 추구하지만 리스크도 싫어한다는 것, 그리고 비슷한 투자행태를 보인다는 것을 꼬집은 설명이다.

그는 "만약 당신이 얼룩말이고 무리를 지어 산다면 당신이 내려야 할 가장 중요한 결정은…무리 중 어디에 위치할 것인가이다.

외부환경이 안전하다면 싱싱한 풀을 먹을 수 있는 무리의 외곽이 최고의 위치가 될 것이다. 무리의 중앙에 있는 얼룩말들은 뜯다 남은 풀이나 발굽에 짓이겨진 풀만 먹게 될 것이다.

적극적인 얼룩말들은 외곽에서 더 많은 싱싱한 풀을 먹게 된다. 그러나 사자가 달려들 때에는 문제가 달라진다. 외곽에 있는 얼룩말들은 사자의 점심식사로 끝장을 보게 되지만, 무리의 중앙에 있던 야윈 얼룩말들은 덜 먹더라도 살아 남을 수 있는 것이다"

대형주보다 투자매력이 더 큰 우량 소형주를 사라

랄프 웬저는 단언한다.

"기관의 펀드매니저는 외곽의 얼룩말이 될 수 없다. 그에게 적합한 전략은 간단하다. 항상 무리의 중앙에 위치하는 것이다. 인기있는 주식만 계속 사는 한 실패할 리가 없다.

반면 비인기종목에 투자하여 실패할 경우 모든 비난을 떠안아야 할 위험이 있으므로…더 큰 수익의 가능성은 포기해야 한다."

그리고 그는 이렇게 말한다.

"말할 필요도 없이 무리의 가운데에서 풀을 뜯는 얼룩말과 같은 투자철학은 장기적인 투자를 해야하는 우리에게는 설득력이 없다. 우리는 늘 외곽에 있는 얼룩말이 되려고 노력해 왔으며, 그런 이유로 우리에게는 사자의 발톱에 할퀸 수많은 상처가 남아 있다."

랄프 웬저의 투자철학에는 2가지 핵심이 있다.

첫째, 대형주보다 투자매력이 더 큰 우량 소형주를 사라. 둘째, 추세를 확인하되 추세의 선도주보다는 그 추세로부터 이익을 얻을 수 있는 회사의 주식을 사라는 것이다.

지난 주말 코스피지수가 1.3% 하락하는 가운데 소형주가 상승하면서 연초 수준을 회복했다. 시장전체가 하락하는 가운데 소형주만 상승하는 상당히 이례적인 현상이 발생했다.

이런 변화의 흐름은 4월말부터 부분적으로 감지되고 있었다.

대형주가 4월말 이후 -0.3% 수익률을 기록한 반면, 중형주는 +2.0%, 소형주는 +3.5%를 보여 그동안 선도업종, 대형주 중심의 시장에서 다소간의 질적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물론 옵션만기일과 관련해 프로그램 매물부담이 적은 중소형주의 강세로 해석할 수도 있다. 하지만 지수가 단기적으로 20% 넘게 상승한 이후 호흡조절이 필요한 국면에서 지수부담이 적은 중소형주의 강세는 어쩌면 지극히 자연스러운 것이다.

그래서 랄프 웬저의 말처럼 상승추세가 어느 정도 확인되고 있는 현재의 상황에서 선도주보다 그 추세로 이익을 얻을 수 있는 중소형주에 관심을 가지는 것은 싱싱한 풀을 얻을 수 있는 얼룩말이 되는 길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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